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줌마의 해외 익명 막장썰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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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커플 게시판]이 사람은 무리라고 깨달은 순간121(일본어)

47: 익명의 연인: 2013/02/04(月) 14:28:32.85 ID:0WyEk1480
반년 후에 결혼식 올리고 혼인신고할 예정이었던 남친이
점점 태도도 거칠어지고 입도 더러워졌음.

이유를 묻자,

"매터니티 블루*때문이야"라고.
(*Maternity Blue, Postpartum depression;
임신우울증/출산 전 우울증.
부모되기가 불안하고 자신없는 건 남녀 공통이므로,
뱃속 아기의 아버지도 걸릴 수 있습니다...만...
일단 계속 읽어봅시다↓)

근데 난 임신하지 않았으니까,
메리지 블루
#랑 착각중인듯.
(#Marriage Blue; 혼전우울증)

"본좌는 지금 매터니티 블루니, 알아서 받들어 모시도록.
안그러면 약혼 깰거다."
라는 취지의 논리를
삐진듯한 말투로 펼치길래,
좋게좋게 말을 골라, 쿠션어로

"메리지 블루를 잘못 말한 거 아냐?"라고 정정했더니
어째선지 코웃음치며 데이트 도중에 집에 가버림.

실망스러웠지만,
'메리지 블루인건 피차 마찬가지니까...'하며 참았음.

이후 얼마 안 가서
"난 지금 매터니티 블루니까, 지금 실컷 놀아둬야 해.
안 그러면 파혼해버릴지도 모른다?"
라고 말하고 다니면서
성매매업소에 출입했단 사실과,
그놈 말에 다들 "속도위반 결혼인가봐..." 한 거랑,

"매터니티 블루에 걸리고서야
그대가 운명의 상대임을 깨달았어"
라고 여자사람 친구한테 말 걸고 다닌거랑,
이 모든 걸 그놈의 친구 몇명이 나한테 가르쳐줘서 알게됐는데
그때 그 사람들 느낌이 명백히 재밌어하고 있었던 거랑,
여러 면에서
'아, 이 사람이랑은 도저히 결혼 못하겠다...'
고 느꼈음.

52: 익명의 연인: 2013/02/04(月) 15:06:54.37 ID:9IQp/pUk0
결혼 전에 본성을 다 드러낸 바보라 다행이군.
안전이별하시길.

49: 익명의 연인: 2013/02/04(月) 14:51:52.45 ID:X15qr/kR0
다행이네.
행여 결혼했다간 자기 친자식도 깔볼 각이었음.

50: 익명의 연인: 2013/02/04(月) 15:01:48.89 ID:mBxveq0ZO
끔찍하네...ㅋ
이렇게까지 강렬한 썰도 참 오랜만이다.
진심 마음고생 많으셨어요...

51: 익명의 연인: 2013/02/04(月) 15:05:29.18 ID:0WyEk1480
남친의 본성도 본성이지만, 저 자신의 사람보는 눈에도 낙담했습니다.
성매매업소 간 일로 우리 부모님이 화내며 파담시켜 주셨는데
전남친은
'이럴땐 싸나이의 눈물을 흘리며 백배사죄하면 통한다'고 여기는 게 눈에 빤히 보였음.
서로 마주보고 대화할 생각이 전혀 없더라구요.
직장 휴가 내고 우리집에 무릎꿇고 사죄하러 온 날엔

"일보다 네가 더 소중해"같은 소릴 씨부렸음.
이딴 거에 반해서 인생의 반려로 선택했던 나 자신이 한심해서 울었음.

54: 익명의 연인: 2013/02/04(月) 16:41:12.46 ID:ayf+Qb0s0
사람을 자기 아래로 깔보는 사람일수록
쉽게 사죄 퍼포먼스 하는 법이지.
쓰레기 of 쓰레기임.
전남친이 바보인게 판명난 것도 신의 안배임.
심기일전하고, 다음엔 성실한 남자를 찾아내길.

58: 익명의 연인: 2013/02/04(月) 21:51:56.91 ID:sxesjGkUO
약혼했다고 방심해서 원래 성격이 나온거 아닐까.
호적에 이혼경력 붙기 전에 판명나서 다행이네.

60: 익명의 연인: 2013/02/04(月) 23:09:40.19 ID:rdHOi2/sO
당당하게 "나는 매터니티 블루야!" 같은 소리 하면,
나같았으면 뿜었음.
잘도 참았네. 수고했어.


62: 익명의 연인: 2013/02/04(月) 23:33:55.45 ID:KHAwEZzZ0
>>60
나도 나도.
화내기 이전에 "야 잠깐만ㅋㅋㅋ"이 될듯

61: 익명의 연인: 2013/02/04(月) 23:19:06.21 ID:2rcLo1ww0
그놈은 지가 무슨 아놀드 슈워제네거래?
이 비슷한 내용의 영화가 있었던 거 같은데ㅋ

출처: 이 사람하곤 도저히 못해먹겠다고 깨달은 순간 121(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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