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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리는 남자랑 헤어지려는데 주위 사람들은 여자가 맞고사는 걸 알면서도 "그 남자도 나쁜 사람은 아니야"하는 썰[일본 2ch/5ch 막장썰 번역]
수다줌마 2021. 10. 1. 00:11271:익명: 2013/04/29(月) 19:46:11.83 ID:Q7QzOUDEO
남친과 나는 둘 다 20대 후반 직장인.
회사는 따론데, 같은 업종.
남친은 뭐 하나 맘에 안 드는 게 있으면 나를 때림.
내가 원인이 아니더라도 날 때림.
최근 반년동안 특히 심해졌음.
출처: 이 사람하곤 무리라고 깨달은 순간124(일본어) |
처음엔 손바닥으로, 등짝이나 팔을 때렸음.
실내에서, 남들 이목이 없는 데서만.
지금은 주먹으로 배를 때리거나, 혹은 손바닥으로 머리를 때림.
외출 중에도 아주 당연한 듯이 때리고, 걷어참.
바로 얼마 전 일인데, 그 날 남친은 아침부터
일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여있었음.
(접객업이라 스트레스 쌓임)
나는 그냥 이야기 도중이었는데 갑자기 뒤에서
머리를 팍! 하고 맞고 너무 아파서 기절함.
난 쇼크로 쓰러졌음. 숨쉬기가 힘들어서 과호흡 일으킴...
"괜찮아!?"라며 남친의 직장동료 A씨와 B씨가 달려왔음.
"늘 있는 일이니까 아무 문제 없어요, 괜찮아요"
라고 남친이 태연하게 장담하는 소리가 들렸음.
안 괜찮거든.
1년쯤 전엔 내 발을 걸어 뒤로 넘어지게 만들었음.
난 뒤통수를 세게 부딪혔음.
"일부러 그런 거 아니야"라지만, 이젠 못 믿겠음.
남친의 동료 B씨 왈,
"전여친도 자주 두들겨 맞았다"고.
3일쯤 안 만나줬더니
반성하고 "내가 잘못했어, 우리 다시 시작하자"라고 저쪽에서 먼저 말함.
쓸데없이 얼굴은 잘생긴 남자가 울먹이며 호소하니까,
그만 용서해 버렸음.
손님한테도 "멋진 남자네~"소릴 듣는 걸 보면
세상 사람들 기준으로도 미남이겠지만,
겉이 좋아도 속알맹이가 최악임.
남친 왈, "말 많은 여자는 싫어"라고.
함께 행동할때도 입을 다물고 있을 때가 많아 일상회화조차 성립이 안 됨.
할 말이 있으면 반드시 남친의 눈치를 살피고서야 말을 걸어야 함.
내가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행동할지 예상을 해 놓고,
자기 생각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그건 본래의 네가 아니야"라고 말함.
이건 내 예상이다만, 남친에겐 누군가 이상적으로 여기는 여성이 있고,
그 사람은 자기 손에 들어오지 않으니까 스스로 만들려고 하는 거 아닐까?
남친이 "단발이 좋아"라고 했다고
염색 안한 장발을 싹둑 잘라버렸는데, 후회 중.
지금은 조금씩 멀리하며 연 끊기를 노리는 중임.
같이 있는 시간을 가능한 한 줄이고 있음.
273:익명: 2013/04/29(月) 20:03:05.98 ID:CRRzSuJjO
>>271
그거, 데이트폭력이거든.
점점 폭력의 강도가 거세져서
손가락뼈나 갈비뼈 부러질 위험도 있음
272:익명: 2013/04/29(月) 19:53:40.72 ID:55UnJvr+O
>>271
그러고도 헤어질 생각이 안 들었단 말야?
주작글인가?
274:271: 2013/04/29(月) 20:03:12.02 ID:Q7QzOUDEO
>>272 주작 아닙니다. 저도 주작이었으면 참 좋겠네요.
