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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모님이 무덤까지 가져갈 새까만 과거 Part.3(일본어)

429:名無し@open: 16/02/11(木) 12:52:07 ID:8Cr
어떻게 쓰건 허세란 소리 들을것 같긴 한데,
나는 연애나 우정 면에서 질투심이란 걸 못 느끼는 인간.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자각했을 때부터 계속 그래.
발달장애나 인격장애나 경계선 지적장애같은 건가? 잘 모르겠지만.
재능이나 경쟁에서의 질투심은 있음. 그나마도 어쩌면 부러움과 혼동중인 것 뿐일지도.

예를 들면, 나와 A남과 B코가 있는데,
나는 A남을 좋아하는데 A남은 "(나)와 B코 둘 다 좋아해"라 한다고 치자.
그런 경우 딱히 "우리 둘중 하날 선택해"라고 강요할 마음은 안 들고,
B코만 허락해준다면 양쪽 다하고 사귀어도 좋다고 생각한다.
셋이서 다같이 사는것도 괜찮음.
일부다처제용 인간이랄까, 불륜용 여자랄까,
편리하게 이용하기 쉬운 여자랄까, 뭐 그런 기질임.
그러나 날 속이는 건 연애면에서든 뭐든 싫으니까,
나에게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다른 사람이랑 사귀진 말아줬으면 함.
솔직히 말해도 아무 문제 없으니까.

그러니 만약 B코를 좋아해서 둘이서만 사귀고 싶다면
나야 좀 슬프지만 그러길 바람.
소중한 사람이 나 말고 다른 사람과 함께할 때
더 행복하다면 그러랄 수밖에 없달까,
나와 함께면 불행하다는데
강제로 잡아둬봤자 뭐하나 싶단 느낌.
드라마나 만화에서 질투하는 장면이 나와도
'저건 픽션에서의 과장된 연출이지,
현실에선 모두들 안 저럴걸'이라고 생각했음.

이런 나는 20대 중반 당시 지금의 남편과 결혼한 상태로
전업주부가 돼 있었는데, 어느 날
남편이 "스와핑을 해보고 싶어"라고 말을 꺼냈음.

난 남편 말고는 성행위를 해본 적이 없으니,
딴 남자랑 하는 걸 보면서 흥분하고 싶다는 것.
남편이 "술집에서 만난 중년남성은 싫어"라는 것도 있고,
당신엔 Mixi(블로그 사이트)나 만남 사이트가 나름 흥했던 시기라,
우선 그쪽에서부터 찾아보기로 했음.
그러나, 지원자들은 독신남성 뿐이었음.
"내가 하는 걸 보고싶을 뿐이라면 독신남성도 상관없는거 아냐?"하고 확인차 물어보니
가능하다면 스와핑을 하고싶다고.
그 말을 듣고 '만난지 6년이나 되면 다른 여자랑 하고 싶어지는구나~'했음.
그 전까진 성병만 조심하고, 숨기지만 않으면
다른 여자랑 자도 괜찮다고 말해뒀었는데,
이런 요구를 해오는 건 이때가 처음이었음.

430:名無し@open: 16/02/11(木) 12:53:51 ID:8Cr
한편, 나는 모르는 남자랑은 가급적이면 자고싶지 않았기에,
스와핑 상대를 모집하는 한편으론
인터넷에서 남편을 사칭해 여성들에게 접근해보기로 함.
독신남이라는 설정으로
여자들에게 인기있을 듯한 사진이나 커뮤니티, 프로필등을 준비해
여러 사람과 메세지를 주고받았음.
그 시점에서 상대 여성들을 속이는 몹쓸 짓이지만,
그만 재밌어져서 계속 얘기하고 말았음.

남편의 휴대폰으로 메세지를 주고받았고,
카톡친구가 된 여성도 11명 생김.
미성년자와 유부녀는 피했음.
대부분의 톡이 남편의 업무시간 외에 오는 것도 있고,
'톡을 재밌게 쓰네'라고(상대에게 맞춰주므로) 칭찬받는 게 매우 기뻤음.

근데 그러다 문득 깨달았음.
계속 이렇게 독신남이라고 거짓말했다간,
죄없는 여자들은 자기도 모르는 새에 불륜녀가 된다는 걸.

그런 관계로 모든 여자들에게 "실은 유부남입니다"라고 고백함.
그러자 카톡친구 11명 중 7명이 남음.
셀카는 이미 주고받아서 얼굴을 아는데,
운좋게 예쁜 여자들만 남음.

그러다 보니 실제로 만나자는 얘기도 나와서, 남편에게 카톡을 보여주며
핸드폰 속 남편의 인물설정을 파악하도록 함.
그 중에는 "실은 체중이 ○kg이에요"등의 고백을
만나기 직전에 하는 애도 있어서 귀여웠음.

그리고 남편은 4명을 만났고, 네명 모두와 섹스하는 관계가 됨.
남편은 외모도 화술도 괜찮은 편이라
일단 만나기만 하면 그 다음은 간단했을 듯.

