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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일본어): 【절도】도둑 발견! 손버릇 나쁜 애엄마71【도둑질】

174: 익명: 2009/07/10(금) 16:06:14 ID:g94Q0g4s
요번에 어쩌다 보니
우리 애랑 같은 어린이집 다니는 이웃집(B씨)이
온 동네를 무대로 생리대 도둑질을 했다는 게 발각됐음.

들킨 경위는...
우리 집에서도 화장실을 뒤졌으나
일회용 생리대는 없고, 천 생리대만 발견됨.
천하의 B씨도 남이 쓴 천 생리대는 차마 못 훔쳤고,
홧김에 주위 사람들한테

"○씨(나)는 생리대도 못 살만큼 가난해서 천쪼가리를 쓰더라"
라는 소문을 퍼트렸음.

근데 그 얘길 들은 같은 어린이집 엄마들 몇명이
천 생리대에 관심이 생겼고, 나한테 관련 정보를 물어봄.

그 결과...
3~4개월 후엔, 절반가량이 집에 있을 때는 천 생리대로 바꿨음.
생리대 도둑질 파밍 장소가 줄어들어 열받은 B씨가 우리 집에 쳐들어와
"당신 때문에 생리대를 돈 주고 사야 되잖아!"라고 난리쳤는데,
마침 그때 우리 집에서 같은 어린이집 애엄마 몇명이랑
'바느질로 천 생리대 만들기 모임'을 열고 있었거든.

그때까진 B씨가 생리대를 훔치고 있었던 줄이야
아무도 눈치 못 채고 있었는데,
본인이 성대하게 자폭해준 탓에 절도행위가 발각된데다가,
순식간에 같은 어린이집 엄마들 사이에 소문이 퍼짐.

다음날부터 다들 B씨에겐 인사 이상의 교류는 안 하게 됐고,
"B네 애를 집에 들이면 마중나온 B씨가 생리대를 훔쳐간다"
는 인식이 퍼진 관계로,
B의 아이는 그 누구의 집에도 초대받지 못하게 됨.
아무리 그래도 밖에서 놀 예정일 때는 같이 놀자고 하니,
대놓고 왕따당하거나 괴롭힘 당하는 상태는 아니다만...
엄마가 멍청한 탓에 B의 아이만 불쌍하게 됐음.

175: 익명: 2009/07/10(금) 16:09:09 ID:qByCwvdF
고생하셨네요.
그보다 상대가 도둑인데
인사는 해주는 걸 보면 다들 착하네ㅋㅋ

176: 익명: 2009/07/10(금) 16:11:21 ID:+eVmDcma
도하다 추둑아~

남편분은 피해자 집 돌면서
"우리 마누라가 생리대 훔쳐서 ㅈㅅ"하고
사과하고 다닌거냐고orz

내가 다 자살충동 든다야...

177: 익명: 2009/07/10(금) 16:14:08 ID:XOP25bsr
왜 도벽 있는 인간들은 죄다 능지가 딸린담.
천생리대 유행시킨 것도 결국 자기였잖아ㅋ

178: 익명: 2009/07/10(금) 16:21:23 ID:6qyN9/z+
도둑은 상표 상관없이, 생리대면 다 OK였던 거임?
할인행사 노리면 그렇게 비싸진 않을텐데.
푼돈 좀 굳자고 그렇게까지 위험부담을 지는 게 이해 안 감.

179: 익명: 2009/07/10(금) 16:23:15 ID:cLWG8GXW
>>174 수고 많으셨음!

"174네 집 생리대 사정을 어떻게 아는걸까?"
라는 의문을 아무도 안 품은 걸 보면
순둥이 어머니들이 많은 지역인가 싶은데.

180: 익명: 2009/07/10(금) 16:23:45 ID:4SqcsWDy
여기서 나온 도둑 맘충은, 남편이
생리용품도 못 살만큼 생활비를 덜 주는 걸지도!

...일 리가ㅋ

181: 익명: 2009/07/10(금) 16:23:48 ID:SsMmO1tF
도둑은 천 생리대가 뭔지도 전혀 몰랐던 걸 보면
단순히 '생리대를 안 사고 천으로 대신함=가난함'이라고 생각한 듯.

천 생리대는 초기 투자에 은근히 돈 드는데.

182: 174: 2009/07/10(금) 16:39:13 ID:g94Q0g4s
응원 감사합니다.

참고로,
같은 어린이집 엄마들이 천 생리대에 대해 물어봤을 때
'어떻게 알고 있지?'라고 생각한지라
이야기의 출처가 B씨인 건 이미 알고 있었어요.
다만, '가까이 사는 이웃이니, 널어놓은 빨래라도 봤나?'했죠.
일단 바깥쪽에 수건 같은 걸로 가려놓긴 했는데,
바람에 펄럭일 때도 있잖아요.


글고 B씨의 남편은 아내한테서
"나랑 우리 애가 왕따당하고 있어"
라고만 듣고 어린이집에 항의하러 갔다가,
원장님한테서 진상을 듣곤 팍 쪼그라들었다고 합니다.

본래는 개념인인지, 사과하고 돈도 물어줬습니다만
피해자인 어머니들이
"돈으론 적은 액수고, 실물(생리대)로 배상받긴 좀 그래요..."
라며 사양했다고 합니다.


183: 익명: 2009/07/10(금) 16:50:27
천 생리대는 벗고 바로 세제에 담가야 되는데다가,
말리기도 귀찮아서 보통 부지런해야 되는 게 아님.

훔쳐서 써야 할만큼 돈이 없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천 생리대 쓸것이지ㅋ

197: 익명: 2009/07/11(土) 00:46:13
>>183
난 "그렇게 가난하면 휴지 뭉쳐서 끼워놓든지ㅋ"같은 생각했는데.

출처: 【절도】도둑 발견! 손버릇 나쁜 애엄마71【도둑질】(일본어)


저도 천 생리대 자주 쓰는데요.
블로그 운영이랑 애보기 보조밖에 안하는 백수니까 가능하지,
바깥일 하는 사람이 쓸 수 있는 물건이 아니예요.

  1. 벗자마자 찬물로 빨아야 함
    (공공화장실 세면대에서 쇠냄새 나는 빨간물 찰박찰박?!)
  2. 아니면 최소한 밀봉보관 해야 함
    (피는 방치하면 썩은내가 대단하죠...)
  3. 즉시 빨지 못했다면 세균증식의 위험이 있으므로, 핏물을 뺀 후 삶아야 함
    (핏물이 남아있는 채로 삶으면 안 삶느니만 못합니다)
    (핏물은 적신 생리대를 베이킹소다로 절여놓으면 잘 빠집니다)

참고로 블로그 수익은 용돈벌이만도 못한 수준입죠ㅠㅠ
부디 여기서만 애드블록 꺼주시면 안될까요.
저희 집(?) 광고배너는 본문을 가리지 않고요,
그냥 글이 너무 길 때 가로선 대신 쓰일 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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