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줌마의 해외 익명 막장썰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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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익명: 2013/04/29(月) 19:46:11.83 ID:Q7QzOUDEO
남친과 나는 둘 다 20대 후반 직장인.
회사는 따론데, 같은 업종.
남친은 뭐 하나 맘에 안 드는 게 있으면 나를 때림.
내가 원인이 아니더라도 날 때림.

최근 반년동안 특히 심해졌음.

출처: 이 사람하곤 무리라고 깨달은 순간124(일본어)

처음엔 손바닥으로, 등짝이나 팔을 때렸음.
실내에서, 남들 이목이 없는 데서만.
지금은
주먹으로 배를 때리거나, 혹은 손바닥으로 머리를 때림.
외출 중에도 아주 당연한 듯이 때리고, 걷어참.

바로 얼마 전 일인데, 그 날 남친은 아침부터
일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여있었음.
(접객업이라 스트레스 쌓임)
나는 그냥 이야기 도중이었는데 갑자기 뒤에서
머리를 팍! 하고 맞고 너무 아파서 기절함.
쇼크로 쓰러졌음. 숨쉬기가 힘들어서 과호흡 일으킴...

"괜찮아!?"라며 남친의 직장동료 A씨와 B씨가 달려왔음.
"늘 있는 일이니까 아무 문제 없어요, 괜찮아요"
라고 남친이 태연하게 장담하는 소리가 들렸음.
안 괜찮거든.

1년쯤 전엔 내 발을 걸어 뒤로 넘어지게 만들었음.
난 뒤통수를 세게 부딪혔음.
"일부러 그런 거 아니야"라지만, 이젠 못 믿겠음.

남친의 동료 B씨 왈,
"전여친도 자주 두들겨 맞았다"고.

3일쯤 안 만나줬더니
반성하고 "내가 잘못했어, 우리 다시 시작하자"라고 저쪽에서 먼저 말함.
쓸데없이 얼굴은 잘생긴 남자가 울먹이며 호소하니까,
그만 용서해 버렸음.

손님한테도 "멋진 남자네~"소릴 듣는 걸 보면
세상 사람들 기준으로도 미남이겠지만,
겉이 좋아도 속알맹이가 최악임.

남친 왈, "말 많은 여자는 싫어"라고.
함께 행동할때도 입을 다물고 있을 때가 많아 일상회화조차 성립이 안 됨.
할 말이 있으면 반드시 남친의 눈치를 살피고서야 말을 걸어야 함.
내가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행동할지 예상을 해 놓고,
자기 생각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그건 본래의 네가 아니야"라고 말함.

이건 내 예상이다만, 남친에겐 누군가 이상적으로 여기는 여성이 있고,
그 사람은 자기 손에 들어오지 않으니까 스스로 만들려고 하는 거 아닐까?
남친이
"단발이 좋아"라고 했다고
염색 안한 장발을 싹둑 잘라버렸는데, 후회 중.

지금은 조금씩 멀리하며 연 끊기를 노리는 중임.
같이 있는 시간을 가능한 한 줄이고 있음.


273:익명: 2013/04/29(月) 20:03:05.98 ID:CRRzSuJjO
>>271
그거, 데이트폭력이거든.
점점 폭력의 강도가 거세져서
손가락뼈나 갈비뼈 부러질 위험도 있음

272:익명: 2013/04/29(月) 19:53:40.72 ID:55UnJvr+O
>>271
그러고도 헤어질 생각이 안 들었단 말야?
주작글인가?

274:271: 2013/04/29(月) 20:03:12.02 ID:Q7QzOUDEO
>>272 주작 아닙니다. 저도 주작이었으면 참 좋겠네요.

저 자신도 남친이 180도 변하는 데에 놀라서
솔직히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 사람하곤 못해먹겠다'고 느끼곤 있지만,
갑자기 결별선언했다간 살해당하는 거 아닐까 싶어서
조금씩 거리를 두다가 자연스럽게 헤어질 생각입니다.

278:익명: 2013/04/29(月) 20:38:42.45 ID:MIGm13Xe0
>>274
이거야 원, 평생 오또케오또케~만 하고 있겠구만.

276:익명: 2013/04/29(月) 20:24:13.87 ID:x6niXHSV0
>>274
끼리끼리 사귀네.
아무쪼록 그 남자랑 계속 사귀어주면 안될까?
너 하나만 희생양이 되면 다른 여자가 지켜지잖아.

275:익명: 2013/04/29(月) 20:13:34.77 ID:otEdqdlL0
직장동료가 폭력 현장을 목격했고,
전여친한테도 그랬다는 걸 알고 있으니,
주위 사람들을 먼저 자기편으로 끌어들여 쓰니를 지켜주게 만든 다음에
단번에 딱 자르듯 헤어져야 한다고 봄.
서서히 멀리하면서 연애가 자연소멸하길 기다리겠다? 어중간한 수단인데.
여자가 도망가려고 한다는 걸 눈치채면
무력행사로 나설 게 안 봐도 비디오거든.
이 경우엔 주위 사람들부터 공략해놓고, 그들의 협력하에
한번에 이별하는 게 본인의 안전을 위한 길임.
자연소멸을 노렸다간, 혼자 힘으로 맞서야 함.

277:익명: 2013/04/29(月) 20:32:13.89 ID:iS5l85j/0
서서히 헤어지는 게 가능하다면 그게 더 좋긴 한데,
다른 사람들 앞에서 또 맞으면
"왜 자꾸 때리는거야? 왜? 이제 싫어! 때리는 남잔 싫어 싫어 정말 싫어! 사람살려!"
라며 미친듯이 울부짖어보지 그래?