난 어쩐지 남편에게 굉장히 좋은 일을 해줬다는 뿌듯한 기분에
두근두근 하면서 매번 소감을 물어봤는데,
대개 두번째부터는 만나고 싶지 않다고 말함.
여자들과의 폰 메세지를 통해 서서히 관계를 끊는 사람은 나라서 살짝 괴로웠음.

그 중에서도 단 한명, 관계가 계속되는 여성이 있었는데
그녀는 당시 20세간호학생이었음.
나도 여러 번 멀리서 본 적이 있는데,
청초한 계열이랄까, 피부 하얗고 눈 크고 얼굴이 아주 작았음.
단언컨데 딱 우리남편 취향.
또, 남편은 귀차니스트에 집돌이라서,
대부분의 여성과 관계가 끊기는 원인이 그거인 모양이었는데,
(지하철 환승해서 1시간이라든지)
이 아가씨는 자기가 우리집 근처 모텔로 와주니 남편한테도 편했을 듯.

관계는 한 달에 1~2회의 페이스로 1년간 계속됨.
나는 남편한테 "호텔비는 늘 100% 내주고, 식사도 거기서 해"라는 조건을 걸었지만,
그녀는 굳이 절반을 자기가 내고 싶어하고,
식사도 "편의점에서 산 걸 가져오기만 해도 돼"라고 말함.

"가끔은 좋은 고급호텔이나 온천에 데려가줘"라고 했지만 그녀는 모텔 쪽을 선호함.
그때쯤 남편이 상담함.
"아내와 헤어지고 나와 결혼해줘"란 소릴 하더라고.

난 남편이 바라는 건 뭐냐고 물어봤고,
남편은 "이혼은 결코 하고싶지 않다"고.
그럼 셋이서 같이 살자고 제안해보라고 했더니,
"그런건 말도 안된다"라며 빡쳐하더라고.

431:名無し@open: 16/02/11(木) 12:55:41 ID:8Cr
남편은 내게 "그녀가 화내지 않게 이별얘길 해줘"라 부탁했고,
나는 그런 요지의 톡을 그녀에게 보냄.
그랬더니 답장 대신 전화가 울리길래 남편이 받음.

나한테도 들릴 만큼 큰 소리로 그녀는 울부짖으며 고함치고 있었음.
"(나)를 바꿔줘! 전부 폭로할테야!"라고 몇번이고 외치길래 내가 받음.
그러자, "우린 서로 이렇게나 깊이 사랑하는 사이다"라고 열심히 호소하기 시작함.
잘 알지. 그 하트만발 카톡도 내가 썼는데.
근데 그걸 그대로 말했다간 끝장이잖아.
몇번은 '아내가 옆에서 자고 있는데 몰래 톡하고 있어'라면서 섹톡한 적도 있는데.

나는 "그쪽으로 가겠다"고 울며 고함지르는 그녀를 어찌 대해야 할지 몰라서
"그럼, 셋이서 같이 사는 건 어때요?
남편은 당신을 좋아하지만 나와 이혼하고 싶지 않대요.
전 침실을 따로 써도 괜찮아요."라고 제안하자,
그녀는 진짜로 "갸아아아"라고 외치며 전화를 끊음.
2시간 후, 목욕 중에 초인종을 연타당함. 그녀였음.
서둘러 옷입고 셋이서 거실 테이블에 둘러앉음.
그녀는 자신과 우리 남편이 얼마나 서로를 사랑하는지,
몇번이고 호텔에 갔고 어떤 얘기를 했는지를 열변했음.
거의 대부분이 아는 내용이다만, 열심히 들음. 약 2시간은.
점점 머리가 멍해지며 세사람 다 지쳐서,
마실 걸 내와야겠다 싶어서

그녀가 좋아하는 고급 홍차
(그녀의 카톡을 통해 알게 되어 나도 좋아하게 됨)
를 차과자와 함께 내왔음.
내놓고서야 앗차 했는데 늦었음.
나 자신도 거의 매일 마셨으니 아주 당연한듯 그걸 내온거임.
울다 지쳐서 축 늘어져있던 그녀의 분노 게이지가
다시 확 MAX가 돼서 "어째서 알고있는건데!?!?!?"하며 찻잔을 던져 깨트림.
난 반사적으로 "제가 남편 핸드폰을 허락없이 봤어요, 미안해요"하고 사과함.
그녀는 다시 난리치기 시작함.
아마도 내가 남편에게 이혼을 선언하길 기다리는 듯.
그러나, 난 그녀를 미워하진 않지만 남편을 소중히 여기니 그럴 순 없음.
최종적으론 "대체 뭔 소리야"와 "죽어라, 진짜"를 기계처럼 반복하기 시작해
우리 부부 침실에 재웠는데, 다음날 아침 눈을 떠보니 사라져 있었음.
그리고 며칠 후 '전 죽겠습니다'란 메세지가 옴.
남편이 서둘러 그녀의 집에 달려가봤지만 빈집이었고,
메세지를 보내봐도 '메세지가 전달되지 않았습니다'라는 bot답변만 돌아옴.

