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줌마의 해외 익명 막장썰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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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무거나 쓰시길48@생활게시판(일본어)

862: 익명:2017/08/21(月) 23:44:32
나는 총무 직원으로,
경비 절약의 일환으로 휴게실 에어컨을 꺼뒀는데

파견직원* 중 한명이 일사병으로 쓰러진데다가,
(*역주: 정규직을 추가로 고용하기 싫을 때
'파견회사'에게 연락하면
잠시만 일할 직원을 파견해주는 방식입니다.
현실은 뭐... 서류상으론 외주직원이라 노조도 못 만드는 비정규직이죠.)

'건강관리'를 문제삼아 계약 갱신을 안 했더니

파견회사에서 항의가 들어옴
→항의당한 상사가 나한테 화풀이하듯 퇴근시간 넘어서까지 잔소리함
→게다가 그 파견사원 개인이랑,
기타 지금까지 그만둔 파견사원 집단한테서
나를 콕 집어서 항의가 들어오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고소하겠다"
는 소릴 해댐...
일단 내일까진 시말서를 제출해야 하는 신세임orz

올해는 중요한 시기임. 요 1년동안 일한 거에 따라서
승진할지, 직위가 고정될지 결정되건만.
그냥 관리만 하고 있는데도
업무랑 별 관계도 없는 놈들 때문에 발목이 잡혀버렸으니
진짜 불안하고 초조함.


"몸이 안 좋다"느니, "정신상태가 어쩌구저쩌구" 하던데,
우울해서 몸과 마음이 함께 골로 가 버릴 것 같은 건 내 쪽이거든...?

865: 익명:2017/08/22(火) 01:30:09 ID:Two
>>862
지금 이 시기에 에어컨 꺼놓는건 위험한데.

874: 익명:2017/08/22(火) 07:09:53
>>865
보안상의 문제로, 사무실은 점심시간엔 잠가놓고요.
정사원들은 여러 식당으로 나뉘어서 점심 먹으러 가거나
혹은 영업 뛰러 나간 데서 먹다보니,
휴게실 쓰는 사람은 파견직원 뿐이라서
지금까지는 문제가 없었죠.
(파견직은 예전에 "식당에 손님이 많더라" 등의 이유로
점심시간이 지나도 안 돌아오거나 했던 관계로,
원칙적으로 외출 금지입니다)


뭔가 총무인 저에게 책임을 죄다 떠넘기려는 눈치라,
정말이지 신물이 나요.
아직 시말서도 다 못 썼고...
어차피 시말서 제출할 때 상사한테 꾸중들을 거도 뻔하고,
진짜 우울해요...

875: 익명:2017/08/22(火) 07:19:45 ID:Tzh
'경비 절약의 일환'이라고 썼다만,
에어컨 끄기로 결정한 사람은 누군데?
끄기로 결정한 사람이 시말서도 쓰고, 혼도 나면 되는 거 아님?
쓰니 자신이 결정해서 끈 거라면,
(댓글들 말마따나) 이 시기에 에어컨 안 틀어주는 건 미친거지.
열사병 한자까지 발생했으니, 책임을 지라구.


877: 익명:2017/08/22(火) 07:44:26
>>875
최종적으로는 회의에서 결정했습니다만, 제안한 사람은 저였지요.
어째선지 그 사실이 사원 아닌 사람들한테까지 퍼져나가고 있어서 그것도 곤란합니다.
누군가가 나를 모함하려고, 있는말 없는말 다 지어내 소문 퍼트려
파견사원들을 부추기고 있는 건 아닐까...

같은 회사 안에 신용할 수 없는 사람이 존재한단 건 슬픈 일이군요...

876: 익명:2017/08/22(火) 07:37:20 ID:ixQ
외출금지한데다가, 에어컨까지 끄다니. 노예선이냐고.
정규직/비정규직 대우를 어떻게 해야 되는질
착각하는 ㅄ들이 왜 이렇게 많은걸까.
'관리'라는 단어 뜻을 엿바꿔먹는 바보가 어떻게 출세해?
네가 할 일은 노동환경 관리지,
노예 관리가 아니잖아.