저 자신도 남친이 180도 변하는 데에 놀라서
솔직히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 사람하곤 못해먹겠다'고 느끼곤 있지만,
갑자기 결별선언했다간 살해당하는 거 아닐까 싶어서
조금씩 거리를 두다가 자연스럽게 헤어질 생각입니다.
278:익명: 2013/04/29(月) 20:38:42.45 ID:MIGm13Xe0
>>274
이거야 원, 평생 오또케오또케~만 하고 있겠구만.
276:익명: 2013/04/29(月) 20:24:13.87 ID:x6niXHSV0
>>274
끼리끼리 사귀네.
아무쪼록 그 남자랑 계속 사귀어주면 안될까?
너 하나만 희생양이 되면 다른 여자가 지켜지잖아.
275:익명: 2013/04/29(月) 20:13:34.77 ID:otEdqdlL0
직장동료가 폭력 현장을 목격했고,
전여친한테도 그랬다는 걸 알고 있으니,
주위 사람들을 먼저 자기편으로 끌어들여 쓰니를 지켜주게 만든 다음에
단번에 딱 자르듯 헤어져야 한다고 봄.
서서히 멀리하면서 연애가 자연소멸하길 기다리겠다? 어중간한 수단인데.
여자가 도망가려고 한다는 걸 눈치채면
무력행사로 나설 게 안 봐도 비디오거든.
이 경우엔 주위 사람들부터 공략해놓고, 그들의 협력하에
한번에 이별하는 게 본인의 안전을 위한 길임.
자연소멸을 노렸다간, 혼자 힘으로 맞서야 함.
277:익명: 2013/04/29(月) 20:32:13.89 ID:iS5l85j/0
서서히 헤어지는 게 가능하다면 그게 더 좋긴 한데,
다른 사람들 앞에서 또 맞으면
"왜 자꾸 때리는거야? 왜? 이제 싫어! 때리는 남잔 싫어 싫어 정말 싫어! 사람살려!"
라며 미친듯이 울부짖어보지 그래?
279 :271:2013/04/29(月) 20:51:36.27 ID:Q7QzOUDEO
여러분, 조언 감사합니다.
남친의 직장동료들이나 주위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 편이 좋다고는 생각합니다만,
"계속 사귀면서 그를 갱생시켜 줘."
"본바탕은 좋은 놈이야"
같은 소리나 들은지라, '아~ 이건 안되겠구나...'했어요.
예전에 집밖에서 맞았을때 딱 한번 미친척하고
(이미 미쳤을지도 모르지만요)
반광란하며 "싫어! 싫어! 아파! 가까이 오지 마!"
등을 외쳐 소란피웠지만요,
절 끌어안고 작은 목소리로 부드럽게
"죽여버린다?"라고 속삭여서, 입다물었습니다.
전여친 씨는 어떻게 헤어졌는지 알고 싶어요...
282:익명: 2013/04/29(月) 21:05:45.60 ID:EfqPkNPG0
>>279
녹음 및 녹화 추천.
녹음은 밖에서 데이트할 때는 늘 하고,
녹화는 자기 방에 남친이 들어오기 전에 세팅.
방 전체가 보이는 곳(책장 위 등)에 설치.
녹화 중에는 빨간 램프가 켜지니까,
램프 부분은 검은 종이나 테이프로 가려.
음소거도 하고.
혼자 있을때 몇번쯤 테스트해봐.
(용량 초과로 녹화가 꺼질때 삐 소리가 나지 않는가 등)
증거가 하나라도 확보되면 당신 부모와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경찰서에 가져가면 돼.
증거가 있으면 경찰도 움직여 줄 거야.
280:익명: 2013/04/29(月) 20:58:08.17 ID:MIGm13Xe0
>>279
아니 그거 진짜 직장 바꾸고, 그 직장동료들한테서도 도망쳐.
