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줌마의 해외 익명 막장썰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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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혐한 댓글도 빼놓지 않고 번역합니다.
(이걸 읽고 혐일에 빠지기보단
우리는 한국 내 외국인노동자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는가를 돌아보는 사람이 됩시다.)
정 불쾌하시다면 2번째 광고배너 다음부턴
안 읽고 넘겨버리기
를 추천합니다.
애드블록 쓰시면 광고가 안 보이지만요.


출처(일본어): 【Enemy】진정한 적은 시월드/처월드가 아니라 배우자128【적】

892: 1/4: 2008/10/29(水) 23:25:43
신상 털릴까봐 가짜정보 섞어서 썰 풉니다.

시부모댁과는 물리적으로 가깝지만
또 너무 가깝진 않은 데서 살았음.
가끔가다 부부가 함께 놀러가는 등, 나름 사이좋게 지냈음.

시댁이 농가긴 한데,
여기 가정게시판에서 곧잘 나올법한 막장농가 시월드도 아니었고
겸업→정년퇴직 후부턴 농사에만 전념한 집.
자급자족량을 중심으로, 남은 양은 길거리 시장에 내다파는
개인텃밭이 좀 확장된 버전(?)같은 거였음.

오랜만에 놀러가보니, 낯선 젊은애들이 마을에 돌아다님.
중국에서 농업연수생으로 온 애들이라고 함.
그러고보니 그런 걸 한다고 뉴스에서 들은 것 같음.
'요 부근도 인구 고령화나 후계자부족 문제가 심각하구나~'하면서 계속 들음.
우리 시부모 세대로선 비록 나라는 다르더라도
젊은이들과의 교류가 늘어난 게 기쁜 눈치였음.
그때까지는 '시부모가 기뻐서 잘됐다'라고만 생각했음.

894: 2/4: 2008/10/29(水) 23:26:55
거기까진 좋았는데, 문제는 그 다음.

밥먹고 편하게 차 마시는데 문제가 발생함.
"얘, 아들아. 며늘아기랑 이혼하고 재혼할 생각은 없니?"
"네에?!"
"엄마 대체 뭔소리야"
"물론, 서류상만으로도 좋단다. 사정이 있단말야. 실은 말이다..."
라면서 시어머니가 말해준 '사정'이란

  • 시어머니의 친구인 ××씨 댁(이 집도 농가)에 '중국녀'가 연수생으로 들어옴
  • ××씨한텐 자식이 없어서 '중국녀'를 엄청 귀여워함
  • 근데 '중국녀'는 연수기간이 끝나면 본국으로 돌아가버림
  • '중국녀'를 계속 가까이 두고싶은데, 어쩐다?
  • 일본인이랑 결혼하면 중국녀가 본국에 안 돌아가도 됨
  • "[시어머니]야, 누구 좋은 사람 없니?"
  • 시어머니: "우리 아들이랑 서류상으로만 결혼하면 되겠네"
  • 현재 상태: "친구의 소망을 이뤄주고 싶어!"라며 폭주중

난 어처구니가 없어서 말문이 막혀있는데, 시어머니의 추격타.
"위장이혼 할 동안엔 며늘아기도 서류상으로만 딴 사람과 결혼하는 건 어떨까.
××씨도 연수생이 돌아가버리면 곤란하다더라."
이쯤되면 눈알이 튀어나오다 못해 실종될 지경.

897: 익명: 2008/10/29(水) 23:32:48

896: 3/4: 2008/10/29(水) 23:29:38
일단 남편을 끌고 집에 돌아오니, 시댁에서 부재중 전화가 엄청 와 있음.
'이건 답이 없다'고 판단했음.
아무리 폭주중이라도 그렇지, 해도 될 말이 있고 안될 말이 있지.
섣부르게 번호 차단했다가 직접 쳐들어올까봐 냅뒀지만
전화 공격에 한계에 몰려서 남편이 직접 시부모랑 담판 지으러 감.

아마 여러분도 예상하셨겠지만,남편이 되려 설득당해 돌아옴.
"동생들의 학비를 벌러 일본에 왔어요",
"연수기간이 끝나면 귀국해야 한답니다",
"고국엔 돈이 벌리는 일자리가 없어요"라고
눈물 글썽이며 말하는 중국녀의 기특함에 마음이 움직였다고.

"중국녀 씨는 생활이 힘들잖아.
계속 일본에 있고 싶다면 우리가 협력해주자."

"아 됐고, 말도 안 된다",
"위장이혼도 위장결혼도 할 생각 없다",
"애초에 위장결혼은 범죄다"라고 진짜진짜 기본적인 상식부터 설명함.
"아니 우선 그런 요구를 왜 우리한테 하는데?
[시동생]군도 [시누이]양도 있잖아!"
"걔네들은 독신이잖아. 호적에 이혼경력 붙으면 불쌍하잖아!"
제2차 눈알 실종.

