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줌마의 해외 익명 막장썰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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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일본어): 【주작썰도 환영!】바람핀 아내【기다릴게요】55번째

888:익명: 2017/08/20(日) 02:37:36.95 ID:h4a955TR0
어느 날 낮에 회사 식당에서 점심먹고 있는데
경찰에서 연락이 옴.
우리 집에서
"의식불명 상태인 중환자가 두명이나 나왔다"고.

서둘러 집에 돌아가보니 경찰이 현장검증 중이었음.
'강도가 들었나?'했는데, 그건 아니라고 함.

거실 소파에 있던 두 사람 머리 위에
선반이 떨어졌고, 깨진 유릿조각이 온몸에 박혔다고 한다.
딱 봐도 사고지만, 일단 경찰 측에서는
범죄 가능성도 보고 수사중이라고.

경찰은 내 알리바이도 물어봤음.
뭐, 사건이랑 관계없는 걸로 처리되고 끝이었지만.
경찰: "유감이라는 말씀밖에 못 드리겠네요...
지금은 생각하기도 힘드시겠지만, 마음 굳게 먹으시고..."
라고 나에게 동정적이었던 게 기억에 남음.

병원에 실려간 사람들은 우리 마누라
나랑은 얼굴만 아는 사이인
 마누라 친구 남편.
어째서인지
 둘 다 홀딱 벗고 있었음.
옷은 근처에 벗어던져져 있었음.

둘 다 대수술을 겪고 4일쯤 후,
아내는 의식을 회복했지만 목에도 중상을 입어 말을 못 하는 상태.
인대도 끊어져 오른팔은 안 움직이고,
얼굴과 가슴에도 꿰맨 흉터가 눈에 확 뜨였음.
심지어
 다음날 상간남은 북망산으로 ㄱㄱ함.

889:익명: 2017/08/20(日) 02:38:28.81 ID:h4a955TR0
나는 변호사를 데리고 병원에 병문안을 갔음.
경찰의 보고로 상황을 짐작했는지,
병원에서 장인&장모가 나에게 사죄했음.
장인: "딸은 이미 천벌을 받았다네! 부디 자비를..."
장모: "딸이 자네를 배신했지만, 우리 딸에겐 이제 자네밖에 없네."
이것들은 대체 무슨 동물일까여? 뚫린 입이라고 잘도 씨부리네여.

나: "천벌은 받았지만, 그건 제가 내린 게 아니죠.
그러니 이번엔 제가 내릴 차롑니다."
그렇게 말하자 장인 장모는 나보고
"피도 눈물도 없다"느니, "악마"라느니, "짐승새끼"니 난리쳤음.
변호사는 냉정하게 이 대화를 녹음중이었음.
변호사: "지금 발언은 명예훼손에 해당하므로, 고소를 고려하겠습니다."
이 한마디에 장인 장모는 입을 다물었음.
다만 눈으론 계속 날 원망스레 노려봤음.

최후로 아내를 만나자, 안 움직이는 몸으로
눈으로만 나를 보며 뭔가 말하고 싶은듯이 살짝 입을 벌렸음.
일단 아내 머리맡에 위문금 10만엔 두고
"퇴원하면 즉시 이혼조정 시작할테니 지금은 푹 쉬어"라고 말해놓고 병원을 나갔음.
집에 갈 때 장모가 "불쌍한 우리 딸..."하고 중얼거린 걸 경멸스럽다고 느꼈음.

890:익명: 2017/08/20(日) 02:38:54.29 ID:h4a955TR0
집에 돌아와 흥신소*를 통해 모은 불륜 증거를 바탕으로
(*역주: 심부름센터...까진 아니지만
아주 합법적이진 않은 사설탐정 사무소.
뒷조사나 불륜증거수집에 흔히 쓰임)

변호사와 상의하며 위자료 액수를 결정했음.
아내 몫의 재산분할은 아내가 낭비해댄 돈과 상쇄됐음.
위자료는 2백만 엔을 청구함.
상간남(고인)을 상대로 한 위자료 300만엔
상간남 아내에게 청구했음.
(고액의 생명보험을 들어놨다고 함)
불응하면 재판할 각오. 타협은 없음.

1년 후에 재판 일으켜서 집사람한테 250만엔 받아냈음.
(낭비한 170만엔 포함)
마누라 부모님이 대신해서 일시불했음.
상간남 측은 순순히 합의에 응했고, 300만엔을 받았음.
상간남 아내는 마누라한테 위자료를 청구하지 않았음.

이후, 집사람은 1년 넘게 재활치료하고
빚 갚아야 되니까 직장에 복귀했지만,
급료를 잘 받지는 못함.
결국 흉터도 남았고, 목소리도 안 나오고,
오른팔도 안 움직이니 많이 힘들겠지.
동정심은 안 든다만.

그나저나, 선반이 떨어지다니 지지리도 운없는 년놈들이야.
지진에 대비해 내진용 고정 금속부품을 달아놨는데,
나사가 헐거워져있더라구.
도대체 왜
헐거워졌을까요?ㅋ

그 답을 아는 사람은 나밖에 없음.

893:익명: 2017/08/20(日) 06:02:18.49 ID:NAvzQuCb0
>>890
오호라...

896:익명: 2017/08/20(日) 09:04:30.01 ID:xPrXEU1Md
상간남이 죽었는데도 상간남 아내가 위자료 지불할 의무가 있음?

897:익명: 2017/08/20(日) 10:01:18.92 ID:MvDKdUkvr
>>896
남편 재산을 상속받았다면 당연히 있겠지?
상속액엔 재산, 빚, 물어줘야 할 배상금도 포함된다구.

900:익명: 2017/08/22(火) 16:56:12.11 ID:MutMATTP0
>>890
그 남자가 쳐들어와 성폭행당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
경찰도 그걸 제일 먼저 의심할 듯

901:익명: 2017/08/22(火) 17:30:32.66 ID:COPxlgNU0
강간범이 홀딱 벗겠냐고ㅋ
옷벗는 도중에 도망가겠다

출처: 【주작썰도 환영!】바람핀 아내【기다릴게요】55번째(일본어)

왜 불륜썰 중엔 '둘이서 저금액을 순식간에 바닥냈더라'는 썰이 많은지 모르겠네요.

하긴, 돈을 펑펑 써대는 동안엔 행복하긴 하죠...
그게 돈을 많이 써서 행복한건지,
이 사람이랑 같이 있어서 행복한건지를
잘 구분해야 할텐데 말입니다.

...근데 재산 탕진은 혼자 하긴 좀 무서운 것도 사실이에요?ㅋ
아무래도 앞날이 걱정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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