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줌마의 해외 익명 막장썰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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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절도]발견!도벽~손버릇 나쁜 애엄마190(일본어)

134: 익명의 심정을 아이는 모르네[sage]투고일:2013/02/19(화)17:59:07.60 ID:BHm968no
우리집 개를 훔치고 대신에 고양이를 두고 간 도둑 아줌마네 일가가 이사감.

즉시 무사히 되찾았고, 이쪽도 과실이 없진 않았고,
도둑의 남편이 도둑 애엄마를 병원에 보낼만큼 팬데다가 가족 전체가 보기좋게 무릎꿇고 빈 것,
고양이가 날뛰어서 상처난 가구값과 여기저기 싼 대소변 청소비를
제대로 변상받았기 때문에, 도둑의 남편과 애가 원하는대로 경찰 신고는 안 했다.

"개나 고양이나 생명의 가치는 같다, 잔말말고 개 대신 이 고양이를 길러라"라면서
"이 고급스러운 개는 나한테야말로 어울린다",
"갱년기라 정신불안이니 상냥하게 대해라, 너도 갱년기가 올테니 그냥 넘어가라"
라고 이 게시판에선 흔해빠진 대사를 읊더라.
도벽 환자들이란 어딘가에 사고회로를 공유하는 서버라도 있나?

두고 간 고양이는 잠시 집에서 길렀었는데, 얘도 도둑이 훔친 애였다고.
이혼인지 별건지는 몰라도, 도둑 아줌마는 이사 전부터 안 보이게 됐어.
고양이도 무사히 본래 집사한테 돌려보냈는데, 고양이 주인이 엉엉 울며 고양이를 껴안길래 나까지 울었어.

평화로워진 지금은 고양이가 기르고 싶어져서 고민중.

135: 익명의 심정을 아이는 모르네[sage]투고일:2013/02/19(화)18:03:01.67 ID:Va/VCAHE
>>134
집사 월드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136: 익명의 심정을 아이는 모르네[sage]투고일:2013/02/19(화)18:05:23.74 ID:QsKRxcDH
개만으론 부족해서 고양이의 캔따개까지 되고싶다니
이 얼마나 M인가...!ㅋ

137: 익명의 심정을 아이는 모르네[sage]투고일:2013/02/19(화)18:10:07.07 ID:xNzhzi20
동물 훔치는 사람 많네... 마이크로칩 삽입이 느는 이유를 알겠어

139: 익명의 심정을 아이는 모르네[sage]투고일:2013/02/19(화)18:31:04.52 ID:DVuCL2Vl
고양이는 기본적으로 정해진 화장실 외엔 볼일 안 보니까 꽤 스트레스였겠지.
무사히 원래 주인에게 돌아가서 다행이야

138: 익명의 심정을 아이는 모르네[sage]투고일:2013/02/19(화)18:24:18.79 ID:vDcAOW3K
>>134 
글쓴이 쪽 과실이 뭐였는지 설명좀

140: 익명의 심정을 아이는 모르네[sage]투고일:2013/02/19(화) 19:28:02.82 ID:BHm968no
>>138
환기때문에 문은 잠갔지만 욕실 창문을 조금 열어놨었고 (고양이는 여기로 넣었음)
지진재해 이후부터 실내사육하는 개가 만일의 경우에 집에서 나올 수 있도록, 뜰에 출입이 자유로운 펫도어를 단 것입니다.
모두 밖에서는 안 보이는 장소지만, 훔칠 마음이 있는 사람이 보면 바로 들키죠.

그리고 모르는 사람에 대한 경계심을 개한테 가르치지 못한 것입니다.
펫시터나 친구에게 부탁해서, 저 외의 사람들과도 산책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만,
그것도 이번엔 해가 된 것 같습니다.
도둑은 "마당에 들어가 개를 부르니 나왔다, 당신보다 나를 선택했다"고 했습니다. 

독신인 것도 있어서 이웃과 교류가 거의 없어서, 도둑의 존재를 몰랐던 적도 있습니다. 
도둑은 자주 동네 남의집 정원에서 한창 피어나는 시기의 꽃을 훔쳤다는데,
증거가 없어서 방치된 채 사람들이 멀리하던 인물이었다고 하며,
이번 이야기로 호기심에 눈을 빛내며 얘길 들으러 온 사람은
우리집에 개가 있단 것을 몰랐다고 그랬습니다.


