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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 NoName: 2012/09/08(土) 12:17:35.14
바람 피워대서 이혼한 얼간이한테서 온 메세지.
출처: 질척거리는 재결합 요청문자 52통째(일본어) |
너희들이 떠난 후 오랜 세월이 지났어.
나는 그간, 나는 굉장히 반성했어.
(역주: 원문에 '나는'이 한 문장에 2번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어. 지금 내가 혼자인 건 내 탓이란 걸.
당신에게 사랑을 잔뜩 쏟아붓지 못했던 내가 나빴던거야. ㅠㅠ
당신에게 있어선 나와의 이별이 세상에서 가장 괴로운 일이었건만 ㅠㅠ
나의 나쁜 점을 고치기 위해 당신은 일부러 괴로운 선택을 한 거구나.
당신은 실로 성모마리아처럼 상냥하고 아름다운 사람이니까...
하지만 괜찮아. 당신의 마음은 나에게 확실히 전해졌어.
그러니, 다시금 함께 살 수 있어^^
반성하고 다시 태어난 나와 함께,
예전보다도 반짝반짝 빛나는 가족이 되자☆
심기일전해, 이번엔 내가 가정주부(主夫)가 되어
가정을 지키는 역할을 맡을께.
맛있는 요릴 만들테니, 기대해달라고♪
난 모두와 함께 살 준비가 언제든 되어있으니
가능한한 빨리 연락해줘!!!!!!!
이쯤되면 되려 뭐랄까, '아 그러세요...?' 싶음.
349: NoName: 2012/09/08(土) 12:23:29.08
> 심기일전해, 이번엔 내가 가정주부(主夫)가 되어
> 가정을 지키는 역할을 맡을께.
...직장 짤렸구나?
350: NoName: 2012/09/08(土) 12:23:35.01
'가능한한 빨리 돈줘'라고밖에 안 읽혀진다
351: NoName: 2012/09/08(土) 12:38:19.93
집안일도 안 할 생각이군ㅋ
352: NoName: 2012/09/08(土) 12:41:50.42
셋째줄까진 그래도 이해가 가는데,
다섯째 줄부터 "...읭?"하게 되네ㅋ
이렇게까지 긍정적인 사고회로라니 좀 부럽다
353: NoName: 2012/09/08(土) 12:44:57.16
> 하지만 괜찮아.
재결합하자는 놈들은 꼭 이렇게 말하더라.
괜찮긴 뭐가 괜찮아
354: NoName: 2012/09/08(土) 12:49:19.28
사랑이 있다면 괜찮아(윙크)(엄지척)
355: NoName: 2012/09/08(土) 13:01:02.20
'다시 태어나려면 일단 죽어'라고 답장하고 싶다만... 안되겠지.
356: NoName: 2012/09/08(土) 13:22:31.49
'너희들'이란 >>348이랑 아이 얘긴 거 같은데,
전남편 새끼는 애에 대해선 한마디도 안 물어보네?
뭐랄까, 돈만 뜯어내고 나면
전처랑 애들이야 어찌됐든 상관없단 느낌.
철저하게 쓰레기네.
360: NoName: 2012/09/08(土) 15:27:47.55
>>348 전남편의 편지 첫 3줄만 읽었을 땐
'최소한 자기가 잘못한 건 아네.'했었음ㅋ
근데 읽으면 읽을수록 '아 역시나 쓰레기...'가 되버림.
출처: 질척거리는 재결합 요청문자 52통째(일본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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