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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한글번역): 1편, 2편
출처(일본어): 【아기들이】쌍둥이, 셋째, 다둥이 Part52【와글와글】

479: 익명: 2019/06/03(月) 11:50:55 ID:Sia/M+g0
셋째까진 괜찮겠지 싶어서 임신 시도했더니 의외로 쌍둥이였음.
첫째 낳고 둘째가 들어설 때까지 3년은 걸렸다고 방심했음.
출산 예정일은 둘째가 22개월일 무렵임.

시어머니는 "학년은 두 학년 차이겠지만,
(둘째가 빠른 년생임)
연년생이면 힘들테니 애를 지워라"고.
남편은 당황하며 "몸이 버텨? 괜찮아?" 라고 걱정은 해 주지만,
솔직히 낳지 말길 바라는 눈치임.
친정 부모님은 "너의 판단에 맡기겠으며,
도움이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돕겠다"
는 입장.

일주일째 계속 고민중이지만 결론이 안 나옴.

480: 익명: 2019/06/03(月) 13:06:33 ID:GcZXesJY
"연년생은 키우기 힘드니까 낙태해라"라니, 그 시에미 미친거 아님?
부부끼리 결정할 일에 그런 참견이라니, 천박해.
친정 부모님의 서포트를 기대할 수 있다면 어떻게든 될거야.
물론, 남편분한테도 최대한 노력하시도록 하고...
쌍둥이 출산은 위험도가 높으니,
무리하지 말고 몸조리 잘하시길.

482: 익명: 2019/06/03(月) 15:08:48 ID:5bFGYRZg
남편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만, 이 남편은 긍정적인 태도는 안 될거 같지?
경제적 혹은 체력면에서 절대 불가능이라면 낙태할 결단이 섰을텐데.
그게 아니라면 그냥 자기 몸 하나 힘들겠다고 반대하는 거 아닐까?
모처럼 하늘이 내려주신 목숨인데,
피곤하겠다고 낙태하는 건 너무 슬프지.

484: 익명: 2019/06/03(月) 17:00:59 ID:bbcBCXaQ
우리 시어머니도 내가 쌍둥이 임신했을 때
자기 아들을 가여워했음.
툭하면 "태어나면 우리 아들도 손주들도 다들 불쌍해서 어쩌나~"해대고, 어떨때는 울더라.
내가 스트레스성 두드러기가 다 났다니까.
근데 남편은 기저귀, 분유, 목욕은 손에 꼽힐 만큼밖에 안 했고,
잠 재우기는 한 번도 안 했으니 불쌍하고 자시고도 없음.
어린이집 다닐 나이가 되고부터 애들 산책정도는 시켜주기 시작했지만.

486: 익명: 2019/06/03(月) 17:35:48 ID:x+5ixSCL
공감. 우리 시어머니도 남편이 여러모로 도와주는 걸 보면 늘
"옛날 사람들은 회사일만 하면 됐는데, 요즘 사람들은 힘들겠네..."같은 소릴 함.
그런 주제에 손자 얼굴 보고싶다고 1년에 다섯번은 드나드니까 킹받음

485: 익명: 2019/06/03(月) 17:33:36 ID:VyU2PBgs
애 엄마가 낳을 마음이 있다면야
"낳아봐! 쌍둥이는 귀엽다구!"하고 격려해주겠다만,
그 엄마조차 출산을 기쁘다고 느끼지 못한다면, 나중에 힘들걸.

'애 셋은 OK인데 넷은 완전 불가능'이라는 상태도 솔까 잘 이해 안 감.
("애 셋이나 넷이나 똑같잖아?"라고 말하는 게 아님.
"넷이 절대 불가능이라면 애 셋도 좀 아슬아슬하단 소리 아니냐?"란 뜻임)
100분의 1인가 확률로 쌍둥이라는데
그 확률을 고려 안 하고 계획임신한 것도 의문이고.
그거보다 확률 낮은, 태아한테 장애가 있을 가능성은 고려하면서.

뭐, 그건 제쳐두고, 쌍둥이는 귀엽다고.
우리도 셋째 낳고싶어서 계획임신 노리는 중인데,
또 쌍둥이여도 기쁠거야. 힘들기야 하겠지만.

