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ch/5ch 막장썰 번역]내가 복권당첨 되자 남편과 시에미가 폭주해서 이혼한 썰(2/2)

출처: 진정한 적은 시월드가 아니라 배우자(일본어)
전편: 내가 복권당첨 됐다고 남편과 시에미가 폭주해서 이혼한 썰(1/2)(한국어 번역)

724: 익명: 2011/01/22(土) 8:56:40
우와~, 전남편 너무 바보다.
부부가 3년간 모은 저금이 
눈 깜짝할 사이에 바닥날 속도로 낭비하다 보면,
복권 당첨금으로 무직생활도 못 하잖아...
뭐랄까, 자기 모순을 자기가 눈치 못 채는 사람은
다루기 어려운 법이지.

복권이 남편의 본성도 밝혀줬구나.

725: 익명: 2011/01/22(土) 8:58:34
메세지 내용을 해석하자면
"재취직하기 힘들어, 돈 좀 줘." 맞지?ㅋㅋ

며느리의 당첨금 앞에서도 침착하던 시아버지의 아들이건만.
시어머니를 닮아서 저 모양인가.

752: 익명: 2011/01/22(土) 10:08:44
그 바보를 낳은게 바로 시에미니까.

754: 익명: 2011/01/22(土) 10:26:45
이건 유전자 탓이라기보단,
주 양육자가 택한 교육방침의 결과겠지.

729: 익명: 2011/01/22(土) 9:05:23
그래, 재결합하자고 난리칠 거 같더라ㅋㅋㅋ

730: 익명: 2011/01/22(土) 9:06:40
하루 30통... 다음엔 직접 찾아올 각

733: 익명: 2011/01/22(土) 9:19:22
그나저나, 용케 이혼했네.
돈에 눈이 돌아가 저금을 바닥내고 난 후라면야,
당첨금 전액을 위자료로 주지 않는 한은
이혼에 절대 동의 안했을 거 같은데.
전남편도, 전 시에미도.

혹시 이혼이 성립될때까지의 과정도 자세히 써줄 수 있어?

734: 익명: 2011/01/22(土) 9:31:21
썰 풀어주셔서 감사.
'개념있는 시아버지가 폭주를 미리 방지해줬음 좋았을걸...' 했다만,
>당첨 사실을 알게 된 바로 다음날
>"사표 내고 왔어^^"라면서 싱글벙글.
이건 뭐, 말릴 틈도 안 줬구만.

735: 713: 2011/01/22(土) 9:39:55
이혼 협의 때도 전남편은 당첨금 내놓으라고 난리였죠.
"당첨금은 부부공동 재산이다. 그러므로 반띵해야 한다.
아내 혼자 독점해선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한 변호사의 답변은

• 아내가 일해서 자기가 번 월급으로 구입한 복권이 당첨된 케이스임.
• 그 사실을 배우자에게 숨기지 않고 알렸음.
• 아내 분은 당첨금을 장차 태어날 자녀의 양육비, 내집마련 자금,
  혹은 부부의 가족에게 무슨 일이 있을때 쓸 의료비로서
  낭비하지 않고 저금할 생각이었음.
• 그런데도 당첨자 본인인 아내의 의사완 달리,
  주위 사람들에게 당첨 사실을 퍼트렸음.
• 또한 전 시어머니가 아파트에서 큰 소리로 환호한 탓에
  주거공간에 방문판매원, 돈 조르는 사람들, 기부 요구 등등
  원치 않는 손님이 급증해, 정신적인 휴식을 못 취하게 되어버렸음.
• 또한 같은 시기에 아내와 상의없이 퇴직했고,
  "가정주부(主夫)가 되겠다"고 선언했다지만
  실제론 집안일은 모두 아내한테 떠맡겼음.
• 심지어, 양쪽 가문 부모님들에게도 얘기해놨던
  부부 공동 예금을 아내의 허락 없이 낭비했음.
• 이상의 점으로부터,
  전남편이 배우자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은 명백함.
  물론 당첨금을 받을 권리도 없음.

...라는 것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당첨금은 죄다 내 몫이고,
공동저금 절반+위자료 받고 이혼했습니다.

736: 익명: 2011/01/22(土) 9:42:10
변호사 칭찬함

738: 익명: 2011/01/22(土) 9:47:13
>>735
헐...
당첨금 절반 준다면 이혼도 오케이셨구나...

739: 익명: 2011/01/22(土) 9:48:33
반띵 해줘봤자 눈깜짝할 사이에 바닥내고선
재결합하자고 거지처럼 매달릴 걸. 뻔하지.

741: 익명: 2011/01/22(土) 9:52:10
변호사가 한 말은 지극히 정론이랄까,
아마 >>713도 했던 말이겠지.
변호사 입으로 듣기 전까진 한 귀로 듣고 다른 귀로 흘린걸까.

야~ 그나저나 타산지석으로 삼아야겠네.
나도 안 저러게 조심해야겠다.
복권 안 샀지만!

742: 익명: 2011/01/22(土) 9:52:53
나한테 1억엔이 생기면 일단 대출금 싹 다 갚고,
애한텐 사립대도 자취도 가능하다고 말해주고,
남은 건 노후 자금으로 돌리고
평소처럼 직장 나가서 일하겠지.

근데,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복권 잘 안 살듯.

745: 익명: 2011/01/22(土) 9:56:20
>>742
내 말이.
나도 대충 대출금 갚기+노후자금으로 저금.
(그러나 복권 산 적 없고, 도박 싫어함ㅋ)

737: 익명: 2011/01/22(土) 9:43:20
교훈: 설령 남편이라도 복권 고액담청은 말하지 말자

750: 713: 2011/01/22(土) 10:03:52
>>737씨의 말이 정곡을 찌르네요.

저야 '지난 3년간 함께 장래를 위해 저금한
신뢰하는 남편이니...'라고 생각해서
솔직히 털어놓았습니다만,
그게 큰 실수였단 걸 깨닫는 데는 긴 시간이 필요치 않았습니다;

이혼협의 할 때도
'아- 이 사람은 나보다 돈을 우선하는구나'라고
너무 허무한 심정이었고요.

냉정하게 생각하면 여러분의 댓글이 공감될 따름이네요.
당첨 당시엔 '당첨됐다고 돈지랄할 입장은 아니지!'랑
'장래에 아이가 태어났을 때,
성실하게 일해 분수에 맞는 생활을 하는 것의 중요성을 가르치려면
말뿐만 아니라, 몸소 실천해서 보여줘야 해!'라고 생각했죠.

758: 익명: 2011/01/22(土) 10:42:06
713씨는 잘못한 거 없어.
배우자를 믿으니까 말한 거잖아.
전남편이 그 신뢰를 저버린 거고.
상대를 못 믿겠거나, 180도 바뀔 게 뻔했으면
애초에 얘기 못 하지.

760: 익명: 2011/01/22(土) 10:49:13
비밀로 해봤자 다른 원인으로 이혼했을걸?
빨리 안 덕에 상처가 얕게 나서 다행이라 여기자구

728: 익명: 2011/01/22(土) 9:05:08
역시 복권은 무서워.
당첨 안 되는게 이득임.

751: 익명: 2011/01/22(土) 10:04:00
그래도 이런 썰 읽다보면 복권 사고 싶어짐.
가난은 괴롭다구ㅋ

출처(일본어): 진정한 적은 시월드가 아니라 배우자
전편(한국어 번역): 내가 복권당첨 됐다고 남편과 시에미가 폭주해서 이혼한 썰(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