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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일본어): 【큰동서】며느리들끼린 어떻게 지내요? 115【작은동서】

972:익명@Home: 2015/03/18(水) 12:47:33
큰동서(남편 형의 아내)가 아토피 환자고,
그게 애(남편 조카)한테 유전됐음.
상당히 심함. 늘 어딘가에 상처가 있고 피고름이 흐름.
아기 때부터 병원 다녔지만 완치는 안 된다고.

"어린이집에선 다들 우리 앨 꺼려해서
친구 집에 초대를 못 받는다"
라면서 우리 집에 오고 싶어함.
우리 애는 초등학생이고, 땀이나 피는 아무래도 꺼림직스럽단 말야...
자기 집에서
의문의 인내심 테스트 시키면 애들한테 미안하잖아?
그래서 큰동서와 남편 조카의 방문을 거절했더니
다른 날에 사전연락도 없이 기습적으로 찾아옴.
팽팽히 맞선 결과, 간신히 돌려보냈음.
남편이 아주버님한테 그 얘길 했지만,
"어린이집에서 외톨이라던데...(우물쭈물)"하는꼴이,
이쪽의 '배려'를 기대하는 눈치라 별 도움 안될 각.

남편과 상의한 결과, 예전부터 애들이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했으니
우리 언니네 집에서 태어난 장모종 고양이를 입양하기로.
귀여운 아기고양이가 우리 집에 찾아왔습니다.

그 사실을 안 큰동서가 쳐들어와

"고양이따윈 갖다버려라,
귀여워할거면 우리 애를 귀여워하면 되잖아
"

라는 주장을 진짜로 진지하게 펼침.
나랑 애들은 거절했음(남편은 회사에 있었음).
그러자, 알아듣긴 힘들지만 대충
"내가 어릴 때 부모님이 개를 키웠는데,
아토피가 악화되는데도 개를 우선시했다"라면서
안좋은 기억의 방아쇠가 당겨진 듯,
혼란상태에 빠져 히스테릭하게 울었음.

그때부터 어딘가 이상해졌는지,
어린이집도 안 가고 두문불출한다고.
곧 봄방학이니, 이대로 히키코모리로 돌입할지도...

아주버님은 처음엔 남편과 나한테 도움을 부탁했지만,
포기하고
"어린이집 선생님과 상담하겠다"고 함.

우리 집은 봄방학 기간에 친정 부모님이 여행가니까
알바인 셈 치고, 우리 애들과 함께 친정집에서 키우는
시바견 2마리를 잠시 맡아기르며 산책시키기로 함.
고양이 뿐만 아니라, 개까지 생기면 더이상 안 오겠지.
(큰동선 동물 싫어하니까)


974:익명@Home: 2015/03/18(水) 13:07:36
고양이 건드리는 건 은근 열받는다니깐.
조카보단 가까운 가족이 먼저인 건 당연한거지.
고영님도 건강히 자라길 바랄게.

973:익명@Home: 2015/03/18(水) 12:58:18
개&고양이한테서 가능한한 눈 떼지 마셈. 싸이코는 뭔 짓 저지를지 모름.

976: 970: 2015/03/18(水) 13:18:35
>>973
고양이는 집&화장실을 애들 방에 뒀으니까
찾아오더라도 마주칠 일 없구요,
개는 앞으로 2주 후에나 맡아줄거고
실내견이니 괜찮을 거 같긴 하지만, 조심할게요.
남편을 통해 저쪽 상태를 알아보고,
위험할 거 같으면 우리가 친정집에 묵어도 되고요.

975:익명@Home: 2015/03/18(水) 13:12:40
아토피가 원인이 아니라
>우리 집에 오고 싶어함.
>큰동서와 남편 조카의 방문을 거절했더니
>다른 날에 사전연락도 없이 갑자기 찾아옴.
이 짓을 이웃들한테도 한 탓에 사람들이 멀리한 거 아님...?

