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줌마의 해외 익명 막장썰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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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일본어): 마누라가 바람난 남편들의 동창회18
이미지 출처: 인터파크

103: 익명: 2011/06/10(金) 17:12:53.27
1년 전 일임. 주작썰 취급받아도 상관없지만 자세힌 못 씀. 30대 부부. 지방 거주.
처음엔 마누라가 하는 짓이 수상해졌음.
핸드폰에 암호 걸어둠. 낮에 카톡해도 대답 없음.
부부관계는 제안하면 무조건 OK였던 게, 거절당하는 날이 늘어남.
뭐라뭐라 변명은 많이 하는데, 수상함 스택이 계속 쌓임.
그런 관계로, 아내가 목욕중에 세면대를 뒤져보니,
화장품 파우치에서 본 적 없는 튜브 발견!

104: 103: 2011/06/10(金) 17:14:54.23
영어로 뭐라뭐라 써있는데, 화장품은 아닌듯.
검색해보니... 최음제 첨가된 러브젤ㅋㅋㅋㅋㅋㅋ 꽤 많이 사용된 상태고...
아이고~. 외도로구만~.
자식도 없으니, 이혼할란다. 마누라 요리솜씨도 별로고.
사설탐정 고용해 불륜 증거를 수집하거나
바람피우는 현장을 습격할까 고려했지만,
천성이 귀차니스트라서 그럴 의욕도 안 듦.

105: 103: 2011/06/10(金) 17:29:20.73
잠시 딴 소릴 하자면, 옛날에 테니스 칠 때
삐던 관절을 자꾸 삐어서,
가축용(정확히는 경주마 용) 소염제를 썼었어.
무식하게 커다란 튜브에 든, 100배 농도의 물파스를 상상해주시길.
둔감한 무릎 부위라도 너무 많이 바르면 죽도록 아픔.
다음날까지도 땀 닦거나 욕조에 몸을 담글때마다 찌릿찌릿함.
비누로 손을 철저하게 씻지 않으면 여기저기에 배어듬.
그 물건을 옛 지인을 통해 손에 넣었음.

106: 익명: 2011/06/10(金) 17:37:12.49
내용물 바꿔침?

107: 103: 2011/06/10(金) 17:41:23.71
자, 스포이트로 쬐끔 주입했습니다.

그 다음 휴일출근한 일요일. 경찰로부터 연락이.
마누라 이름을 대며 "남편 맞냐"고 물어봄.
앗차~, 이거 ㅈ된건가?
근데 어째선지 말 꺼내길 어려워하는 생활과(?) 형사.
일단 가서 얘길 들어봄.

108: 익명: 2011/06/10(金) 17:53:34.27
재밌네, 응원함

109: 익명: 2011/06/10(金) 17:53:41.92
응원

110: 103: 2011/06/10(金) 17:54:36.05
마누라와 상간남은 러브호텔에서 특제 최음약 러브젤을 사용.
바로 쇼크로 기절.
상간남은 당황하며 모텔 프론트에 연락. 구급차 출동.
혼란에 빠진 상간남은 도망감. 집사람은 구급차에 실려와 질세척.
병원 직원이 연락처를 알아내려고 소지품을 뒤짐.
핸드백 안주머니에서 굵은 설탕이 담긴 손톱만한 지퍼백

수상한 흰 가루
이미지 출처: 인터파크

물이 들어간 금붕어형 간장 튜브가 발견됨. 경찰에 신고함.
(*역주: 마약일 가능성을 의심한 겁니다. 흰 가루와 맑은 액체 약간이라니, 생긴 게 꼭...)

성분 분석 결과 물과 설탕인 건 금방 밝혀졌지만,
"어찌된 사정인지 확인하고 싶습니다"라고 연락이.

113: 익명: 2011/06/10(金) 17:59:27.97
재밌네. 더 써 주세요

115: 익명: 2011/06/10(金) 18:07:24.89
설탕이랑 간장병도 설치했냐고ㅋㅋ

116: 익명: 2011/06/10(金) 18:07:50.60
ㅋㅋㅋ 응원함

114: 103: 2011/06/10(金) 18:05:47.58
뭐, 알아내려면 금방 알아내는 물건을 넣어둔 건 접니다ㅋ
 
"바람피는 아내에게 경고하려고 약간의 함정을..."
이라고 말했고, 혼났습니다...orz
이상하게도, 러브젤에 대해선 불문에 부쳐짐.
나중엔 형사분이 위로를 해주더라구요ㅋ

119: 익명: 2011/06/10(金) 18:10:26.26
>>114
어떻게 법적 제재했는지는 ㅈㅂ 생략하지 마셈.
님이 약 넣었단 건 말 안해도 됐을텐데.

