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줌마의 해외 익명 막장썰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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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굉장한거 발견했어!
강아지 물에 소금을 1~3컵 부으면
추운 날씨에도 안 얼어붙는다구!

우리집 작은 천사가 무지개다릴 건넜어.
수의사 말론 나트륨 중독이래.
어째서 이렇게 된거지?
그렇게 건강했는데!


출처: 지금까지 겪어본 최대의 아수라장을 말하는 글타래 5(일본어)

355: 익명: 2015/06/13(土)00:54:38 ID:eTn
제가 초콜릿을 못 먹게 된 얘기입니다.

저는 중학교 때, 동아리 활동으로 자주 상을 받아서, 학교에서 나름 유명했습니다.
그래서 발렌타인데이에도 초콜렛을 주는 여자애들이 몇명 있었어요.
제가 3학년때, 한 여자아이가 발렌타인데이 전날에
'특별히 먹어줬으면 좋겠다'며 초콜렛을 주었습니다.

걔한테 초콜릿을 받은 건 그 때가 처음이었습니다.
집에 와서 뜯어보니, 반짝반짝 투명한 결정 알갱이가 박힌 초콜릿이 나왔습니다.
한개에 지름 5cm 정도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울퉁불퉁하고, 안쪽에도 투명한 결정이 들어간 듯했습니다.
이런 초콜렛은 처음 봐서 입에 넣고 씹은 순간,
입안에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자극이 몰려왔습니다.

아프고, 맵고, 달고, 냄새나고, 맛없었습니다.
입 안쪽에 불쾌한 느낌이 퍼지면서 바로 뱉었지만
구강이 자극되면서 다량으로 뿜어나온 침 때문에 초콜릿이 입안에 확 퍼진 뒤였습니다.

그 순간 무시무시한 토기가 엄습했고, 코피를 내뿜으며 의식을 잃었습니다.
엄마 말로는, 쓰러지면서 '오게에에 오게에에'라고 낮게 신음하며
계속 노란 위액을 토하는, 무서운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병원이었습니다.
목구멍이 위산에 상해서 타는 듯이 아팠습니다.
엄마가 초콜릿 포장을 들고와서
"이 초콜릿에 치사량의 소금이 들어있었어, 너 죽을 뻔했어"라고 오열했습니다.

저 초콜릿 때문에 죽을 뻔했다고 합니다.
그 후 한동안 아무 음식도 목으로 넘길 수가 없어서 입원해서 상태를 보다가,
다 나아서 학교에 갔더니 병결한 걸로 돼 있었습니다.
제가 초콜릿 먹고 쓰러진 건 아무도 몰랐던 듯했습니다.

나는 그 여자애의 의도를 모르겠어서,
'살해당할 만큼 원한을 샀나?' 하고 겁이 났습니다.

근데 집에 돌아가는 길에 신발장에
"고백했는데 대답도 안하고 쉬다니 너무하다"고 거친 필체로 갈겨쓴 메세지가 있었습니다.
너 때문에 학교를 쉰 거라곤 말 못하겠고,
살해당하기 싫었던 저는 사과했습니다.

그리고 그 때 진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 초콜릿은 말이지, 수제 소금 초콜릿이란 말야.
내가 직접 만든 걸 먹여주고 싶었어."

"소금 얼마나 넣었어?"
"한"
소금을 히토츠마미(한 소끔/1꼬집/1자밤) 넣어야 되는걸
히토츠카미(한 줌) 집어넣은 결과,
그 살인 초콜릿이 완성된 겁니다.

다른사람에게 줬냐고 물어보니, "소금 초코는 내가 특별하게 여기는 너한테만 줬어."라 하니,
다른 피해자는 없는 모양이었습니다.

"넌 요리하지 마라. 누구한테도 먹이면 안돼." 라고 말했더니
다음날 '내가 여자애를 괴롭혔다'란 걸로 돼있어서 무시당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누구에게도 진실을 말하지 못하고, 졸업할 때까지 계속 버텼습니다.

나는 그 사건 이후로 초콜릿은 도저히 못 먹게 됐습니다.
초콜릿은 냄새도 못 견디고, 토사물 냄새를 맡았을 때보다도 더 심하게 구역질이 나서 순식간에 토해 버릴 정도입니다.
짠 음식도 못 먹게 되고, 좋아하던 감자튀김도 무염 튀김밖에 못 먹게 됐습니다.
그나마 소금은 냄새가 안 나니까 냄새맡고 토할 염려는 없으니 그나마 다행이지요.

출처: 지금까지 겪어본 최대의 아수라장을 말하는 글타래 5(일본어)


아마도 주작글이지만, 나트륨 중독을 다루는 글은 드물어서 번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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