976: 970: 2015/03/18(水) 13:18:35
>>975
그럴지도? 진상은 알 수 없지만요.
다만, 우리집에 왔을 때도 쿠션이나 카펫 등에 피가 묻었으니(흥분하면 벅벅 긁는 버릇 있음)
저래서야 집에 들이기 싫은 것도 이해가 감.
우리 집도 조카애가 왔다가면 한바탕 세탁전쟁이...

(역주: 이 아래는 970 말고 다른 사람이 쓴 글입니다)

977:익명@Home: 2015/03/18(水) 13:23:36
>>970님, 절대 고양이한테서 눈을 떼면 안 돼!
그런 부류의 인간은 '고양이만 없어지면...'하고 죽이려 시도함.
우리 시어머니가 키우던 고양이를 큰동서가 죽였음.


이하, 잔인한 이야기이므로 관람 주의.





아토피라 고양이를 못 기르는 큰동서가
시어머니가 키우는 고양이(러시안 블루, 개냥이)를 질투
시어머니가 집을 비운 틈에 시부모댁에 침입해서
케이지에 넣은 채로 욕조에 담궈 익사시켰음.

시어머니가 집에 와보니 고양이는 죽어있지, 큰동서는 실실 웃으면서
"고작 고양이나 돌보지 마시고, 아토피로 힘들어하는 저나 좀 돌봐주세요!
돈도 대 주시고요!"
라며 시어머니한테 달라붙지...
시어머니는 미친듯이 분노해, 큰동서를 흠씬 두들겨 패 내쫒고
근처에 사는 우리 집에 도움을 청했음.
일단 고양이를 깨끗하게 말려서 애완동물 장례식 업체에 의뢰해 아이를 보내줬음.

시어머니는 미쳐버리기 직전까지 우울해져서
집안일도, 자기 몸 하나 돌보는 것도 못하게 되어
우리가 모시고 살게 됨.
물론 시아버지, 남편, 나도 격노하여
"그 여자랑 이혼하지 않는 한, 그쪽 집과는 가족의 연을 끊겠다" 했음.
남동생 부부를 연락 창구로 삼아 절연하기로 했지만,
아주버님과 큰동서는 생명의 중요성에 대한 가치관 차이로 이혼.

전 큰동서는 시어머니가 경찰에 신고해, 전과자가 됐음.
(다만 초범이므로 집행유예)

저번주에 죽은 고양이랑 존똑아기 유기묘를 시어머니가 주워오셨음.
"그 애가 돌아왔어!"라며 시어머니가 우셨음.
전 큰동서는 지옥에나 떨어지길.

978:익명@Home: 2015/03/18(水) 13:28:44
>>977
전 큰동서는 싸이코패스였구나

979:익명@Home: 2015/03/18(水) 13:34:37
그렇게 사람한테 앵겨붙는 냥이를 욕조에 익사시키다니...
고양이도 괴로웠을 텐데, 그걸 보면서도 생각을 안 바꾸다니 그게 사람새끼냐.
인간의 탈을 쓴 악마랑 친척관계가 끊어진 거 축하함.
그리고 시어머니께 좋은 인연이 생겨서 다행이네.

980:익명@Home: 2015/03/18(水) 14:19:20
사람한테 붙임성이 좋든 말든, 혹은 생김새가 귀엽든 말든,
혹은 남이 귀여워하며 키우든 말든
"그래도 나한텐 바퀴벌레나 다름없는걸"
같은 소리 하는 놈이 꼭 있지...

981:익명@Home: 2015/03/18(水) 14:20:34
이런 인간은 고양이의 괴로움따윈 알 바 아님.
그냥 방해되니까 버린 것에 지나지 않음.

982:익명@Home: 2015/03/18(水) 14:22:33
물속에서 괴로워하는 고양이를 웃으면서 바라보는 모습을 상상해버렸어.
무섭잖아.

출처: 【큰동서】며느리들끼린 어떻게 지내요? 115【작은동서】(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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