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줌마의 해외 익명 막장썰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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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이라는 웹소가 있습니다. 줄여서 멸살법.
중독 중혁독자 wndgurehrwk
...사실은 없습니다. 실존하지 않아요.
이 소설('전지적 독자 시점')의 주인공이
좋아하는 소설이라는 설정입니다.


여튼 주인공인 '김독자(네. 진짜로 이게 이름입니다)'는
멸살법의 유일한 독자입니다.
(이름값을 이렇게 하네요?)

아무도 안 읽는 조회수 1짜리 소설, 멸살법의
'조회수 1'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좋아하던 소설이 용두사미로 완결난 걸 아쉬워하며
평소처럼 지하철 퇴근하는데...
멸살법의 세계가 갑자기 현실에 펼쳐집니다.

눈앞에 상태창 뜨고, 몬스터 나오고,
신인지 악마인지 모를 초월적 존재들이
지들 맘에 드는 인간들에게 별풍을 쏜단 말입니다.


어찌해야 살아남을지는 김독자만이 알고 있지요.
원작(?)을 읽은 유일한 사람이니까요.

제가 전독시를 처음 읽었을 땐
세상에 이렇게 재밌는 웹소가 있다니 싶었습니다.

근데, 제가 웹소 읽을땐 늘 그렇듯이,
초반에 몇십편씩 읽을 땐 엄청 재밌다가

카카페 기다무로 하루 한편씩 읽으니까
흥미가 똑 떨어지더라구요.
패턴도 보이고.

그래도 여전히 볼만한 걸 보면
웰메이드는 웰메이드였습니다.

상아수영 tkddktndud
주요 패턴은

  • 사람잡는 퀘스트가 내려온다
  • 상식적인 공략법으로서 양자택일이 제시된다
  • 김독자가 제3의 공략법을 알고있다
  • 위험을 무릅쓰고 시도해서, 그걸 또 성공해낸다
  • PROFIT!

이고요.
잘 쓴 웹소라면 응당 그렇듯이,
이 패턴을 술술 읽히게 잘 써놨습니다.

다만, 인기있으니까 뒤로 갈수록
질질 끌어서 편수 늘리는게
제 취향이 아니더라구요.

이 재미없음에서 기시감이 느껴졌는데,
잘 생각해보니까
BLEACH의 소울 소사이어티 편 이후같은 재미없음이었습니다.
저는 블리치는 루키아 구출이 제일 재밌고
그 다음으로 좋은 게 루키아 연행되기 전에
지상에서 복작복작거리던 초반시절이었거든요.
(성별이 다른 남녀 친구간의 우정이
소년만화치곤 꽤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어서
개인적으로 높이 평가했더랬습니다.)
실제 흥행은 제 취향이랑 반대였죠ㅋ


블리치의 "난다토...?"를 좋아했던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특히 BL,GL 좋아하신다면 트위터와 함께 파시는 걸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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