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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시월드를 향한 사이다 발언 10탄(일본어)

975:익명@HOME 2010/08/12 19:26:47
오봉(일본 추석)이라고 남편이
시댁에 전화만이라도 했더니 푸념하더라.
(시댁은 장남지상주의고 우리 남편은 차남.

나도 직업이 있다는 여성이란 이유만으로 미움받아서,
평소에는 꽤 소원한 상태.

이 전화도 "올해도 안 가겠음"이라고 말하려고 건 것)

시댁에서는 남편 형이 최근 이혼했는데, 시댁에 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근처에 사니까 시어머니가 아주버니에게
명절때 어떻게 할거냐고 묻자 "안 가"라고.
지금까지도 마누라만 파견 보내는 등의 짓거리를 하던 사람이니,
지금이야 본가따윈 귀찮기만 할 뿐이겠지.

시어머니는 자주 "며느리 주제에!"소리를
진짜로 현실에서 육성으로 말하는 사람인데,

이번에는 놀랍게도 "며느리였던 주제에!"라고 했다고 한다.
전화로 장모에게 푸념을 들은 남편, 듣는 순간
진짜로 마시던 차 뿜으면서 "바보 아냐?"라고 화냈다 한다.
"며느리 주제에 시댁에 정성을 다하지 않다니"라면
그래도 아직 무슨 말 하고싶은건지 알겠는데,
"며느리였던 주제에 전남편에게 정성을 다하지 않는다"라니,
누가봐도 미쳤구만, 병원 가봐라,
...라고 했더니
"너같은 반편이가 뭘 안다고 그래!"라고 호통치며 전화를 팍 끊었다고 한다.


세상엔 별의별 사람이 다 있구나.

참고로 이렇게까지 곤란해도, 남편 및 나한테 "와서 일 도와라" 소린 없다.
"현지를 떠나 도쿄에서 사는(=배신한) 시점에서
죽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래.
사실은 이제와선 좀 더 자기한테 유리하게 재해석하고 싶은 눈치지만,
위의 말을 온 친척 이웃들한테 말하고 다녔으니 빼도박도 못하게 돼서.

976:익명@HOME 2010/08/12 19:34:10
"현지를 떠나 도쿄에서 사는(=배신한) 시점에서
죽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면,
불평전화따위 걸지마ㅋ
영계통신이냐고ㅋㅋㅋㅋㅋ

라고 말하고 싶어요.

977:익명@HOME 2010/08/12 19:35:07
아주버니 부부의 이혼 원인도 궁금하다(웃음)

980:익명@HOME 2010/08/12 20:29:15
>>977
뭐, 짐작은 가지만ㅋ

988:익명@HOME 2010/08/12 19:39:02
그러고보니, 이혼했는데 모내기 도우라느니 하는 전화가 온다는 썰도 있었지.

979:익명@HOME 2010/08/12 19:40:02
추신.
저희가 사는 곳은 도쿄가 아니라 치바입니다.
수도권에서 산 적은 결혼 이래 한번도 없음.
(직장이야 계속 수도권이지만)


하지만 시댁에 있어서는 똑같다나.
계~속 '도쿄'라고 부르더라는.

출처: 시월드를 향한 사이다 발언 10탄(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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