117: 익명: 2011/06/10(金) 18:09:31.45
마누라랑 상간남은 어떻게 됐음?

118: 103: 2011/06/10(金) 18:10:16.36
물론 상간남도 불려왔음.
그 정체는 집사람이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직장의 주임(50대).
주임 마누라도 한달음에 달려왔었음. 일단 연락처 교환했음.

변명 불가능한 불륜증거를 무사히 획득!

120: 103: 2011/06/10(金) 18:14:05.36
마지막으로, 집사람. 경찰서에서 돌아오는 길에 병원에 들름.
내 얼굴 보자마자 "히익" 하고 파들파들 떨었음. 좀 귀엽네
다른 환자들도 있으니 부드럽게 위로했음.
정신적 충격도 고려해 그 날은 입원.
다음날 혼자 퇴원해서 돌아왔음.
뭐, 그 다음부터가 엄청나게 성가셨지만ㅋ
불륜에 대한 전형적인 변명&적반하장&사죄 퍼포먼스
이 세가지의 끝없는 쳇바퀴가 펼쳐짐.

121: 익명: 2011/06/10(金) 18:14:46.01
그렇게까지 온 동네에 망신살 퍼트려 놓고 재결합은 무리잖아ㅋ

122: 103: 2011/06/10(金) 18:24:01.14
이후, 변호사도 필요없이 이혼.
마누라한텐 형제가 없어서 재산분할&위자료 없음. 상간남한텐 2백만엔.
상간남이 이혼했는지는 모름. 아마 화해했을 거 같음.
직장도 집도 잃은 전처가 나한테 질척댔었는데,
반년 후에 전근가면서 아파트 뺀 이후론 평화로움.
약간 각색은 했다만, 큰 줄거리는 실화임.
가정을 잃은 상실감은 장난 아니지만, 당시엔 '꼴좋다'란 감정이 우세했음.

131: 익명: 2011/06/10(金) 21:22:14.16
당연히 알겠지, 약을 넣은 게 누군지.
역시나 아픈걸까.

124: 익명: 2011/06/10(金) 18:28:13.12
그 약 일반적으로 유통시켜줄 수 없을까.
불륜커플 벌 줄때 쓰게.
산 적 없는 바이브레이터나
이상하게 빨리 줄어드는 콘돔에 발라둔다거나...

125: 103: 2011/06/10(金) 18:29:35.50
음, 러브젤 말인데, 전처 말에 따르면 상간남한테 받은 거라고.
엄청 민감해진다나 뭐라나.
나하고도 써보고 싶었지만 "도저히 말을 못 꺼내겠더라"고.
그래도 '그런 약은 무섭다, 다시는 안 쓰겠다'고 그랬음ㅋ
내가 한 일은 잘못되지 않은거야.

126: 익명: 2011/06/10(金) 18:30:53.85
러브젤 말고 다른 제품의 상품정보 주세염

127: 103: 2011/06/10(金) 18:39:35.76
ㅈㅅ 상품명은 말 못함. 악용 가능성 때문에. 검색해보시길.
털 많은 동물이라서 침투력이 장난 아니라구. 캡사이신(고추) 계열의 약임.

128: 익명: 2011/06/10(金) 18:50:30.56
오호라.
검색해보니 아마 이거겠다 싶은게 나오네.

여하튼 수고&감사.

129: 익명: 2011/06/10(金) 19:26:58.14
>>103
잘했어!!

130: 익명: 2011/06/10(金) 20:14:47.62
>>103
굿잡!
괴로웠겠지만, 사이다였음.

개인적으론 이런 통쾌한 제재 썰이 좋음.

출처: 마누라가 바람난 남편들의 동창회18(일본어)
이미지 출처: 인터파크

원인불명의 쇼크환자 백에서 하얗게 빛나는 수상한 가루가 나오면 신고할 만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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