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줌마의 해외 익명 막장썰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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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죠.
비추입니다.

휴대용미싱 휴대용재봉틀
요번에 선물로 들어온
스테이플러(호치키스) 형태의,
휴대 가능한 수동 재봉틀입니다.

주신 분 측 이름은
개인정보니까 가립니다.

(카카오뱅크 안내문으로)

1. 사용할 준비

①옆구리에 달린 실패에서
실을 빼서 구멍에 끼웁니다.
방향은 실패 쪽→실패 반대쪽.

②스프링 달린 돌기에
실을 한바퀴 감고,
스프링으로 고정합니다.

(스프링 고정 안하면
실을 바늘에 끼울때
어느새 돌기에서 풀리더라고요.)

③이제 실을 바늘에 끼웁니다.
근데

안쪽에서 바깥쪽 방향으로
끼워야 합니다.
이게 은근 어려워요.

(바늘에 실 끼우는 도구를 같이 쓰면 편하겠죠. )

④실을 금속판 밑으로 내립니다.

2. 사용

그냥 테스트니까,
천 말고 종이상자를 박아보겠습니다.

금속판을 들어올려
틈새에 끼웁니다.

위 사진 화살표 방향으로
기계가 나아갑니다.

실패=꼬리,
그 반대편=머리 라고
생각하니까 편하더군요.

일직선으로 똑바로 박기가
생각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보시다시피,
뒤집어보면 빠진 코가 있습니다.

(가위로 잘라 표시한 부분)
물론 일부러 빼먹은 건 아닌데 말이죠.

코가 빠진 부분(가위집 보이시죠?)부터
투두둑 풀립니다.

한쪽 방향으로만요.
다른쪽은 안 풀리네요.

'천 박으라고 만든 물건을
카드보드 지 박는데 써서 그런가?' 싶어서
진짜 천을 박아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가진 천 중에
제일 얇은 걸 썼더니
철판이 천을 제대로 눌러주질
못하더라구요. 흔들흔들.

천 꿰매기 1차시도.

천 꿰매기 2차시도.

중간중간에 올 풀렸음

천에서도 역시
같은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몇번이고 시도했음)


이건 제 생각인데,
일반 대형 재봉틀관 달리
실을 한 가닥만 쓰는 게
원인인 거 같습니다.

말인즉슨, 기계가 예상한 바로 그 지점에
바늘이 정확히 꽂혀야 된다
는 소리지요.

천을 옆으로 밀어주는 톱니

호치키스(?)를 박을때마다
톱니가 움직이면서
천 위치를 조정해주긴 하는데요.

재봉선을 똑바로 박으려면
다른 손으로 천을 잡아줘야 한단 말입니다.
너무 당겼다간 위치 어긋나서
또 나가리 코가 발생하니...

손에 힘을 어느정도 줘야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걸 제대로 쓰려면
훈련이 필요할 듯합니다.


전혀 못 쓸 물건은 아닙니다.
'나가리 코'가 발생하더라도
올이 즉시 풀리는 건 아니거든요.
외출중에 옷이 튿어졌을 때
빠른 응급처치
용으론 쓸 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주된 바느질 도구론 추천 못하겠네요.

옆구리에 실패 끼우는 막대기가
긴 것도 하나 첨부돼있긴 합니다만...
제가 이걸 쓸 날이
과연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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