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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공략팀이 빙의한다면?
자기들끼리 실시간 카톡도 된다면?"
헌터물과 빙의물의 혼종인데,
두 장르가 잘 버무려져 있습니다.
이 집 비빔밥 잘하네요.
연재링크: 그 던전의 S급 시한부 영애 [카카오페이지 웹소설]
가족처럼 동거동락하는 4인조 공략팀이
사전조사도 안 된 L(레전드)급 던전에 뛰어듭니다.
던전 사전조사팀이고 거대 길드고
죄다 꽁무니를 뺀 채로
터지기 직전까지 가서 어쩔 수 없이요.
들어가 보니 역할극 던전이랩니다.
다른 세계에 빙의하는 타입의 던전이래요.
(#별게다있네 #빙의물시작 #시한부개복치 #세계멸망각)
(헌터물)→(빙의물) 순서대로
- 흰 치마(女): 딜러1→시한부 영애
:각성부터 스급이었던 여주- 까만옷(男): 딜러2→황제
:소꿉친구 남주. 스급여주 따라가려고 이악물고 C→S된 애- 빨강머리(女): 서포터→마탑주
:이 팀이 다들 나이가 고만고만한데 혼자 10살쯤 연상.
라테는 말이야 너희들의 삼각관계를 보면서 팝콘을 씹는단다- 흰 사제복(男): 힐러→교황
:짝사랑 서브남주
메인퀘가 "세계 멸망을 막아라!"인데
딜러가 시한부영애가 된 상황이지만,
치료 가능이라 딱히 고구마는 안 되고요.
그보다는 던전 규칙 때문에
별의별 골때리는 상황이 다 일어납니다.
일단 '원래 그 캐릭터가 안 할 짓'을 하면
던전 패널티로 HP가 깎입니다.
하물며 대로변에서 "나 빙의자예요~!"
했다간 확실하게 죽고요.
황제, 교황, 마탑주(설정상 삼파전으로 대립중)+시한부영애가
상태창 파티챗으로 실시간 소통하면서
게이트란 걸 처음 겪어보는 세상 사람들을 통솔해
롤플레잉 던전 세계를 지키는 내용입니다.
재미 포인트1. 길드챗 티키타카
:이 넷이 어찌나 재밌고 화기애애하게 카톡하는지
독자들이 역하렘을 포기할 정돕니다.
댓글란 보면 '얘네들 어색해지는 거 싫은데
그냥 섭남은 마탑주랑 사귀면 안 되냐'고 울부짖고 있어요.
재미 포인트2. 오버스럽지 않은 감정선
:"가족같던 애들이 갑자기 나한테 집착한다"
같은 전개는 (다행히도) 벌어지지 않습니다.
아니, 사실 쬐끔 예전이랑 다르게 굴긴 하는데
180도 바뀌는 수준은 절대 아니고
(두 남주가 자기들 감정을
최근에 자각했단 점을 고려하면)
납득할 만 한 범위 안입니다.
재미 포인트3. 볼만한 퀘스트 공략과정
:로맨스'만' 내세우면
소설 자체의 재미가 떨어지는 법인데...
전투퀘 공략 과정이 준수하게 재밌습니다.
이건 장점도 되지만 단점도 되는게...
(적어도 저한텐 장점)
게임성에 신경을 기울이는 만큼
로맨스에 비중이 덜 돌아가면서,
남주들이 매력 없다고 느끼는 독자들이 많더군요.
(이 문제(?)는 동 작가의 다른 작품에서도 그대로 답습됩니다.
남주가 여주보단 라이딩 펫하고 더 호감도를 쌓고 있더라구요)
앞에 나온 요소가 뒤에서 활용되는 걸 보면
최소한 전체내용은 구상해놓고 쓴 거 같습니다.
전 로맨스보다 겜판소로서의 재미를
더 좋아하는 사람이라 완전 땡큐지만요.
근데 바로 그래서 불안한 면도 있어요.
황제 서브퀘 중에 '교황 죽이기'가 있거든요.
이거 작가 실력을 보니 분명
안 넘어가고 써먹을 거 같은데...(불안)
재미 포인트4. 개그
작가는 자기 글이 시리어스로 흘러가는
꼴을 못 보는 것 같습니다.
스킬명에든 전개에든간에 반드시 개드립을 넣어요.
재미 포인트5. 적절한 인터넷문화 요소
나무위키 문서나 유튜브 ASMR을
연상시키는 내용으로
네티즌반응.jpg를 보는 맛이 있고요.
알면 더 웃긴 인터넷 짤방도 좀 인용됐습니다.
(ex. 조별과제짤-'내가 하게 될 것이다')
저 개인적으로는
거의 가족인 공략팀이 뿔뿔히 흩어져
채팅으로만 소통하면서
뭔가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장면에서,
코로나 거리두기 시대 독자들이 많이들 공감하겠구나 했어요.
결론: 잠 오는데 자기는 싫은 주말 새벽 3시에
뇌 빼놓고 읽기 딱이었습니다.
아 그리고 하나 약간 특이한 점이,
메인남주랑 여주가 성씨가 같더라구요.
김이박최도 아니고 신씨인데.
연재링크: 그 던전의 S급 시한부 영애 [카카오페이지 웹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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