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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하던 예비신랑이 갑자기 예비신부 얼굴을 주먹으로 흠씬 두들겨놓고, 약혼 취소되자 진심으로 놀란 썰. "그냥 결혼을 잠시만 미루려고 그런 건데?!"[일본 2ch(니챤네루, 5ch) 막장썰 번역]
수다줌마 2021. 10. 17. 09:0617: 익명:2017/06/29(木) 18:01:27 ID:iEBwqWMw
결혼 직전에, 결혼하기가 무서워진 전 약혼자한테
온통 움푹움푹해질 만큼 안면을 구타당해
파담이 된 게 내 인생에서 겪은 아수라장이었음.
출처(일본어): 지금까지 겪어본 아수라장을 말해봐 35화 |
놀라운 게 뭐냐면,
이후로도 약혼관계가 변함없이 지속될 거라고
전 약혼자가 믿고 있었던 것.
약혼 파기를 선언하자 그 남자는 진심으로 놀랐다만,
내가 더 놀랍거든?
"결혼할 결심이 설 때까지 식을 연기하고 싶어서 때렸다"라고? 바보냐?
당연히 약혼은 해지됐음.
결혼식장 취소비는 저쪽이 부담하고,
치료비&위자료 받고 영원히 작별함.
전 약혼자 부모님이 살려던 집을 팔아 위자료 등에 충당했다고 함.
전 약혼자는 감방은 안 갔다만,
그 소동으로 중매 서주신 분(전 약혼자의 직장상사)이 완전 빡쳤음.
직장에서 눈치가 보여서 조용히 퇴직함.
요즘 들어서야, 당시 입은 흉터가 화장으로 감춰지는 수준까지 됐음.
다만, 오른쪽 눈의 시력이 떨어진 상태인 게
현재진행형 아수라장임.
18: 익명:2017/06/29(木) 18:08:23 ID:LXUNBWFf
>>17
으아악, 수고 많으셨어요.
그런 거랑 결혼 안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근데, 전 약혼자는 약혼 전까진 이상한 낌샌 없었고?
19: 익명:2017/06/29(木) 18:51:15 ID:iEBwqWMw
>>18
남친이던 시절엔 진짜 상냥하고,
말다툼할 땐 있었어도 데이트 폭력은 전혀 없었어요.
전 약혼자는 회사에서도 성실하여,
상사도 높이 평가했다고 합니다.
전 약혼자 부모님도
"아들이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게 믿겨지지가 않는다"고
몇 번이고 말했습니다.
절 치료해주신 의사 분이
"결혼 직전에 갑자기 무서워지고
감정이 격해져 저지른 행동 아니었을까요"라고 하더군요.
"간혹 이런 경우로 들어오는 환자분들이 계세요."라고도 했죠.
머리로는 이해가 가는 변명이지만
실제로 움푹움푹해지게 얻어맞은 측으로선, 그걸 어떻게 참냐고요.
뭐, 미친개한테 물려 중상을 입었다 셈치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여기다 하소연하니까 속이 좀 풀리네요.
20: 익명:2017/06/29(木) 18:57:40 ID:yEdjLlQi
>"간혹 이런 경우로 들어오는 환자분들이 계세요."
비슷한 경우가 또 있다고?!
그게 더 충격이다...
21: 익명:2017/06/29(木) 20:31:52 ID:2XQvEJ+t
머리에 무슨 병 걸린 거 아님?
'결혼을 미루고 싶다'까진 이해할 만 한데,
'그러니까 두들겨패자'라느니,
'이러고도 약혼관계는 계속될거다'라느니... 이해불가능.
출처: 지금까지 겪어본 아수라장을 말해봐 35화(일본어)
어휴 그놈의 '혼전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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