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줌마의 해외 익명 막장썰 번역

티스토리 뷰

출처(일본어): 이해가 안 가! 56편(열람시 일본IP 필요)

이미지 출처: [리디북스]허풍선이 남작의 모험

95: 익명: 2020/04/04(土) 12:21:32
1년쯤 전부터 남편과 별거중.
이유는 남편이 술집에서 만난 'A 씨'한테 심취해
점점 사람이 바뀌어서.

'A 씨'를 본 적 없는데
남편 왈, 부유한 50대 투자가.
이혼경력 1회로, 20대 아내가 있고, 집에서 왕처럼 군림한다고.
좌우명은 "사나이라면 굵고 짧게 살아야지".

그 사람의 영향으로
남편: "생활비는 내가 관리하겠어!
여자가 사치하게 내버려둘 순 없지."

(난 사치따윈 안 했음)

"니가 들은 학자금 보험의 배후에
종교 단체가 있다고 A 씨가 그랬어!
한국과 중국에게 돈을 떼먹히기 전에 해약하고
그 돈은 투자할거야"
(라면서 인감도장을 갖고나가려 시도함)

"이혼하면 양육권은 내가 가져갈거야."
(이혼 얘기는 나오지도 않은 상태였음)

"나랑 이혼하면 넌 윤락녀로 전락할 수밖에 없거든"
(애 듣는 앞에서 말함)
(난 정규직 직원임. 오피녀로 전락할리가.)

자식한테 악영향만 끼치는 인간으로 바뀐 관계로,
별거를 단행했음.

연초부터 아무 연락도 없다가, 어제 전화가 옴.
말도 섞기 싫으니까 안 받고
"메세지로 보내라"라고 보냈더니,
순순히 문자로 보냄. 내용은 아래와 같음.

코로나 사태로 저번달부터 술집 가는 걸 자제하던 남편은
서서히 A 씨의 세뇌에서 벗어났다고.

결정타는 당분간 휴업함을 알리는 술집 주인의 전화였음.
술집 주인: "B 씨(그 술집의 또다른 단골손님)한테
들었을테니 괜찮을 거 같긴 하지만,

A 씨 말은 믿으면 안돼~ 입만 열면 거짓말이니까.
그 사람
독신이고, 투자도 안 하고,
자기 어머니 연금으로 술 퍼마시는 단순한 골칫덩이니까.

웬만하면 돈 빌려주지 말라구"
란 말에 완전히 정신이 들었다고 함.

B 씨한테서 "조심하라"는 충고를 들은 적이 있긴 한데,
당시엔
A 씨에게 심취해 있던지라 속으로 '질투하긴'하면서 무시했다고.
참고로,
A 씨"두 배로 갚겠다"는 말에 20만엔 빌려줬다나.

"바보 아냐?"라고 답장하고 폰 전원을 껐음. 바보 맞네.
"정말로 소중한 게 뭔지 깨달은듯한 느낌이 들어. 옛날로 돌아가고 싶어"
라고 쓰여있었지만, 시간은 되돌릴 수 없거든요.
이혼 결심이 더더욱 굳어졌음.

99: 익명: 2020/04/04(土) 13:13:46
아~ 깨달은듯한 느낌만 드시는구나~

96: 익명: 2020/04/04(土) 12:26:54
>>95
계~속 A 씨의 충고대로 살 것이지, 멍청한 새끼

97: 익명: 2020/04/04(土) 12:32:50
가정파괴 해가면서까지 심취한 시점에서
재결합은 물건너 간 거 아니냐.
설령 자기도 속은거라 해도.

98: 익명: 2020/04/04(土) 12:46:07
서비스 업종이라 사람 보는 안목이 있단 걸 감안해도,
술집 주인이 '허풍선이'라고 여길만큼
흠 많은 사기꾼을 믿는 남자랑
무서워서 어떻게 가정을 유지해.

그리고, 남편은 정신을 차린 게 아니라 아마도
신앙의 대상이 술집 주인이나,
'
B 씨'나, 95님으로 바뀌었을 뿐임...

100: 익명: 2020/04/04(土) 14:24:12
뱉은 말은 취소할 수 없고, 잃은 신뢰는 되찾을 수 없지.
마이너스에서부터 시작할 수밖에 없어.
시작한다고 좋았던 관계로 회복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101: 익명: 2020/04/04(土) 14:25:28
>>95
회귀물 웹소설도 아니고, 시간이 되돌아가겠냐고.
상황이 이렇게까지 됐는데
소중한 게 뭔지 깨달은 '느낌이 든다'같은
얼빠진 소리나 지껄이고 자빠졌고.
현실세계에선 니 기분이 어떻든간에
그냥 잃은 거거든?

103: 익명: 2020/04/04(土) 14:35:27
애초에,
그냥 술친구에 불과한 정체모를 남자를
가족보다 더 중시한 바보니까, 본성은 안 바뀔걸.

104: 익명: 2020/04/04(土) 16:21:49
>>95
부자 투자가가 돈 빌려달라는 게 수상하단 생각은 안 들었나 보네?
"2배로 값겠다"같은 소리 하는 투자가가 어딨어.
세상엔 남의 돈 뜯어내기가 특기인 인간도 있는 법.

출처(일본어): 이해가 안 가! 56편(열람시 일본IP 필요)

'해외썰 번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월드&남편: "애는 셋까지만 낳기로 했잖아! 그냥 낙태해!" 세번째 임신이 쌍둥이여서 친정에 돌아간 썰(1/2)[일본 2ch/5ch 막장썰 번역]  (0) 2021.10.07
남편이 장기출장 가있는 동안에 아내가 동남아시아 성매수 여행가서 성병을 옮아온 썰[일본 2ch/5ch 막장썰 번역]  (0) 2021.10.06
"아내와 자식에게 들이는 돈이 아깝다"며 출산직후의 아내를 쫒아냈던 전남편의 편지: "내가 잘못했어! 당신이 재산을 물려받은 줄은 몰랐단말야!"[일본 2ch/5ch 막장썰 번역]  (0) 2021.10.05
집사람과 동네 유부남이 우리 집에서 둘 다 발가벗은 채 온몸에 유리파편이 박혀 구급차에 실려나온 썰[일본 2ch/5ch 막장썰 번역]  (0) 2021.10.03
때리는 남자랑 헤어지려는데 주위 사람들은 여자가 맞고사는 걸 알면서도 "그 남자도 나쁜 사람은 아니야"하는 썰[일본 2ch/5ch 막장썰 번역]  (2) 2021.10.01
생리대 도둑이 "쓰니는 가난해서 생리대도 못 산대요!"라고 소문 퍼트렸다가 되려 동네 아줌마들 사이에 천생리대를 유행시킨 썰[일본 2ch/5ch 막장썰 번역]  (2) 2021.09.27
"당신들이 우리 애 인생을 망쳤어!"(←!?!) 남편의 외조카를 맡아줬을 때 전자오락 게임을 잠시 시켜줬다가 쌍욕먹은 썰[일본 2ch/5ch 막장썰 번역]  (1) 2021.09.26
인터넷 생방송 스트리머랑 사귀다가 헤어진 썰[번역]  (1) 2021.09.2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