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줌마의 해외 익명 막장썰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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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친구랑 절교한 순간 90(일본어)

303:지나가던 익명 2009년 11월20일(금) 04:16:44, ID:X+CjeN77
S코하고는 소꿉친구로,
수십 년 넘은 사이였다.

S코의 성격은 남에게 휩쓸리기 쉽고, 오지랖 넓은 타입.
내가 일하다가 엄마한테서 연락이 와서
무슨 일인가 하고 받아보니,

엄마가 "지금 경찰에서 연락이 와서,
뭔가 벌금을 안 냈으니 빨리 내래!
너 대체 뭐 한거야?"
하고 혼나서,
깜짝 놀라 그날 일 마치고 즉시 경찰서에 갔습니다.



그랬더니 몇달 전에 S코가 전동자전거에 두명이서 타다가*
(역주: 일본에선 교통법 위반. 벌금 나옴.)

잡혀서 벌금이 나왔다고. 게다가 같이 탔던 나머지 한 명이
어째선지 나였던 걸로 돼 있었어.
그래서, 마침 그날은 우리 집안 제삿날이라
알리바이가 완벽했으므로 그렇게 설명했다.

경찰은 S코에게 확인전화를 했지만
S코는 시종일관 "분명히 (나)였다"고 주장했다고.
나는 어머니를 데려와서 다시 증언.
경찰은 S코를 불러냈고, 시치미 엄청 떼어댔지만
나한테 알리바이가 있으니까, 단념하고 자백했다.

"친구가 벌금을 내기 싫어해서,
(내이름)의 탓인 걸로 했다.
친구도 이 부분엔 동조했다."



이래서야 우리도 경찰도 뚜껑 열렸다.
당연히 S코도 그 친구도 붙잡혔다. 위증으로.

참고로 S코랑 친구도 곧 30살이에요.
S코는 친구한테 잘 보이고 싶어서
앞뒤 생각없이 저지른 모양이지만, 다 큰 어른이 뭔 짓이람.
엄마는 S코네 엄마와 사이가 좋으니까 매우 유감스러워하면서도
이웃들에게 우리쪽 시점을 설명해두고 절교.


304:지나가던 익명 2009/11/20(금)04:39:12 ID:fEVd1iVB
>>303
다행이네.
알리바이 없었으면 더욱더 옥신각신했을텐데.
수고염.

305:지나가던 익명 2009년 11월20일(금) 04:44:31 ID:lQk/K3h1
S코야 말할 것도 없지만, 신분증 확인도 안 하고
범죄자의 자칭을 곧이곧대로 믿는 경찰관은 또 뭐람?
자동차 운전자 아니면 그러고 마는건가?


310:303 2009/11/20(금)16:35:23 ID:X+CjeN77
>>305
그쵸, 보통은 본인확인 하죠!
어머니도 저도 왜 본인확인을 안 했는지 의문이었는데,
시골마을이라 이렇게 대응하는 게 보통인 것 같습니다.
속도위반 단속은 자주 합니다만, 신호등 무시해도 냅두는 경찰인지라...

출처: 친구랑 절교한 순간 90(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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