487: 익명: 2019/06/03(月) 18:43:12 ID:Sia/M+g0
>>485
애가 셋이어도 나름 여유는 있고, 넷이면 빠듯하지만 괜찮습니다.
쌍둥이란 진단을 받았을 때, 깜짝 놀랐고 당황스러웠지만 기뻤어요.
남편한테 제일 먼저 얘기했는데, 그때 반응이
"엥, 쌍둥이? 왜? 불임치료하고 있었던 거도 아닌데?
친척 중에도 쌍둥이는 없는데, 왜 쌍둥이지?"
였어서 1차 찝찝함.
다음에 남편이 "집에 가서, 애들이 잠들고 나서 의논하자.
양 가 부모님들께는 아직 얘기하지 말고"
라고 전화로 말해놓고
그날 저녁에 시어머니한테 전화로 얘기했는지,
전화 공격("애 지워라, 애 지워라")이 시작된 데다가
그 때 시어머니의 사촌의 딸네 애들이 쌍둥이라면서,
그 애들의 부정적인 화제만 주워섬기고
집에 온 남편은 그 말을 듣고 "애를 포기하자"란 말을 빙빙 돌려서 하고...
아버지 쪽 친척에게 축하받지 못하다니 이 무슨 일인가 싶어서
기뻤던 감정이 점점 더 줄어들었어요.

남편의 수입 없이도, 친정 부모님은 50대 중반이지만
몸이 움직이는 한은 거의 70대까지 현역으로 일할 예정이고,
시골이지만 도시까지 30분 거리입니다.
재산 얘길 하긴 천박하지만 굳이 하자면,
부모님의 부동산을 상속받을 예정도 있고요.
친정 엄마는 전업주부라서 도움받을 수 있어요.
제 수입도 나쁘지는 않고요.
애가 넷이면 힘들테고 부모님 도움을 받게 되겠지만, 이혼도 생각중입니다.

아마 난 지금 마음이 병든 상태일듯 해요.

490: 익명: 2019/06/03(月) 19:06:59 ID:VyU2PBgs
>>487
힘드실텐데 자세히 써 주셔서 감사.
경제적으로 가능. 친정 엄마는 비교적 젊고 전업주부,
친정에 나름 경제적 여유 있음,
무엇보다 산모가 맨 처음에 '쌍둥이라니 기쁘다'고 생각했다면, 낳지 그래.
포기한다면 아마도 다시는 셋째를 가질 맘은 안 들테고,
남편쪽을 평생 원망하고. 그야말로 이혼의 위기일 듯.
시어머니는 님과는 상관없는 사람이라는 태도를 고수할 것.
그리고 남편이 시어머니 편을 들면 이혼 카드를 꺼내셈.

나는 친정이 먼 데 있어서, 님이 부러움. 몸조리 잘 하시길.

488: 익명: 2019/06/03(月) 19:00:33 ID:u9/3aIuO
>>487
우리 집도 셋째일 예정이었던 애들이 쌍둥이였는데, 쌍둥이는 귀여워.
남편은 토요일에 첫째를 학원에 바래다주기&데려오기랑 애 보기 담당.
평일에는 아침에 첫째가 학원에서 배운 거 연습에 가볍게 동참함.
나머지는 나 혼자 하지만, 지금처럼 인터넷 할 짬도 생김.

우리는 MCMA*였어서

Monochorionic Monoamniotic(MCMA)

(*MCMA: 같은 양막 안에 들어있는 쌍둥이. 일반적인 쌍둥이에 비해 위험요소가 많다.)
임신중에 남편 쪽 친척한테 별의별 소릴 다 들었음.
태어나니까 "쌍둥이 귀엽네~"라면서 친한척 하더라.
둘째 땐 병원에 관리입원 중에 친정 덕을 많이 봤음.
나한테도 별 문제 없이 출산 후에도 건강했고,
쌍둥이도 입원 2주만에 퇴원했는데
똑같은 얼굴이 두명인 게 정말 귀여움.

이혼은 나도 가끔 머릿속에 떠오르지만,
학원 픽업이나 발표회나 시합보러 갈 사람은 필요하고,
애들이 아빠를 좋아하니까 어쩌다보니 이혼 안했음.

'부정적인 화제'라. 근데 보통 자기 자식 자랑은 좀체로 안 하잖아?
왠지 자꾸 고생담이 돼버리기도 하고,
아무리 우수한 아이라도 단점을 말하기도 하잖아.
시어머니는 그걸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고 있을 뿐 아닐까?
쌍둥이는 진짜 귀여워.

489: 익명: 2019/06/03(月) 19:02:37 ID:obEgC5xF
생활에 여유도 있으며 낳고 싶다면, 나 같으면 낳는다.
평소에 시어머니한테 신세 안 졌다면 뭐라 말하든 상관없으니,
낳기로 결정했다면 그런 시에미랑은 연 끊음.