877: 익명:2017/08/22(火) 07:44:26
>>876
단순한 경비절감의 일환이었고, 비정규직은 정사원과는 다르니까 문제 없어요.
그리고, 경비절감이야말로 총무가 해야 할 중책 아닐까요.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880: 익명:2017/08/22(火) 08:50:58 ID:ziu
'파견사원이니까 문제없다'라니,
엄청 위험한 발언 하고있다는 걸 스스로는 알고있음?

881: 익명:2017/08/22(火) 09:04:24 ID:W78
정사원만으론 업무가 안 돌아갈만큼 회사에 돈이 없으니까
비교적 싼 값에 고용할 수 있는 비정규직을 고용한 거잖아.
즉, 비정규직 없인 회사는 진작에 경영난에 처했을거란 소리임.
그럼 파견사원도 사원 중 한명으로서 취급해줘야지.

이런 회사는 파견회사로부터 계약 끊길 수도 있고,
그쯤되면 877 개인한테만 죄다 책임전가하고
자기들은 꽁무니를 뺄지도.
실제로 파견사원이 열사병 걸린 건 당신 탓이라고
회사내 전체에 이야기가 돌고 있는 것 같은데?

879: 익명:2017/08/22(火) 08:28:19 ID:6I1
>>877
노동안전위생법 위반이잖아.
법률위반했다고 회사에서 소문이 퍼지면 신뢰를 잃는게 당연하지.
글고, 휴식시간 외출 금지도 노동법 위반이잖아.
윗대가리들이 그걸 OK했었다면 그 회사도 정상적인 곳은 아닐듯...

878: 익명:2017/08/22(火) 07:51:58 ID:ixQ
이건 막장이다
언젠가 대사건 일으킬 각

885: 익명:2017/08/22(火) 14:23:22 ID:RxB
정규랑 비정규가 대우가 다른 건 흔히 있는 일이지.
일일이 노동부 가서 항의할 기분도 안 듦

897: 익명:2017/08/22(火) 20:41:14
>>885
뭐, 현실을 보면 우리 회사도 마찬가지인 실정이죠...
총무직 사람으로선 특히나 더 그렇게 생각해요.

시말서 쓴데다가,
비록 직접 찾아가서 말고 전화로이긴 하지만
자칭 "몸이 안 좋아졌다"는 파견직한테 사과하게 강제로 시킴...
진짜 굴욕적이었어, 이거 성희롱 아니야?
웃기지 말라고 해...

901: 익명:2017/08/22(火) 21:25:44 ID:0Yb
>>897
>웃기지 말라고 해...
누가 할 소릴

902: 익명:2017/08/22(火) 21:54:20 ID:UG3
백보 양보해 님이 피해자라 쳐도, 회의기록 파일 들고 고용노동부 가든가.

904: 익명:2017/08/22(火) 22:01:05
>>902
회의기록은 확보 안 해뒀지만,
만의 하나에 대비해서 녹음기로 녹음은 해뒀습니다.

솔직히, 어찌나 탈탈 털렸는지
제가 더 스트레스 받아서 열사병으로 쓰러질거 같아요...

저는 업무의 일환으로 경비 절약을 했을 뿐인데,
고작 컨디션 안좋은 사람이 한 명 생긴거 가지고
왜 이렇게까지 책망당해야 되는지 정말 모르겠는데요.
술마셔서 풀 기분도 안 드네요. 오늘은 일단 자자...

905: 익명:2017/08/22(火) 22:36:26 ID:UG3
스트레스론 열사병 안 걸려.
녹음기 들고 고용노동부 가서
"책임을 뒤집어씌우려 한다, 갑질이다!"하고 와라

출처: 아무거나 쓰시길48@생활게시판(일본어)

그간 번역이 뜸했던 이유: 더워서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이유입니다.

아, 이걸 제철(?)에 번역했어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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