898: 익명: 2008/10/29(水) 23:33:24
892의 시부모가 이혼 후 재혼하면 되잖아

899: 익명: 2008/10/29(水) 23:33:51
눈알 찾으면서 응원할께요

900: 4/4: 2008/10/29(水) 23:34:23
어떻게든 기력을 끌어올려 논쟁을 계속하자,
내 예상을 x축으로도 y축으로도 뛰어넘은 답변이 돌아옴.
"알았어. 이혼은 안 할게. 그 대신 내가 엄마아빠 집의 농업을 계승하겠어."
이젠 빠질 눈알도 바닥났다 야.

남편 왈: "애초에 후계자가 있으면 연수생 없어도 되잖아"
지리멸렬한 주장을 어쩌구저쩌구 늘어놓음.
아니 중국녀 씨 문제는 덮어놓고?
다람쥐 쳇바퀴 돌듯 결론없이 반복대는 대화로
남편에 대한 애정도 사라져 부부관계도 사라짐.
자연스레 같이 살기만 하는 가면부부 상태로 돌입.

이후 여러 일이 일어나 이혼함.
(중국녀 씨랑은 다른 연수생과 관계를 가진 게 결정타였음)
결국 중국녀 씨도 불륜상대도 본국에 돌아갔다고.
핸드폰을 바꾼 덕택에 소위 말하는 '재결합 요청 메세지'도 받을 일 없이,
요즘은 어떻게 사는지 모름.
좀 아까움. 지금이라면 어디까지 몰락했나
씨익 웃으며 구경할 마음의 여유가 있거든.

근데 가끔 문득 '만약 그 날 시댁에 안 갔다면
지금도 사이좋게 지내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곤 함.

908: 익명: 2008/10/29(水) 23:47:54
>근데 가끔 문득 '만약 그 날 시댁에 안 갔다면
>지금도 사이좋게 지내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곤 함.

ㄴㄴ.
이상한 방향으로 폭주하는 날이
빠르냐 늦냐의 차이일 뿐임.
일찍 들통난 덕에 귀중한 시간이 덜 낭비돼서
다행이라고 진심으로 생각함.

902: 익명: 2008/10/29(水) 23:38:07
고생하셨습니다.
결국 불륜하네, 남편. 뭘 하고 싶었던거람.
연수생이야, 돈 챙길 수 있을만큼 챙기고나면 자기 나라로 튀지.
지금은 행복하심?

903: 익명: 2008/10/29(水) 23:38:38
시부모가 이혼하면 될텐데?
아님 양자로 들여도 되고.

어쨌든, 892는 남편에게 사랑받지 못했구나.

904: 익명: 2008/10/29(水) 23:42:50
위자료 잔뜩 받아냈어? 동정심에 이끌려 외도하다니. 남편이 바보구만.

905: 익명: 2008/10/29(水) 23:43:50
히, 힘드셨겠네요.
내 눈알 어디갔냐~!!
지금은 892가 행복하길 기도함.

906: 892: 2008/10/29(水) 23:46:53
다행인지 불행인지 애가 없어서 이혼도 빨랐음.
지금은 위자료+내 명의 재산+대출금으로
좁은 아파트를 샀음.
옛날부터 꿈꾸던 고양이와의 생활을 만끽중입니다.
나름 행복함. 일단 결혼은 생각 없음.

참고로 불륜 변명은 참 전형적이었음.
"당신이 안 해주니까 그렇잖아, 외로웠다고."
"이혼은 안 하겠다고 그랬잖아. 뭐가 불만인데?"
"업소녀는 싫단말야. 성병 옮을까봐 무섭고"
"중국녀 씨하고도, 당신과도 약간 닮았거든.
그리고 딱 한번 뿐이었는데 뭐."
 →중국녀 씨 본인한텐 차인 듯했음. 참고로 중국녀 씨랑 나는 전혀 다른 타입.
  단 한번이 아니었단 증거는 이미 제 손 안에 있습니다만?

912: 익명: 2008/10/29(水) 23:51:27

913: 익명: 2008/10/29(水) 23:55:23
>912
눈알 불꽃놀이 좀 귀여운듯ㅋ

907: 익명: 2008/10/29(水) 23:47:03
잠들어있던 막장깡촌 사고방식이 발병한걸까,
아니면 겉으로 티만 안 내고 있었던걸까.

