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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 인터넷 생방 DJ랑 사귀다가 헤어진 썰(한국어 번역)
애니화 결정↑돼서 글제목 수정합니다.
본래 글제목엔 '왜 아직 애니화가 안됐지?'가 들어갔었거든요.
연재처 링크: [카카오페이지] 스파이 패밀리(웹툰)(한국어)
스파이는
'모 고위층 인물에게 접근하여, 친해져라'
는 명령을 받습니다.
스파이: '고아원에서 애 하나 적당히 주워오... 입양하자.
타겟의 아이(10살 안팎)랑 같은 학교 학부형으로서 접근하면
부모노릇의 고충을 얘기하다 친해지기 쉽겠지.'
근데 그 고위층 아들래미가 입학한다는 학교가
쓸데없이 고오급 학교라,
'정상가족'에 대한 집착이 강한 듯 합니다.
학교측의 공식입장은 아니지만 누구나가 아는 암묵의 룰:
편부모자녀는 입학이 사실상 불가능하대요.
('아니 왜?'싶으시겠지만...
일본 일부 어린이집/사립학교에 그런 세태(링크 참조)가 있어요.
아이의 배경을 철저하게 따져서
'급이 떨어진다' 싶으면 아예 안 들여보내주는...)
그럼 입양만 하면 안 되겠네요, 결혼도 해야지.
스파이는 일단 고아원에서
지극히 평범하여, 결코 의심받지 않을 아이를 골라 입양합니다.
...사실 이 아이는 초능력자입니다.
아이: (와! 스파이라니 대단해! 비밀로 해줘야지!
하긴 내가 사람 마음속을 읽을 수 있단 것도 비밀이니깐^^)
자, 그 다음은 배우자를 구할 차례죠?
"계속 독신으로 있으니 사람들 시선이 좀 그렇네요..."라는
지극히 평범한 공무원을 만나,
스파이: "저는 평범한 의사입니다.
소중한 딸아이를 고오급 학교에 보내주고 싶어요.
근데 학교가 편부모가정을 차별해요ㅠㅠ
제 서류상의 배우자가 되어주시겠어요?"
위장결혼을 제안합니다.
...근데 사실, 위장결혼 상대는 암살자입니다.
(독자: 고작 이미지 관리를 위해
위장결혼까지 하겠다는 사람이
평범한 인간일리가...)
스파이&암살자: (일반인과 결혼했으니
이젠 아무도 날 의심 안 하겠지?)
응 아니야~ 걔 일반인 아냐~
이렇게 해서
의사인 척하는 스파이,
공무원인 척하는 암살자,
'엄마아빠'의 정체를 다 알고 있지만
모르는 척 해주는 딸아이가
가족이 되어 사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나이 들수록 점점 더 머리가 나빠지더라구요.
(최근 깨달은 사실인데요...
나이 탓도 있지만, 만성적인 수면부족도 원인이었습니다.
자기 전 핸드폰 하는걸 끊었더니 2~3일만에 머리가 확 맑아지고,
오작동(?)과 버퍼링도 사라지더라구요.)
문화생활도 점점 더 단순한 걸 찾게 되더군요.
이 '스파이 패밀리'가, 지친 현대인에게 딱 알맞을 가벼움입니다.
스파이: '애초에 내가 스파이가 된 이유는
내 불우했던 어린시절을
다른 아이들이 겪지 않길 바래서가 아니었던가!'
스파이는 딸아이를 이용할 목적으로 입양했지만,
진정한 보호자가 되는 데는 1화도 걸리지 않아서
보는 독자들도 불편하게 느끼지 않아요.
암살자: '홀몸으로 아이를 소중히 키웠구나...
나도 이 아이에게 좋은 부모가 되고싶어...'
암살자는 일상생활에선 의외로 좋은 인간입니다.
피차 자기 정체를 서로에게 고백하지 않지만,
그게 서로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 작품에는 애정과 비밀은 별개라고 믿는 캐릭터가 많이 나와요.
창작물로서는 자칫하면 심심할 수 있는 안정적인 인간관계가
비밀이라는 양념 덕에 맛있는 요리가 되지요.
원래부터 부부라는 설정이라면,
사이좋은 부부 분위기를 풍겨봤자
독자들도 "그래서 뭐?"가 되지만
'위장결혼'이라는 양념이 끼어들면
"어머 진짜 부부같잖아~ 존맛 로맨스^^" 아니겠어요?
근데 솔직히... 단조롭다는 건 단점도 될 수 있지요.
읽다 보면 패턴도 보입니다.
예를 들면,
"○○이(타깃의 아들)네 집엔 멈머를 키운대!
우리도 한마리 있으면 걔랑 친해지기 쉬울텐데~"
란 딸아이의 한마디에 입양한,
지극히 평범한 대형견.
...까지 읽으면 독자도 눈치채죠.
'아, 얘도 절대 평범한 개가 아니겠구나.'
솔직히 '암살자의 형제의 정체는 사실...!'까지 나왔을 땐
저도 시큰둥하게 '어쩌라고.'했어요.
뭐... 그래도 전반적으로 재밌으니 추천합니다.
사실은요,
이 리뷰에 단 프리소스 이미지가
만화를 읽어본 사람이라면
이미지 선택이 잘못됐다고 태클걸만한 요소가 있습니다.
만화를 직접 읽어보시면
뭐가 이상한지 알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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