일단은 이웃과 교류 좀 하고, 펫도어는 계속 두고 싶으니까 마이크로칩하고
그 외에도 GPS목걸이랑, 생활비를 절약해서 세콤에 가입하려고 조사중입니다.
고양이는 운명적인 만남이 있다면 언젠가ㅋ

143: 익명의 심정을 아이는 모르네[sage]투고일:2013/02/19(화) 22:07:28.62 ID:feQeGiKX
>>140 
고양이 괜찮아~~
키우려면 꼭 펫숍 말고
가엾은 아기 유기묘 등을 보호해줬으면 해
완전 실내 키우면 개보다 손이 덜 가고 산책도 갈 필요 없으니까
키우기 쉬울거야

144: 익명의 심정을 아이는 모르네[sage]투고일:2013/02/19(화) 22:48:34.69 ID:DvveBgiH
>>143
때와 장소를 안 가리고 포교활동하는 고양이 숭배자 짜증나

145: 익명의 심정을 아이는 모르네[sage]투고일:2013/02/19(화)23:07:29.86 ID:qtyLVn+s
도둑들의 머리에 폭탄 설치해놓고 재범 저지르면 폭파시키는 법률 없나.

146: 익명의 심정을 아이는 모르네[sage]투고일:2013/02/19(화)23:37:02.32 ID:5mY34jt+
>>145
사실상 사형판결이잖아ㅋ

148: 익명의 심정을 아이는 모르네[sage]투고일:2013/02/19(화)23:56:28.59 ID:yf1wSifg
폭탄은 뒷처리도 힘들고 주변에 민폐니까 치사량 독이 나을듯

151: 익명의 심정을 아이는 모르네[sage]투고일:2013/02(수)05:26:14.30 ID:/DPY9GdJ
>도벽 환자들이란 어딘가에 사고회로를 공유하는 시설이라도 있는걸까?
생물은 지능이 낮을수록 공통적인 행동을 취한다고 합니다

153: 익명의 심정을 아이는 모르네[sage]투고일:2013/02(수) 09:31:55.04 ID:A63b75vd
>>140 
고양이를 기르려고 훔쳤다가 싫증났다거나 돌보기 힘들어서 '역시 개가 좋겠어!'가 된건가?

아니면 개를 대신하기 위해 일부러 훔쳐온거야?
외출한 산책냥을 어쩌다가 훔쳤다거나 붙잡았다거나 한 게 아니라 실내묘를 훔쳤던 거라면 고양이를 대신할 어느 생물을 뒀나?

166: 익명의 심정을 아이는 모르네[sage]투고일:2013/02(수) 15:56:49.58 ID:DNN3Mogq[1/2회]
>>153 
도둑 아줌마 왈, 옛날부터 개가 갖고싶었는데, 같은 견종의 가격을 보고
"공짜로 받긴 미안하다고 생각했다". 그런고로, 개 대신
고양이를 두고 갔다는 겁니다.
고양이가 도둑맞은 날과 우리집 개가 도둑맞은 날이 같았으니까

고양이 주인분에게 물어보니 고양이는 실내묘로, 케이지에 넣어서 현관과 창문을
열고 청소하던 틈에 도둑맞은 것 아닐까 하고 말했습니다.
주인은 케이지 문 닫는 걸 잊어버려서 고양이가 도망쳤다고 생각했다 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현관에 처음보는 헌 문고책이 수십권
(도둑네 집에서 독립해 나간 자녀의 물건이라고 판명되어
그 집 아줌마의 범행임을 알게 됨) 놓여있었던 게
고양이 대신이었을지도...라는 얘기입니다.

167: 익명의 심정을 아이는 모르네[sage]투고일:2013/02(수)16:02:57.03 ID:645u7F9i [1/1회]
>>166 
짚대 장자*냐고ㅋ
(처음에 지푸라기로 시작해, 점점 더 비싼 물건과 물물교환해서
마지막에는 부자가 됐다는 내용의 일본 동화)

168: 익명의 심정을 아이는 모르네[sage]투고일:2013/02(수)16:21:38.75 ID:DNN3Mogq
>>167 
짚대 장자에 뿜었습니다

우리집 개는 붕괴한 브리더로부터 구출한,
'강아지 공장'에서 양도받은 출신이며,

저 쪽의 고양이도 주워기른 고양이인데,
책은 문고책 10여권이 훨씬 더 비싸니

짚대 장자 작전은 그런 의미에서도 대실패였습니다ㅋ

170: 익명의 심정을 아이는 모르네[sage]투고일:2013/02/20(수)16:30:56.67 ID:i7Ilx2ru
강아지 농장이라~
유행하는 품종이라고 무계획적으로 양산해버리는 곳도 많지

출처: [절도]발견!도벽~손버릇 나쁜 애엄마190(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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