910: 익명: 2008/10/29(水) 23:50:34
중국녀 씨하고도, 당신과도 약간 닮았거든

>>892는 그렇다 쳐도, 중국녀 씨 이름이 나오는 건 수상한데?
부모님한테 설득당한 게 아니라,
남편이 중국녀 씨한테 '그럴 마음'이 엄청 있었던 거 아닐까...

914: 익명: 2008/10/29(水) 23:59:52
>>910
>중국녀 씨 본인한텐 차인 듯했음
이래잖아.
지 혼자 우월감에 빠져 속으로 '연수생 뷔페 존맛^^'했겠지.
처음부터 위장이혼 제안도 시에미 친구가 혼자 폭주한거고
중국녀 씨 본인은 일본에 체류할 마음이 전혀 없었을걸.
'가까이 두고 싶으니 위장결혼!'이라니, 무슨 마약하시길래 그런 발상을 떠올렸담?

916: 익명: 2008/10/30(木)0:04:43
'연수생 뷔페 존맛^^'
아하, 과연!! 이제 이해가 가네.
'도와준다'는 대의명분하에 외간여자 골라잡기!!
란 생각에 폭주한거군...

911: 익명: 2008/10/29(水) 23:50:41
아니 그거 그냥 범죄자잖아

915: 익명: 2008/10/30(木)0:03:06
에이, 남편분도 농업에 전념하실 수 있을테니 잘됐잖아(국어책 읽는 말투)ㅋ

949: 익명: 2008/10/30(木) 10:49:04
옛날 일 썰이구나.
요즘은 중국인 여자랑 결혼하면 목숨이 위험하다는 게 판명났으니
이렇게까지 중국녀에게 경계심 없진 않길 바람.

>결국 중국녀 씨도 불륜상대도 본국에 돌아갔다고.
좀 안심했음

917: 익명: 2008/10/30(木)0:07:29
중국녀는 그냥 연수생이었을까?
아니면 위장결혼으로 국적취득을 노리는 부류였을까.
밤이라서 그런가? 안좋은 상상만 듬.

918: 익명: 2008/10/30(木)0:13:44
>>917
원래부터 그 속셈이었으면 연수생이 아니라 결혼정보업체에 등록함.

937: 익명: 2008/10/30(木)2:51:58
이 경우에서 나쁜 건 중국녀 씨가 아니라
머릿속이 빙글 돌은 시에미친구&시에미랑
그 바보 아들 아니냐.
왜 엉뚱하게 외국인 여자 후려침?

938: 익명: 2008/10/30(木)3:02:52
상간녀 연수생도 있긴 있잖아.

936: 익명: 2008/10/30(木)2:41:14
연수생들은 모국에 두고 온 가족들을 위해
일본의 모종&씨앗&농업 노하우를 원했겠지.

920: 익명: 2008/10/30(木)0:16:43
중국녀는 동생들의 학비를 벌기 위해서
사랑하지도 않는 일본 남자랑 결혼할만큼 독하진 못했나보네.

922: 익명: 2008/10/30(木)0:27:02
중국은 1자녀 대책 국가니까 중국녀는 외동일껄?
돈 찔러줘서 둘째 낳을만큼 금수저면
돈 벌러 일본에 올 필요 없잖아.

925: 익명: 2008/10/30(木)0:39:25
아니, 중국 농촌엔 한자녀정책이 안 지켜져서
호적 없는 자식들이 꽤 있대.
아이는 귀중한 노동력이니까.

929: 익명: 2008/10/30(木)0:51:22
농가에 한해서, 아들 태어날때까지 낳아도 된다던데.

924: 익명: 2008/10/30(木)0:39:04
신원 보호를 위해 거짓말 섞었대잖아.
중국 말고 다른 나라 아닐까?
타이, 필리핀, 한국처럼 가난뱅이 잔뜩 있는곳ㅋ

952: 익명: 2008/10/30(木) 13:19:27
결론적으로 일녀나 한녀나, 속셈이 장난 아니게 시커멓다 이거지?

928: 익명: 2008/10/30(木)0:43:11
너희들 쓸데없는 망상 참 좋아한다

931: 익명: 2008/10/30(木)1:17:39
여자 농업연수생이라면...
'연수생'이란 명목으로
일본독신남성과 엮을 목적으로
처음부터 짜고 치는 프로그램
아님?


932: 익명: 2008/10/30(木)1:37:05
>>931
명목상으론 농업연수인데
진짜 목적은 시집올 여자 확보라더라.
실제로 성추행당해서 고소한 사람 있음


934: 익명: 2008/10/30(木)2:18:45
>>932
그런 건 여자만 모집하는 경우 얘기고.
농업연수생 프로젝트가 죄다 그런 건 아니거든!

출처: 【Enemy】진정한 적은 시월드/처월드가 아니라 배우자128【적】(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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