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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일본어): 시월드에게 한 사이다 반격65【선전포고】

240: 익명: 2008/04/04(金) 17:47:11
저도 좀 선 넘은 거 같긴 한데, 요번에 무사히 출산한 기념으로 썰 풉니다.

결혼기간 동안 전형적인 며느리구박×3배.
시애비&시에미&시누이의 샌드백 취급당했음.
스트레스로 위장이 망가져 입원한 동안에 남편이 불륜.
변호사 불러서 자유의 몸이 된 게 6년 전이었음.

이후 몇년 후, 남친을 사귐.
직업상 만났다가 가까워진 사람으로, 내가 이혼녀인 것도 앎.
그렇게 혼담이 착착 진행되어,
결혼식 전날에 결혼식장에 예비신랑과 함께 와 봤는데

난데없이 로비에 전 시에미&전남편&전 시누이 3인방이 등장.
"이 도둑! 내 남자를 돌려줘!!"라고요.

자동적으로 나온 말이
"엥? (전 시누이)씨가 그 전여친?
사귀고 첫 데이트에 엄마를 데려왔다는?
미술관에 갔더니 전시된 미술품 악세사리(물론 비매품)를 슬쩍해서
하마터면 경찰 부르는 사태까지 갈 뻔 했다는?
생일날 브랜드 핸드백을 콕 집어 사달라길래 사줬더니
다음날
"전당포에 가져갔어~"라고 행복해하면서 말했다는?
(그 외 기타등등)도 죄다 (전 시누이)씨?"

나중에 안 건데, 그 호텔은 사실 전 시애비의 거래처였대요.
(예비신랑도 몰랐던 사실)
그런 관계로 "우리가 난리치면 결혼도 취소될거다"라는 생각으로 쳐들어왔지만,
결국 내 입으로 과거의 악행이 폭로되었고,
심지어 내 담당자가 전 시애비의 납품 담당자이기도 해서

전 시애비의 회사는 큰 거래처를 잃어버린 걸 심각하게 보아
전 시애비를 권고사직 시켰고,
마찬가지로 같은 회사에 근무하던 전남편도 강등&좌천.

복수할 생각도 없었지만, 결과적으론 복수가 돼버렸음.

지금은 현남편과 함께, 엄청 좋은 분들이신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중.
태어난 아기도 봐 주시고, 많은 것을 가르쳐 주셔서 참 기쁩니다.

242: 익명: 2008/04/04(金) 17:55:59
예비신랑이 전 시누이의 전남친이었던 건 단순한 우연? 쩐다ㅋ

261 :240:2008/04/04(金) 18:04:23
>>242
그렇습니다. 저도 놀랐어요. 세상 참 좁네요.
전 시누이와 저는 같은 직종 회사에 다녀서
(저는 기술직, 전 시누이는 사무직)

접점을 찾아보면 있긴 있을 겁니다만,
굉장한 우연이라고밖에 할 말이 없네요.

257: 익명: 2008/04/04(金) 18:01:52
님이 결혼하는 걸 어떻게 알았담?
거래상대한테서 개인정보 훔쳤나?

262 :240:2008/04/04(金) 18:05:50
>>257
거기까진 모르겠네요.
아마 전 시누이와 지금 남편의
공통된 지인을 통해 유출된 게 아닐까 예상 중.

264: 익명: 2008/04/04(金) 18:07:31
>>240
>식장이 전 시애비의 거래처, 내 담당자가 매입 담당자→전 시애비가 계약 짤림
죄송, 어쩌다가 이렇게 됐는지가 잘 이해 안 감.
딸이 무개념이라 전 시애비가 실직?

267 :240:2008/04/04(金) 18:19:25
>>264
전 시애비는 혼례물품 관련 영업직이었습니다.
제가 이용한 식장이 전 시애비의 회사에 있어선 최대의 납품상대로,
3인조가 쳐들어온 당일에, 저를 맞이한 사람이
전 시애비의 회사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책임자였죠.

그 날은 유독 바빠서 영업직도 고객대응에 나섰다고 합니다.
제가 폭로한 내용이 예비신랑이 교제 중에 일어난 일
+제 결혼생활 중에 저한테 저지른
아슬아슬하게 범죄가 될랑말랑한 짓들이라,

"도벽이 있는 사람을 가족으로 둔 인간을
파견하는 회사와는 거래 못합니다!"

라고 화내셨다 합니다.

제가 그 호텔을 결혼식장으로 선택한 이유는
단순히, 친구가 그 호텔에서 일해서.

전 시애비&전남편의 후일담도 그 친구한테 들었을 뿐입니다.
죄다 '카더라 통신'이라 죄송.

268: 익명: 2008/04/04(金) 18:19:37
억측해보자면, 전 시애비가 고객정보를 유출한 장본인일지도?
그렇다면 짤릴 만 하네.

270: 익명: 2008/04/04(金) 18:27:00
'그런 가족을 둔 인간을 영업사원으로 둔 회사'라기보단
거래처에 드나드는 업자가 그런 트러블을 일으키는 시점에서 답이 없는거지.
거기까지 생각이 안 미치는 전 시애비도 참 이해 안 간다.

250: 익명: 2008/04/04(金) 17:59:04
시누이의 중고품이랑 결혼했단 거임...?

252: 익명: 2008/04/04(金) 18:00:20
시누이한테 박은 남자라...
우웩.

263: 익명: 2008/04/04(金) 18:06:22
박았다느니 어쩌니, 별 천박한 놈이 있네.
>>240 응원함!

267 :240:2008/04/04(金) 18:19:25
>>250
뭐, 말하자면 그렇죠. 전 시아버지가 곧잘 사람을 '중고품'이라고 부르곤 해서,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요.
성인끼리의 이성교제였으니, 할 건 했을거라 봅니다.
지금 남편은 "순수한 교제였어!
첫 데이트 때 자기 엄마를 데리고 나타났단 말야!
한번이라도 손댔다간 결혼당하겠구나 싶어서
키스조차 안 했다구!!"
라고 주장했는지라
일단은 믿어주려고요ㅋㅋㅋ

271: 익명: 2008/04/04(金) 18:30:35
>>267
"순수한 교제였어!"에서 개뿜었음ㅋㅋ
결과적으론 지금 남편이 순수한 몸ㅋ인 채로
240님이랑 결혼했으니, 어찌보면 전 시에미 덕분일지도ㅋ

예식장 입장에선, 전 시누이 도벽도 문제지만
결혼식 관련 일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식장에 쳐들어와
식을 망치는 사람을 가족으로 둔 영업상대는
신뢰할 수 없지.

좋은 썰 읽게 해주셔서 감사!

출처: 【선전포고】시월드에게 한 사이다 반격65(일본어)

관혼상제는 건들지 말자 인간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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