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줌마의 해외 익명 막장썰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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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익명: 2013/06/04(화) 9:12:30.43
내 알바장소 근처에 있는 게이바에
언니의 약혼남이 남자를 데리고 들어가는 광경

목격한 순간이 1차 개판.
그 다음에 선배들한테 슬쩍 물어보니
"자주 목격된다"는 소릴 들은 순간이 2차 개판.
이후 여러가지 갈등이 펼쳐진 후에
아빠가 마음에 병이 들어서 입원중인 게 현재진행형인 개판.

출처(일본어): 살면서 겪어본 최대의 개판 No.82

48: 익명: 2013/06/04(화) 9:13:54.14
언닌 어케됐음? 궁금함.

57: 익명: 2013/06/04(화) 9:44:46.07
이후에도 언니의 약혼자와 그 남친(?)이 게이바에 출몰하는 게 여러번 목격됨.

이건 100%라고 확신하여 아빠한테 상담함.

언니를 불러다가 증거사진 보여주며 털어놓음.

언니: "알아. 바로 그래서 그 남자랑 결혼하는거야."

아빠 아연실색함→격분

언니: "당신 때문에 엄마가 죽었어."
(엄마는 아빠가 바람 엄청 피워댄 게 원인으로 자살함)
"말로는 '마음을 고쳐먹었다'는데, 그런것치곤
가족이 죽으면 으레 집에 둘 불단도 안 두고,
엄마 사진 한 장 안 걸어두고,
성묘도 애들이 가자고 하기 전까진 안 가잖아.
툭하면 '내가 가장 사랑하는 건 그 사람이야.'니,
'애들이 커가는 모습을 아내에게도 보여주고 싶어.'라느니
비극의 주인공 역할에 심취해 있는 걸 보면 구역질이 나.

남자는 도저히 못 받아들이겠어.
하지만 내 나이를 생각하면 결혼하는 편이
쓸데없는 탐색(주로 아빠로부터의)에서 자유로워지니까 낫지.
그러니 여자에 관심없는 인간을 골랐어.
엄말 죽인 새끼가 내 인생에 참견하지 마."

58: 익명: 2013/06/04(화) 9:52:47.46
급전개 무엇

59: 익명: 2013/06/04(화) 9:55:49.81
성실하고 아빠를 좋아하는 언닌 줄로만 알았는데,
언니의 본심을 들은 아빠는 망연자실했음.
나는 '더러운 것을 보는 시선이란
이런 눈을 말하는 거구나...'하고,
묘하게도 객관적인 시선으로 보고 있었음.

이후 아빠는 마음에 병이 들어버려 정신병원에 입원.

언니: "향후 비용(아빠의 노후 포함)은 내가 댈게.
이걸로 그새끼가 날 키워준 은혜는 갚았어.
네가 그 놈이랑 어떻게 지내건 난 간섭 안 하겠어.
드디어 '아빠'라고 불러야 할 필요가 없어졌네. 후련해."

언니는 예정대로 게이남과 결혼해
커리어우먼 인생을 만끽중입니다.
신혼여행은 언니+나
형부(?)+형부 남친. 이렇게
두 팀으로 나뉘어 다닌다는,

변칙적이기 그지없는 신혼여행이었습니다 orz

끝.

61: 익명: 2013/06/04(화) 9:59:04.94
형부와 그 남친을 같이 여행시키다니 대단한데

62: 익명: 2013/06/04(화) 9:59:06.17
이 비슷한 만화 있었지?
위장결혼 일상물 만화.

63: 익명: 2013/06/04(화) 10:00:46.93
>아빠는 마음에 병이 들어버려 정신병원에 입원

여기는 좀 주작냄새 난다
그냥 치매 아님?
(역주: 치매가 우울증으로,
우울증이 치매로 번지기도 합니다.
둘 다 뇌기능이 위축되는 병이라...)

66: 익명: 2013/06/04(화) 10:04:45.34
게이 형부한텐 결혼이 아무 이득도 없다는 점,
자기 아버지를 향한 감정이 전무하다는 점.

걸리는 점은 이 두가지 정도?

67: 익명: 2013/06/04(화) 10:05:56.89
>>66
위장결혼하고 싶은 게이라면 득 봄.

69: 익명: 2013/06/04(화) 10:51:09.24
질문이 올라와서 추가글.

저랑 언니는 나이차가 띠동갑 수준.
엄마는 제가 만 3살 되기 얼마 전에 죽어서
엄마한텐 미안하지만, 거의 기억이 안 나요.
집에 불단도 없고, 사진&앨범도 다 수납된 상태라
가끔가다 성묘 가도 그다지 와닿지 않았습니다.
엄마를 향한 감정과는 반대로,
아빠한테는 '홀몸으로 딸 둘을 열심히 키워준 분'이란 인상이 있죠... 아무래도.

반면에 언니에게 있어선 "엄마가 죽고 나서도
계속 거시기 간수를 못 하고 다녔으면
너 데리고 가출했어."였다고 합니다.

제가 언니한테 들은 엄마의 죽음의 원인은
"아빠가 일만 중시하는 타입이라 가정을 돌아보질 않고,
(언니)의 반항기와 육아의 피로에 몰린 결과"였습니다.
어른이 되고 나서 앨범을 보니
엄마가 미소짓는 사진이 거의 없다는 걸 눈치채고
언니한테 다시 물어보니 진상을 말해줬습니다.

당시엔 그런 아빠의 모습이 잘 상상이 안 갔지만,
언니의 성장과 반비례하듯 점점 초췌해져가는 엄마의 사진을 보니
수긍 안 할수가 없더군요.

형부 측 사정은 잘 몰라요. 제가 참견할 일도 아니고.

출처: 살면서 겪어본 최대의 개판 No.82(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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