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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내용(흰글자)

출처(일본어): 【절도】도둑 발견! 손버릇이 나쁜 애엄마 134【샵리프트】

867: 익명: 2011/02/25(금) 02:29:44.24 ID:3bPCs5fs
내 근처에서 일어난 일 하나 투하.

예전에 살던 동네에 전설의 도둑녀, A맘이 있었음.
자세한 건 생략한다만, 시종일관 나쁜 소문밖에 안 들리는 사람.
'조만간 체포당할지도...'라기보단,
'조만간 사라질지도...'라는 예상이 압도적이었다만,
사라지기 전에 감방 가버림.

A맘이 사라진 후, 좀 있다가 B맘 일가족이 이사옴.
B맘 씨랑 나는 같은 어린이집 학부형.
아이 등하원 때 마주치면 인사는 하는 정도의 사이.
딱히 나쁜 소문도 없이 금방 마을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졌고,
내가 느끼기에도 인상이 괜찮은 사람이었음.

근데, B家가 이사오고 1년쯤 지난 시점에서 갑자기

B맘 씨에 대한 나쁜 소문이 들려오기 시작함.
소문 내용은

  • B맘은 불륜중임
  • 유부남의 내연녀였음
  • 낙태수술 횟수가 두자릿수 끝부분을 돌파
  • B맘네 애들(1남2녀)은 죄다 친아빠가 다르며, 지금 남편을 잘 구워삶아서 전업주부가 되는 걸로 원만히 해결했음
  • 중졸
  • 절도 상습범

등등.

아무리 그래도 뜬금없어서 믿기 힘든 얘기다만, 믿어버린 사람도 있었는지
그때쯤엔 B맘 씨를 대하는 태도가 무뚝뚝하거나 어색한 사람이 많았음.
얼마 안 가, B씨에 대한 소문을 적극적으로 퍼트리는 사람이
C맘과 그 친구들을 중심으로 한 그룹이란 사실이 밝혀짐.
화려한 패션에 똑 부러지는 성격인 C맘을 중심으로 한,
상당히 활기차고 기세 좋은 집단이었는데
좀 트러블 메이커적인 성격도 있어서
너무 친해지는 건 또 경계하는 엄마들도 많았음.
그리고, 그 C맘 일당의 언동은 점점 더 수위가 올라가
나중에는 B씨 본인이 있는 앞에서도
"역시나 가정교육을 잘못 받은 사람이란... 그치?"하고
다 들리게 흉보거나
C그룹의 아이들이 B의 아이를 고립시키려 시도하는 등
집단괴롭힘의 조짐마저 보이기 시작함.

873: 익명: 2011/02/25(금) 02:48:52.57 ID:3bPCs5fs
근데, 어째선지 B맘 모자는 눈 한번 깜짝 안 함.
그 점이 신경을 더 거슬리게 했는지,
어느날 C맘이 더이상 못 참고
"잠깐, 얘기 좀 하자. 잘도 태연하게 밖을 돌아다니네?
당신에 대해 모두들 알고있고, 당신 뒤에서 비웃고 있다고.
부끄러운 줄도 몰라?"

소릴 해서 분위기가 얼어붙었음.

"맞아, 뭐라고 대답 좀 해 봐!"라며
C맘 친구들도 봇물 터지듯 B씨를 비난하기 시작했음.
"잠깐, 자아 자, 진정하세요" 다른 애엄마들이 중재에 들어감.
이렇게 된 참에 C맘 군단이랑 B씨가
어째서인지, 우리집ㅋ에서 대화의 장을 펼치게 됨.

C맘 군단은 "이런 행실 나쁜 여자하고 그 자식이랑
같은 어린이집 다닌다니, 소름돋아."
"엄마라는 사람이 그런 음란한 소문만 달고다니다니 미친거 아냐?
자기가 지금 어떤 입장인지도 몰라?"
라며 B맘을 대 규탄함.

그러자 B맘이,
"알아요. 고등학교는 중퇴하고, 불륜해대고, 내연녀였던 적도 있다더라,
그리고 낙태도 엄청 했고, 도벽도 있으며,
아빠가 모두 다른 애들을 낳아 남편을 속이고 있다는 소문이죠??
근데 그 소문, 딱 하나 틀린 게 있네요."

C맘이 갑자기 뭔가 찔리는 눈치임.

B맘: "그건 내 얘기가 아니라, 본인 얘기잖아요?? C씨."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일제히 C맘을 봄.
C맘 군단은 "이봐!! 그런 실례되는 소릴!!"이라며 난리침.
그러자 B맘은 핸드백에서 비디오테이프를 하나 꺼냄.

874: 익명: 2011/02/25(금) 02:50:05.33 ID:SNrmsiU0
남 욕하는 말은 자기소개문이라는 법칙이 또 한번 증명됐군ㅋ

877: 익명: 2011/02/25(금) 02:56:48.02 ID:3bPCs5fs
그건 야동이었는데, 표지의 여배우는 명백히 C맘.
C맘은 뇌졸중으로 쓰러지는 건 아닌가 싶을만큼 격노하며

"이런, 있지도 않은 물건까지 만들어내서 남한테 누명을~!!
(어쩌구 저쩌구 못알아들을 소리)"
랬지만,
"이건 C맘 씨의 어머님한테서 부탁받은 물건입니다만?
'딸이 잊어버리고 놓고 간 물건을 전해달라'고요.
확인해 보시든가요."