492: 익명: 2019/06/03(月) 19:40:55 ID:TPlfudgn
>>487
이건 마음에 병이 들 만 하네.
남편도 애 낳자고 그래놓고 쌍둥이라고 불평하다니 병신같음.
애가 마누라 혼자서 세포분열해서 생긴 것도 아니고.
시어머니는 더 할 말도 없고.

"쌍둥이에 연년생이니까 지워라"는 무슨.
자기 귀여운 아들래미가 힘들고 불쌍하니까 그러는 거잖아.
며느리의 심정이나 신체적 부담따윈 알 바 아니시고.
축하받지 못한단 건 참 괴롭지.

쌍둥이는 확실히 엄청 힘들어.
근데 귀여워!
둘이서 뭔가 "우뇨우뇨"하고 얘기할 때라든가,
커텐에 숨어서 까꿍놀이 할 때라든가,
성별이 같든 다르든, 시밀러룩 입히면 레알 쌍둥이 룩이고,
싸우면서도 둘이 붙어있지 않으면 잠을 안 잔다든가.
둘이 서로 엇갈려서 병이 오래 가거나,
발달이 늦을까봐 불안할 때도 많지만
쌍둥이는 귀여워.

483: 익명: 2019/06/03(月) 16:06:02 ID:5T2RXHxp
우리 남편은 쌍둥이들의 귀여움은 만끽하고 싶어하는 주제에
회사일은 일부러 바쁘게 잡았음.
주말에도 아무 도움 안 됨. 기저귀 하나를 갈아도 농땡이.
시에미는 아들이 고생하는 건 싫은지 그냥 무시함.

493: 익명: 2019/06/03(月) 20:58:27 ID:5T2RXHxp
>>487
시에미한텐 "일절 참견하지 말라"고 말 못함?
대신에 병원에서 한 번 보여주는 것 외엔
다시는 못 만나게 하고, 육아 도움도 안 받는걸로.
그렇잖아? "낙태해라"같은 소릴 들으면,
나같으면 단 한번도 애를 보여주기 싫음.
친정 측이 그만큼 부유하다면 괜찮을거야.
확실히 힘들지만, 아이를 둘 키워낸 경험도 있으니 흐름상 괜찮을거고,
쌍둥이는 귀엽다구.
당신이 낳고 싶다면 반대자는 일절 무시하셈.

496: 익명: 2019/06/04(火) 00:34:37 ID:nUBM3qKD
>>487
쌍둥이가 당신을 선택해준 건,
자기들을 낳아주길 바라서 아닐까.

499: 익명: 2019/06/04(火) 08:25:07 ID:XLGp9Aic
>>487
남편이 방패가 되어 주지 않다니, 괴롭겠네.
쌍둥이는 키우긴 힘들지만 정말 귀여워.
난 쌍둥이밖에 안 낳아봐서 단태아에 대해선 모르지만,
둘이서 익숙하게 놀거나, 나란히 유모차에 앉아있는 모습 등이 매우 귀여움.
그리고 건강하면 100점이라고 생각중ㅋ
방이 엉망이긴 하지만, 집 좀 더럽다고 안 죽더라ㅋ

495: 익명: 2019/06/03(月) 22:39:15 ID:ae1EOa2J
힘들겠지만, 나도 쌍둥이 부모인 입장에선 낳아서 키워줬으면 좋겠음.
일단 귀엽고, 분명 "낳길 잘했다"고 생각할 거임!
주변이 여러 모로 시끄러울지도 모르지만,
자신의 마음을 가장 우선 존중해줬으면 함.

497: 익명: 2019/06/04(火) 00:39:12 ID:BuTdgcvu
셋째가 쌍둥이면 의외로 즐겁게 키울 수 있을듯한 느낌이...
여러 애 육아도, 단체육아도 이미 경험하셨고,
직장이 있다면 어린이집 이용도 가능할테고.
친정 어머님도 도와주실 수 있을테고, 손윗 애들도 조금씩 도와줄듯.
쌍둥이 임신이면 몸도 무거울텐데, 무리하지 마시길.

498: 익명: 2019/06/04(火) 08:22:01 ID:3seUK0r1
절박유산으로 입원과 관리입원을 반복하다가
조산으로 저체중아 입원 코스 밟은 나로선
남편의 걱정도 이해가 감...

시리즈: 1편, 2편(한글번역)
출처: 【아기들이】쌍둥이, 셋째, 다둥이 Part52【와글와글】(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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