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컨셉 표절범이 재판에선 이겼지만 인생에선 글쎄다?인 썰[일본 익명글 막장썰 번역]

출처: 마님은 보았다!!! 인과응보 -5-(일본어)

168: 귀여운 사모님: 2007/12/29(土) 15:53:35 ID:Z+q6kq+M0
우리 동네는 시골이지만 온천지대라서
관광객을 겨냥한, 예쁘장한 카페가 많음.
(산속이나 논 한가운데 있다는 점이 오히려 인기 포인트라고)
그 중 한 집인 'A'는
사장 친구가 방송국 프로듀서인지라
티비나 잡지에 자주 나오고, 손님도 많음.

근데 사실은, 그 집은

외관, 인테리어, 메뉴에다가 카페 이름까지도
죄다 다른 지방의 시골카페 'B'를 통째로 베꼈다는,
중국만큼이나(원문: 中国並み) 뻔뻔스러운 표절카페임.
아예 시공업자를 그 카페에 데려가서
"여기랑 똑같이 만들어주세요"라고 주문했다고. 헐.

'B'측이 열받아서 고소했지만
"거리가 멀어 영업방해는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패소했다고.

근데 무슨 인과응보일까.
A(표절범)사장네 딸이
직장에서 처음 만나, 결혼을 결심한 남친은
B사장(오리지널)의 친척이었음.

남친은 그 재판에 대해선 잘 모르는 상태에서
삼촌(B사장)의 "그 아이와 결혼하는 건 네 자유다만,
나는 축하해줄 수 없고,
친척으로서의 교류도 못하겠다.
앞으로 나는 아예 남이라고 여겨다오" 소리에 깜짝 놀라
재판자료와 당시 경위를 조사해보고,
여친의 아버지인 A사장이 얼마나 너무했는지를 알게 됐음.

결국 A사장 딸은 "결혼은 당사자끼리만의 문제가 아니잖아.
너희 집안과는 못 맺어지겠어"라며 차이는 꼴이 됨.

거기다가, 입 다물고 있었는데도
어디선가 소문은 퍼져나가
A의 딸은 회사에서도 가시방석처럼 느껴져 퇴직함.
현재는 히키코모리가 됐음.

169: 귀여운 사모님: 2007/12/29(土) 19:04:46 ID:oGVYcXCl0
엄청난 얘기네.
딸래미는 자기 부모가 한 짓을 몰랐고?

수법이 교활한 타입이 부모인 경우,
자식도 똑같은 성격이라 다함께
주변을 휘젓고 다니는 타입이거나,
아니면 반대로 부모님이 싸지른 똥을
치우고 다니게 되느냐로 확 갈리던데.

대개의 경우, 그 난리통을 만든 사람은 쌩쌩하지.
아이러니하게도.

174: 귀여운 사모님: 2007/12/29(土) 20:16:32 ID:QIVbKeRg0
＞대개의 경우, 그 난리통을 만든 사람은 쌩쌩하지.
＞아이러니하게도.
참 이상하지. 남의 고통의 원인이 된 사람은 쌩쌩하더라구.
그런데 자식들은 그 사람이 비웃던 ●●〔→각자 다름〕가 되고.
그래서 난 쓸데없는 소린 절대 안 하려고.

근데, 그 자식은 또 착한 경우도 있음??

179: 귀여운 사모님: 2007/12/29(土) 23:58:42 ID:DacAX/beO
우와~, 종교 냄새 풀풀 난다ㅋㅋㅋ

184: 귀여운 사모님: 2007/12/30(日) 09:20:03 ID:vMcJBdce0
맘에 안 드는 사람한테 '인과응보' 설 갖다대면
잠시나마 속 시원하겠지만.

이 세상을 지배하는건 '우연' 또는 '그냥'이란 이름의 신이더라.

출처: 마님은 목격했다!!! 인과응보 5번째 글타래(일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