다들 "엥?" "어?" "뭐가 어찌된거야"하며
자세한 설명을 요구했고, B맘이 경위를 설명함.
실은 여기 이사오기 전에 살던 동네에서
B맘과 친하던 이웃이 바로
C맘네 부모님 댁(딸과는 연을 끊은 상태).
B맘 씨가 어찌나 잘 대해줬던지,
C맘의 어머니가 "이런 딸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눈물 글썽이면서 해준 얘기가 바로
딸 C맘 씨의 황당한 인생편력이었음.

887: 익명: 2011/02/25(금) 03:12:50.75 ID:enjEUE4q
작품 품번 좀...

893: 익명: 2011/02/25(금) 03:20:53.41 ID:G9gO3OjO
없는 물건을 케이스만 만든 거라면, 틀어서 다함께 내용을 확인해보자구

884: 익명: 2011/02/25(금) 03:07:23.03 ID:3bPCs5fs
옛날부터 얼굴만 예쁘지, 쓸데없이 영악한 술수만 쓰던 C맘.
고등학교 때 임신해서 퇴학당함.
그 이후 막장 of 막장 인생을 걸었고, 위에 쓴 야동 출연도 그 중 하나.
'밤의 거리'에서 돈 많은 남자 붙잡아 사모님-_-으로 취집,
형제자매의 배우자들을 구박하거나 혹은 같이 자고,
부모님 댁에서 돈 훔쳐가고,
그래놓고선 자기 아버지 장례식엔 오지도 않고.
그래도 C맘의 어머니는 딸과 손자들을 위해서
C맘 남편한테 연락하는 건 꾹 참았지만
손주들의 친아버지가 누군지 모른다는 걸 알곤 어이상실.
죄다 말해버리고 싶지만, C남편에게 폭로했다간
어떤 보복이 올지 몰라서
딸과 절연하고, 철저하게 연락을 끊고 살았음.
그러던 중, B씨가 이쪽에 이사옴.
처음엔 C맘도 친근하게 대했지만,

  • 전에 어디 살았냐고 물어본 걸 계기로 부모님 댁 근처에 살았다는 걸 알게 됨
  • 내 비밀이 탄로나겠어, 어떡하지? 어떡하지? 어떡하지?
  • 선제공격으로 소문 퍼트리면 문제없겠지!

그리하여, 자기 얘길 B씨에게 덮어씌워 실컷 괴롭힘.

885: 익명: 2011/02/25(금) 03:09:46.73 ID:thrHsbXF
바보한텐 바보 나름대로 공격할 이유가 있었구나

886: 익명: 2011/02/25(금) 03:11:04.48 ID:TsBuRmTG
A씨는 뭐였음? 진짜로 절도범?

889: 익명: 2011/02/25(금) 03:14:13.32 ID:3bPCs5fs
참고로 B맘 남편한테도 추파 던진게 밝혀짐.
"나랑 자면 B맘씨에 대한 나쁜 소문을 없애줄게용☆"
그러나 단칼에 거절당해, 괴롭힘이 한층 격화됐다고.
왜 알지도 못하는 C맘이 이렇게까지 괴롭히나 싶어 짜증나던 참에
C맘의 엄마한테서 연락이 옴→무심코 털어놓음→
C맘의 엄마는 자기 딸이 집단괴롭힘을 한다는 데에 격노→
"이제 그앤 딸로는커녕, 인간으로도 여기지 않는다.
이걸 줄테니 맘대로 하렴"
이라며
C의 동영상을 B씨에게 줬다고.


891: 익명: 2011/02/25(금) 03:19:58.81 ID:TsBuRmTG
엄청난 엄마다... 딸래미의 야동 출연작까지 파악 완료라니...

892: 익명: 2011/02/25(금) 03:20:03.04 ID:3bPCs5fs
그 날을 경계로 C군단은 해산됐고,
C맘의 추종자였던 엄마들은 태도를 180도 바꿔
여러 애엄마들한테 C맘 흉을 보고 다녔지만,
"왜 자기 친구를 욕하는데??"라며 오히려 손절당함.
C군단의 배신에 빡친 C맘이 물귀신 작전으로
C군단의 비밀을 대 폭로함.
처음에 썼던 A씨한테 자기들의 죄를 일부 뒤집어씌웠던 게 밝혀져
C그룹에 속해있었던 사람들은 순식간에
이혼당하거나, 이사가거나,
강제로 시부모 댁에 들어가서 살게 되어
뿔뿔히 흩어짐.
최후까지 버티던 C맘도
이번 일로 오만 정이 다 식어서 콩깍지가 떨어진 남편에게 이혼당해,
지금은 건너건너 마을에서 업소녀로 일하고 있다 합니다.
이상입니다.