거기서 며칠 더 후.
그녀의 부모한테서 남편의 핸드폰으로
그녀가
고향집에서 목매달아 죽었다는 연락이 옴.

이후 섣불리 그런 놀이는 안 하리라 생각했음.
이런 트러블을 부를 게 자명하긴 했지만,
설마 사람 하나가 죽어나갈 줄은 짐작도 못했음.
남편도 자신은 그렇게 많은 여성과 자는 건 감당 못한다고 자각하고,
지금은 1년에 세번쯤 성매매업소에 가는 걸로 만족하는 중.

438:名無し@open: 16/02/12(金) 09:01:55 ID:spT
결국 스와핑은 했음?
님 부부에게 아이는 있음?
상간녀가 죽은 건 실제로 확인한 거임?

근데 진짜 새까만 과거썰이다.
확실히 뭔가 발달장애는 있을지도.

441:429: 16/02/12(金) 10:08:22 ID:i2T
스와핑은 결국 못 했어요.
남편이 스와핑 상대남한테 거는 기대가 너무 높아서
상대를 못 찾던 중에
"역시 그런 짓 했다간 내 마음이 병들 거 같으니 관두자"고 말했음.
남편은 자신보다 스펙(학력, 키, 페니스 크기, 객관적인 외모)이 더 높은 상대남을 원했는데,
그런 존잘남이 잠자리 상대를 인터넷에서 찾을리가.
우리 남편도 이력서랑 사진상의 스펙은 높은 편이거든요.
일반적인 모럴(윤리의식) 면에선 0.n점이나 혹은 마이너스점일 테지만요.

죽은 딸의 핸드폰을 보고 알게 된 건지, 그녀의 부모님은 전화로
"얼굴도 보고싶지 않고, 교류하고 싶지도 않다.
문제가 되고싶진 않으니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달라.
우리 쪽에서도 입을 다물겠다"고 그랬고,
진짜로 사망했는지는 확인을 못했습니다.

남편에게 각각의 여자들 취향에 맞는 옷을 마련해주고,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을 찾아 예약해주는 게 즐거워서
그만 선을 넘어버린 것 같아요.
카톡 대화도 순수하게 즐거웠고,
영화, 만화, 취미의 세계가 넓어졌어요.

아이는 지금 초등학생입니다.

442:429: 16/02/12(金) 10:28:34 ID:i2T
그리고, 변명에 불과하겠지만,
그녀는 그전까진 핸드폰으로든 밀회 때든 늘상
"우리는 섹파에 불과하고, 나한텐 진지하게 여기는 남친이 따로 있어.
모텔에서 스트레스를 발산하고 있을 뿐이야"
등등을 말하곤 했습니다.(이쪽이 묻지도 않았는데)
그리고 나(실제론 카톡 상대)를 일컬어
놀리는 듯한 어조로 '사모뉨(원문: 奥ちゃま)'라고 부르거나,
내 키를 알고부터는 자이언트(거인)에서 따와 '쟈이안'이라고 부르거나,

'도라에몽'의 캐릭터 '쟈이안'. 한국어판 이름은 '퉁퉁이'.

'당신 집을 보러가고 싶어(자택에서 하고 싶다)'고 제안하는 등,
'엄청 대담한 애네~'하고 감탄했을 정도입니다.

그러던 게 갑자기 "내 시간을 돌려줘! 나랑 결혼해라!"가 돼서 놀랐어요.
진짜로 그 어떤 전조증상도 없었거든요.
셋이서 대화할 때, 나와 남편이 이혼하고 내가 사실상의 제2부인이 되는 것도 제안해봤지만,
남편도 그녀도 딱 잘라 거부했습니다.

443:名無し@open: 16/02/12(金) 11:07:23 ID:sJa
>>442
객관적으로 보면 그녀가 "진짜로 좋아하는 남친은 따로 있어~"라고 변명하는 심정도
"나랑 결혼해라!"라고 밀어붙이는 심정도 이해가 가는데.
재밌었어!

444:429: 16/02/12(金) 11:22:30 ID:i2T
>>443
과연.
저는 신경써서 주의하지 않으면
뭐든 말 그대로 받아들이니까, 그게 문제였을지도.


유부남인 걸 밝히고 나서 남은 7명에서
처음부터 애인이나 결혼상대를 원한다고 밝힌 3명은 제외했고,
남편도 섹파 이상이 되고싶다고 어필한 적은 없다고 하니,
그녀의 말을 말 그대로 받아들여버렸음.

재미있었다니 기쁘네요.
고마워요.

445:名無し@open: 16/02/12(金) 11:24:09 ID:JWr
재밌었어~. 유능한 인간은 선택지도 넓구나.
단, 사람이 죽어나간 건 찝찝하네. 아이가 있단 사실에도 놀랐음.

출처: 사모님이 무덤까지 가져갈 새까만 과거 Part.3(일본어)

남편은 자신보다 스펙
(학력, 키, 페니스 크기, 객관적 외모)
이 높은 상대남을 원했는데

페니스 크기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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