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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이 연상연하 커플로 결혼한 두 직장동기 남자의 결혼생활이 극과 극으로 갈렸는데, 이혼당한 남자가 행복해진 직장동료의 가정에 집착해 스토킹하다가 행방불명된 썰[2ch/5ch 막장썰 번역]
수다줌마 2020. 2. 8. 10:34출처: 이해가 안 가!38(일본어), (미러사이트)
13:NoName: 2017/12/19(화)15:40:26 ID:qbC
직장의 A·B(둘 다 남자, 25세 신입사원)가
C코(30대 중반, 굉장한 미녀)한테 반함.
두 남자는 각자 따로 C코에게 고백했지만,
ⓐ거의 띠동갑 가까운 나이차와,
ⓑ일에 전념하고 싶다는 같은 이유로 둘 다 차임.
B는 포기했지만, A는 계속 열렬히 구애해
놀랍게도 반년후에 사귀기 시작함.
상심한 B가 A에게 "여자소개 좀 해 주라"고 끈질기게 졸랐고,
C코가 고등학교 동창인 D코를 소개해줌.
이 D코 역시 엄청 미녀인데, 약혼자를 잃고 10년쯤 독신으로 산 여성.
처음엔 상대도 안 했다던데, 딸을 걱정한 D코 부모가 등을 밀어주고 해서 곧 사귀기 시작함.
그러고 거의 1년 후, A&C코와 B&D코가 거의 같은 시기에 결혼식&혼인신고함.
시댁살이 비율이 일본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므로,
두 부부 모두 결혼과 동시에 시부모와 같이 살기 시작했다.
나는 A·B의 선배이자 C코의 동기인 관계로, 술자리 등에서 걔네들 사정을 자주 들었다.
결혼 후 1년 후에 C코가 첫째를 출산했고, 다음해 둘째를 출산.
C코는 둘째를 낳고 반년만에 직장 복귀. A의 부모가 애들을 봐준다고.
A의 부모님은 우리 회사와도 관련있는 지역활동을 하시는 분들이라 가끔 뵙는데
늘 "정말이지 우리 부족한 아들에겐 아까우리만큼 좋은 아내가 와줬다"라며 싱글벙글.
C코도 "항상 나랑 애들한테 잘해주시는 굉장히 좋은 분들"이라며 시부모 얼굴에 금칠함.
한편, B&D코 부부는, 결혼 1년차에 아이가 안 생겨서
다음해에 불임 클리닉에 가봤더니
남편과 아내 둘 다에게 문제가 있었고(B가 술취해서 털어놓음)
D코는 나이도 많고 하니까 불임치료에 전념하려고 퇴사.
그러나 몇 년이 지나도 아이가 생기지 않고,
B의 부모는 '애도 못 낳는 여자'라면서 며느리를 구박하고
(자기네 아들한테도 원인이 있다는 사실은 무시함)
D코는 못 참고 친정으로 도망가 그 길로 이혼하게 됐다.
↑C코가 D코에게 상담상대가 돼준 후 나한테 얘기함
여기까지라면 뭐 자주있는 얘기겠지만, 이 일에 대해 B가 뜬금없이 A를 원망하는 게 황당함.
술취해서 "그때 A가 나에게 C코를 양보해줬다면, 지금쯤 나도 두 아이의 아빠일텐데"라며 울어서
'엥? 이새끼 뭥미'하고 뜨악했음.
그때 또다른 술취한 직장동료가 "근데 너 씨없는 수박이잖아ᄏ"
라고 B를 놀려서 난투극으로 번져 근신처분 당함.
근신기간이 끝났는데도 출근을 거부해서 해고됐다.
당분간 A네 집 부근을 배회하는 모습이 보였다던데,
어느날 아이들을 데리고 걸어가던 A&C코와 마주치자
얼굴을 가리고 도망친 이후로 계속 행방불명 상태.
부모님이 실종신고를 냈지만 못 찾았다고 한다.
슬슬 눈이 본격적으로 무섭게 내리기 시작할테니, 눈이 쌓이기 전에 발견됐으면.
14:NoName: 2017/12/19(화)15:48:59 ID:0WT
마지막 한문장이 무서워!!
15:NoName: 2017/12/19(화)15:54:48 ID:cU9
본인을 위해서라도 발견 안 되는 편이 낫지 않을까.
16:NoName: 2017/12/19(화)15:58:06 ID:qbC
>>14
제설차에 휘말리면 귀찮아지잖아...
17:NoName: 2017/12/19(화)16:08:20 ID:pKI
옛날에 재결합하자고 찾아온 남자가 장미꽃다발을 든 채 눈 속에서 얼어죽었다가
초봄에 발견된 얘기를 어디서 읽은 듯한데.
(역주: 이 얘기(링크)인듯.)
18:NoName: 2017/12/19(화)16:09:13 ID:Hg0
>>17
그 썰 유명하지.
출처: 이해가 안 가!38(일본어), (미러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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