279 :271:2013/04/29(月) 20:51:36.27 ID:Q7QzOUDEO
여러분, 조언 감사합니다.
남친의 직장동료들이나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 편이 좋다고는 생각합니다만,
"계속 사귀면서 그를 갱생시켜 줘."
"본바탕은 좋은 놈이야"
같은 소리나 들은지라, '아~ 이건 안되겠구나...'했어요.

예전에 집밖에서 맞았을때 딱 한번 미친척하고
(이미 미쳤을지도 모르지만요)
반광란하며 "싫어! 싫어! 아파! 가까이 오지 마!"
등을 외쳐 소란피웠지만요,
절 끌어안고 작은 목소리로 부드럽게
"죽여버린다?"라고 속삭여서, 입다물었습니다.

전여친 씨는 어떻게 헤어졌는지 알고 싶어요...

282:익명: 2013/04/29(月) 21:05:45.60 ID:EfqPkNPG0
>>279
녹음 및 녹화 추천.
녹음은 밖에서 데이트할 때는 늘 하고,
녹화는 자기 방에 남친이 들어오기 전에 세팅.
방 전체가 보이는 곳(책장 위 등)에 설치.
녹화 중에는 빨간 램프가 켜지니까,
램프 부분은 검은 종이나 테이프로 가려.
음소거도 하고.

혼자 있을때 몇번쯤 테스트해봐.
(용량 초과로 녹화가 꺼질때 삐 소리가 나지 않는가 등)

증거가 하나라도 확보되면 당신 부모와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경찰서에 가져가면 돼.
증거가 있으면 경찰도 움직여 줄 거야.

280:익명: 2013/04/29(月) 20:58:08.17 ID:MIGm13Xe0
>>279
아니 그거 진짜 직장 바꾸고, 그 직장동료들한테서도 도망쳐.
현장에서 폭력을 당하는걸 알면서도 누구 하나 말리긴커녕,
직장동료들이 남친을 뒷받침해주라고 부탁한다니 말도 안 돼

284:271: 2013/04/29(月) 21:30:59.56 ID:Q7QzOUDEO
>>280
남친은 사회적 평판은 너무 잘 관리해서
주위 사람들이 속고 있달까…
저에게만 폭언을 퍼부어요.

이곳을 떠나 고향에서 재취업 가능하다면 가장 좋겠지만요.

몸의 상처는 휴대폰으로 찍어서 집 컴퓨터에 저장 완료.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만,
얻어맞으면 사고회로가 정지되면서
'어찌됐든 상관없다'는 심정이 되고 마는
나 자신이 가장 글러먹은 거겠죠.

'오또케오또케'만 하면서 아무것도 안 하는
그런 여자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남친은 "니챤네루 같은 익명사이트는 역겨워"라고 한 적이 있으니
여길 볼 일은 없을 거라고 믿고 싶습니다만…
게시판을 장시간 점거해버려서 죄송합니다.
여러분, 여러모로 감사했습니다.
전 이제 사라질게요.

285:익명: 2013/04/29(月) 21:32:04.37 ID:a9a6IwHy0
진단서 없으면 소용없어~

286:익명: 2013/04/29(月) 21:35:44.00 ID:MIGm13Xe0
>>284
스스로를 행복해지게 하는 것도, 불행해지게 하는 것도
자기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린 것.
여러모로 힘들겠지만, 본인을 위해서라도 얼른 헤어지시길.

287:익명: 2013/04/29(月) 22:17:23.66 ID:z6q9RCir0
>남친은 사회적 평판은 너무 잘 관리해서
> 주위 사람들이 속고 있달까…
전형적인 가정폭력남인데?
증거는 계속 수집중인 듯하니,
포기하지 말고 후딱 헤어지길.
응원할게

288:익명: 2013/04/29(月) 22:23:43.83 ID:2rNRXrHB0
진단서는 있어? 얼른 경찰에 데이트폭력 상담하러 가라구

289:익명: 2013/04/29(月) 22:24:13.19 ID:R69c7ni9P
폭력남하고 헤어지는 게 그렇게 쉽지 않거든?
 
>>284 본인도 헤어질 생각이 희박하고,
주위 사람들도 남친 편이잖아.
증거따윈 아무 소용없어.
 
그래도 경찰에 신고할래??
그래도 고소할래??
 
장담하는데, 절대 못 할걸.
절대로.

290:익명: 2013/04/29(月) 22:30:16.36 ID:X9OHV1Nd0
>>289
그렇게 힘주어 단정 안해도 돼ㅋㅋ

291:익명: 2013/04/29(月) 22:34:02.44 ID:uS61XVNd0
>>289
진정해라

292:익명: 2013/04/29(月) 22:51:28.30 ID:Pfu3u80c0
>>284
바로 그러니까, 주위 사람들을 객관적으로 납득시키기 위해
녹음&녹화가 필요한거지.
결국 '오또케오또케 녀'가 맞긴 하네~
뉴스에 안 나오길 빌게.

293:익명: 2013/04/30(火) 01:07:04.19 ID:nXYYudz6O
인터넷에 끄적거릴 시간 있으면
경찰과 변호사 찾아가지 그래

경찰서에 상담도 안 하고 있다가 일 터지면
경찰만 의문의 까임 당함...

294:익명: 2013/04/30(火) 02:25:11.18 ID:ltKzj0hcO
'의문의'는 아니지ㅋ
경찰이 까이는 경우는
상담도 했었는데 한발 늦었을 때임ㅋ
상담조차 안 하고 있었다면 어찌되든 자업자득.

296:익명: 2013/04/30(火) 08:35:24.26 ID:xrcDPMibP
'오또케오또케만 하는 여자는 안 되도록...'은 개뿔.
글쓴 거 하나하나가 죄다 오또케오또케구만.

출처: 이 사람하곤 무리라고 깨달은 순간124(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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