현장에서 폭력을 당하는걸 알면서도 누구 하나 말리긴커녕,
직장동료들이 남친을 뒷받침해주라고 부탁한다니 말도 안 돼
284:271: 2013/04/29(月) 21:30:59.56 ID:Q7QzOUDEO
>>280
남친은 사회적 평판은 너무 잘 관리해서
주위 사람들이 속고 있달까…
저에게만 폭언을 퍼부어요.
이곳을 떠나 고향에서 재취업 가능하다면 가장 좋겠지만요.
몸의 상처는 휴대폰으로 찍어서 집 컴퓨터에 저장 완료.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만,
얻어맞으면 사고회로가 정지되면서
'어찌됐든 상관없다'는 심정이 되고 마는
나 자신이 가장 글러먹은 거겠죠.
'오또케오또케'만 하면서 아무것도 안 하는
그런 여자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남친은 "니챤네루 같은 익명사이트는 역겨워"라고 한 적이 있으니
여길 볼 일은 없을 거라고 믿고 싶습니다만…
게시판을 장시간 점거해버려서 죄송합니다.
여러분, 여러모로 감사했습니다.
전 이제 사라질게요.
285:익명: 2013/04/29(月) 21:32:04.37 ID:a9a6IwHy0
진단서 없으면 소용없어~
286:익명: 2013/04/29(月) 21:35:44.00 ID:MIGm13Xe0
>>284
스스로를 행복해지게 하는 것도, 불행해지게 하는 것도
자기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린 것.
여러모로 힘들겠지만, 본인을 위해서라도 얼른 헤어지시길.
287:익명: 2013/04/29(月) 22:17:23.66 ID:z6q9RCir0
>남친은 사회적 평판은 너무 잘 관리해서
> 주위 사람들이 속고 있달까…
전형적인 가정폭력남인데?
증거는 계속 수집중인 듯하니,
포기하지 말고 후딱 헤어지길.
응원할게
288:익명: 2013/04/29(月) 22:23:43.83 ID:2rNRXrHB0
진단서는 있어? 얼른 경찰에 데이트폭력 상담하러 가라구
289:익명: 2013/04/29(月) 22:24:13.19 ID:R69c7ni9P
폭력남하고 헤어지는 게 그렇게 쉽지 않거든?
>>284 본인도 헤어질 생각이 희박하고,
주위 사람들도 남친 편이잖아.
증거따윈 아무 소용없어.
그래도 경찰에 신고할래??
그래도 고소할래??
장담하는데, 절대 못 할걸.
절대로.
290:익명: 2013/04/29(月) 22:30:16.36 ID:X9OHV1Nd0
>>289
그렇게 힘주어 단정 안해도 돼ㅋㅋ
291:익명: 2013/04/29(月) 22:34:02.44 ID:uS61XVNd0
>>289
진정해라
292:익명: 2013/04/29(月) 22:51:28.30 ID:Pfu3u80c0
>>284
바로 그러니까, 주위 사람들을 객관적으로 납득시키기 위해
녹음&녹화가 필요한거지.
결국 '오또케오또케 녀'가 맞긴 하네~
뉴스에 안 나오길 빌게.
293:익명: 2013/04/30(火) 01:07:04.19 ID:nXYYudz6O
인터넷에 끄적거릴 시간 있으면
경찰과 변호사 찾아가지 그래
경찰서에 상담도 안 하고 있다가 일 터지면
경찰만 의문의 까임 당함...
294:익명: 2013/04/30(火) 02:25:11.18 ID:ltKzj0hcO
'의문의'는 아니지ㅋ
경찰이 까이는 경우는
상담도 했었는데 한발 늦었을 때임ㅋ
상담조차 안 하고 있었다면 어찌되든 자업자득.
296:익명: 2013/04/30(火) 08:35:24.26 ID:xrcDPMibP
'오또케오또케만 하는 여자는 안 되도록...'은 개뿔.
글쓴 거 하나하나가 죄다 오또케오또케구만.
출처: 이 사람하곤 무리라고 깨달은 순간124(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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