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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에서 날파리가 날아오르는 문제와
겨울만 되면 이파리가 말라서
바삭바삭 낙엽화하는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펫트병 밀봉 화분입니다.
준비물: ①컷터칼
②완전히 투명한 펫트병 2~3개
(반드시 같은 제품군에 같은 사이즈),
③차(tea) 마시고 남은 티백
생수병 뚜껑에 큰 구멍을 뚫고
아까 그 티백에서 티백천만 추출(?)한걸
끼워서 물빠지는 바닥을 만듭니다.
그리고 필요한 뿌리 깊이에 따라
길게든 짧게든 잘라서 화분을 만듧니다.
그리고 거기에 식물을 세팅.
근데 이대로라면 바닥에 세워둘 수가 없죠.
빗살무늬 토기처럼 땅에 반쯤 파묻어둘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러니까 페트병 바닥 부분을 밑에 끼웁니다.
아까 화분 만들 때 얉게 만들었다면
남은 부분을 바닥으로 쓸 수 있을테고,
깊은 화분을 만들었다면
펫트병 하나 더 잘라서 화분받침을 확보해야겠죠.
마지막으로 위에 덮어씌울 온실 부분.
새 펫트병을,
이번엔 라벨을 잘라냅니다.
접착제가 묻은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까진 욕심내지 말고
그냥 라벨을 남겨두는 게 낫습니다.
어차피 창가로 향하는 쪽 라벨만 제거하면 되고
끈적끈적함을 완전히 없애는 게 꽤 손이 가서요.
(불가능은 아니지만)
라벨 잘린 펫트병을 바닥도 도려내서
식물 위에 덮어씌워 블럭처럼 꼭 끼워버립니다.
생수 브랜드가 같으니까,
미끄럼 방지용 가로 홈끼리 맞물리면
밀봉 상태가 됩니다.
완성.
이거 관리가 진짜 편합니다.
심지어 물도 자주 줄 필요 없어요. 안 마르니까.
온실 안쪽에 늘 물방울이 맺혀있으므로
"음? 햇빛 덜 들어오는 거 아냐?" 싶을 수도 있는데
물방울은 태양빛을 막는 게 아니라 산란시킵니다.
직광을 부드럽게 퍼진 빛으로 바꿀 뿐,
광량 자체는 유지되니까
보온과 광합성도 문제없습니다.
우리 인간들이 할 일은 그저 하루에 한번 온실 뚜껑을 열어서
이산화탄소(=사람 날숨)를 불어넣어주는 것 뿐...
온 방안을 날아다니던 날파리 놈들도
온실 밖으로 못나오게 되고요.
위에서 쓴 티백의 찻찌꺼기를
퇴비화 안하고 화분에 그냥 줘도 돼요.
날파리 걱정 왜 합니까. 밖에 못 나오는데.
식물이 성장하면
생수병 몸통만 잘라다 높이를 연장합니다.
밑에 괴어둔 병바닥은 물받침이 됩니다.
여기 역시 밀봉돼 있으니까
악취나 벌레꼬임도 없지요.
제 기준에서 쓴 글이라,
'날파리 문제를 해결한다'고 써놨는데...
사실 날파리를 아주 없애는 방법은 아닙니다.
사방으로 날아올라서 사람 입과, 코와, 음식물에 달려드는 걸 방지하는 방법에 불과하죠.
(저한텐 그정도면 충분하거든요.)
눈으로 보는 것도 못하겠는 분들이라면...
한번 날파리가 낀 화분은
약을 쓰거나, 흙 자체를 (식물째로) 죄다 갈아치워야 박멸돼요.
(다른 박멸법이라면
프로개님 포스팅(링크1, 링크2 참고)
걔네들은 화분흙에 낙엽만 떨어져도
흙에다 눈에 안보일만큼 작은 알을 까서
작고 투명한 구더기 상태로 화분흙 밑바닥부터 위까지 헤엄치고 다니고,
식물 뿌리 틈새까지 파고들어 살거든요.
(화분흙에 지렁이를 미리 넣어두면 예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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