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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아빠를 증오하고 있었던 썰
저같은 소프트 오덕(?)들은 제목도 모르는데
발 넓은 게이머나 게임제작자들 사이에선
평가가 엄청 높다는 게임:
월드 플리퍼(World Flipper)를 시작했습니다.
다운로드 링크: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한국판 공식 웹사이트: [카카오게임즈-World Flipper]
1. 요구사양
기기 요구스펙은 앨리스클로젯보단 높나 봅니다.
제가 모바일기기가 두개가 있는데
(똥폰&그냥 폰)
똥폰에서 앨클은 돌아갔지만 월플은 안 돌아가더군요.
근데 와이파이 강도 요구는
제가 지금까지 해본 게임 중에
제일 낮은 것 같습니다.
어째 제 방에만 와이파이 강도가 약한데
(햄스터 집을 둘만한 곳이 공유기 옆밖에 없었다구요ㅠㅠ)
딴 게임은 다 깜빡거려도 월플만은 잘 돌아가더라구요.
미약한 Wifi 환경에서 게임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2. 단순성
딱 알맞게 심플합니다. 스토리도, 시스템도요.
(전 이걸 장점이라고 봅니다.
모바일 환경에선
플레이시간과 컨트롤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요.)
조작법: 화면 아무데나 터치&가끔가다 드래그. 끝.
(가끔 공이 틈새에 수직으로 꽂혀서
막을 도리도 없이 공 hp가 깎이면
약간 억울합니다ㅋ)
스토리: 마왕! 공주납치! 용사! 이세계!
(유저에게 "뭔지 알지?"하는 듯한 설정들ㅋ
솔직히 좀 잠 오지만,
딴짓하며 읽긴 되려 좋습니다.)
아, 스토리 관련 한가지 특이한 점을 대자면
보통 서브스토리가 메인스토리의 스포면
메인스토리 진도 뺄때까지 막아놓는 경우가 많은데,
사이게임즈는 스포일러 경고만 할 뿐,
보고 싶다면 보여줍니다.
하긴... 일단 유저가 캐릭터에게
정들게 하는 건 중대사항이죠.
그래픽 컨셉도 단순합니다. 복고풍 도트.
요즘 시대에 도트라면
저예산&저사양의 산물이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로
일부러 따로 만들어야 하는 일거리죠.
도트로만 일관할 순 없는 노릇이거든요.
(이젠 도트에 별 추억이 없는 게이머층도 많으니)
사이게임즈 역시 공들인 일러스트(주황화살표)를 준비해 놓고
굳이 도트(보라색 화살표)를 따로 깎았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튜토리얼 끝나자마자
코디겜같은 샤방샤방 화면↑이 뜨길래
"오오, 튜토리얼→본게임을
고전게임→현대 모바일 게임으로 대응시킨건가?
깊이있는 연출이구나!"하고 착각했었는데...
본게임 들어가니 다시 도트 그래픽이 부활하더군요.
3. 게임성
본게임 자체는 핀볼+탄막 게임입니다.
적은 탄막을 던져대고,
유저는 캐릭터(라는 이름의 볼)을 튕겨서 적의 피를 깎습니다.
튜토리얼부터가 좋았습니다.
볼=용사를 튕겨서 왕에게 맞춰서
왕의 대사를 듣게 만든 연출은 감탄했습니다.
근데 난이도가 쉬우냐고 물으신다면...
소위 '시작하긴 쉽지만 고인물 되긴 어려운
(Easy to learn, hard to master)' 게임입니다.
(테트리스의 성공 비결로 꼽히는 점이죠)
분명 예상 경로를 빛줄기로 표시해주기는 하는데,
그걸 봐도 적의 탄막까지 피하긴 쉬운 게 아니에요.
어지간한 고인물 아니고서야
컨트롤보단 육성빨로 클리어하게 되지요.
그러니 당연히 가챠=더 쎄고 튼튼한 볼 얻기고요.
모든게 단순화된 이 게임,
가챠도 단순합니다.
가챠 배너가 딱 2개고요,
장비가챠에선 장비만 나오고
캐릭 가챠에선 캐릭만 나옵니다.
(전 원신 할 때 어느 가챠가 더 효율적인지 몰라서
한동안 더 안좋은 가챠에 재화를 투자한
삽질을 한 적 있는지라...
추가 점수 드리겠습니다.)
이걸로 수집을 하려 들면 골머리 좀 앓는다던데,
그냥 심심할때 공이나 튀기고 말겠다는
저같은 소프트 게이머에겐 딱이죠.
나름 혜자롭기도 하고요.
개인적으로 맘에 안 드는 점을 꼽자면,
필살기 이펙트는 화려할수록 유저가 즐거워야 되는 법인데
이펙트가 공을 가리...지는 않지만
유저의 시야를 흩트려뜨린단 점?
마지막으로... 공략 사이트 하나 추천합니다.
와후리닷컴: https://wafuri.com/
유저 중 한명이 수익목적이 아니라
자기가 필요해서 만든 사이트라고 합니다.
옛날에는 광고배너로 사이트 유지비는 뽑혔는데
요즘은 미어터져서 되려 사비를 들여 유지한다네요.
위 사이트를 이용하실 땐 애드블록은 꺼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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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을 항의하던 아랫집이
우리 집에 도청기설치하고 살해의뢰를 넣은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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