894: 익명: 2011/02/25(금) 03:24:35.26 ID:TsBuRmTG
우와.... 처절하다.

906: 익명: 2011/02/25(금) 08:30:56.38 ID:kiU0OOLd
'조용히 숨죽이고 산다'는 선택지를 못 떠올리는 걸 보면
C도 참 능지가 유감스러운 수준이네.
근데 악당들의 결속력이란 참 약하누나ㅋ

895: 익명: 2011/02/25(금) 03:26:17.59 ID:thrHsbXF
사이다

896: 익명: 2011/02/25(금) 03:27:04.32 ID:ZumBc2wU
훈담이네~ ^^

897: 익명: 2011/02/25(금) 03:30:34.74 ID:8cqWCWWf
A씨는 감옥까지 간 걸 보면 레알 무개념 맞나본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자기 죄를 뒤집어씌우는 건 아니지.

C맘은 그 때 죄 뒤집어씌우기에 맛들여서 B한테도 똑같이 하려 한 걸까?
B가 A처럼 몰락할리가. 애초에 타고난 자질이 전혀 다르건만.
하긴, 무개념 지능에서 나오는 꾀는 거기서 거기겠지ㅋㅋ


899: 익명: 2011/02/25(금) 03:32:53.55 ID:3bPCs5fs
여담입니다만, C댁네 애들은 C남편이 거둬들였습니다.
비록 친자식은 아니지만, 화목하게 같이 다니는 흐뭇한 광경이 가끔 보입니다.
아직까지도 의문입니다. 이렇게 좋은 남편인데 왜 배신했을까요?
 
C맘은 현재 윤락업소인지 술집인지에서
성격 태평한 할배를 하나 잡아서 결혼하네 마네 하는 중입니다.
다만, 할아버지의 친척이나 애들이 대 반대중이라 다소 개판 오분전이래요.
할배의 친척 중 한명이 어머니의 친척에 해당하는 사람인데, 그 사람 왈
"그렇게까지 얼굴에 철판 깐 여잔 처음 본다"래요.

900: 익명: 2011/02/25(금) 03:36:55.55 ID:FSzGuUTv
C맘에게 타겟팅당한 친척 관계자들에겐 모두 얘기했나요?

그리고, C맘의 어머니는 괜찮으심?

901: 익명: 2011/02/25(금) 03:46:28.42 ID:SoEiSGKb
다들 바보네. C같은 인간이 실존하겠냐고.
주작글에 잘들 낚이네.

904: 익명: 2011/02/25(금) 04:14:11.24 ID:176Xs/VP
>>901
주작글이라면 B같은 피해자도 없으니 다행이지.

905: 익명: 2011/02/25(금) 04:38:43.91 ID:SoEiSGKb
아니, 진짜로 섹스랑 욕망만으로 살아가는
C같은 인간이 존재한다고 믿기 싫었습니다.
근데 여길 쭉 읽고있자니 믿을 수밖에 없네.


911: 익명: 2011/02/25(금) 09:47:05.33 ID:asAceEH4
>>901
나도 요번 야구선수 마누라 불륜 스캔들 전까진
C같은 인간은 세상에 없을 줄 알았는데.
남자가 뻐꾸기 되는 경우는 레알 흔함.
DNA 친자감정은 필수야.
싫다는 여자는 찔리는 데가 있는거임.

907: 익명: 2011/02/25(금) 08:55:44.61 ID:X4nBD4hU
'C네 애들은 애비가 다 다르다'도 사실은 본인 얘기였구나...
C남편, 장하네...

908: 익명: 2011/02/25(금) 09:02:03.97 ID:0o7LPepq
계속계속 애 배서 셋이나 낳았음?
무개념의 번식력은 굉장하네


909: 익명: 2011/02/25(금) 09:18:12.17 ID:1cLsS4O/
>>908
ㅇㅇ. 그 점만은 무개념이 부러움.

912: 익명: 2011/02/25(금) 09:52:41.71 ID:s2UFapdf
근데 자기 핏줄이건 아니건,
태어나서부터 계속 같이 살았으면
정이 장난 아니게 들었을텐데,
이제와서 친자식 아니라고 해봤자
"그래서 뭐 어쩌라고?"같은 느낌밖에 안 들듯.
그도 그럴 게... 내 새끼 맞잖아.


914: 익명: 2011/02/25(금) 10:34:46.98 ID:50emNZ7y
>>912
남자들은 꼭 그렇지도 않음

출처: 【절도】도둑 발견! 도벽 있는 애기엄마 134【샵리프트】(일본어)


원문에선 화내며 난리치는 걸 'ファビョる(화뵤루)'라고 써놨는데,
한국어의 '화병'에서 나온 니챤네루 속어입니다.
우리야 "홧병 났으면 날뛸 에너지도 없지않아?"하겠지만...
일본 니챤네라들은 '홧병=Anger&fire 병=열받아 날뜀'으로 받아들인 듯합니다.

日本人(てか2ちゃんねらー)の思う「ファビョン」
韓国人の思う「ファビョン」=ストレス性の熱&無力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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