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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와 망고의 중간쯤 되는 과일!'
이라는 소문의 그 과일입니다.
만져봐서
'이 정도 물렁함이면 수저로 떠먹을 수 있겠다'
싶은 걸 고릅니다.
(껍질만 자르면 됩니다. 과육이 반항하면 비틀어 엶)
키위처럼 스푼으로 퍼먹습니다.
직접 먹어보니, 식감은 그렇다 쳐도
향이나 맛은 '바나나와 망고의 중간'은 아니었습니다.
(※추가수정: 위에 쓴 말 취소.
비교적 딱딱한 걸 먹으니
희미하게 바나나스러움과 망고스러움이 있습니다.
역시 사람이 하나만 먹어보고 섣불리 입을 털면 안된다니까요...)
맛 없단 소린 아닙니다. 이거 진짜 맛있어요.
다만, 향&맛은 파인애플에 가깝습니다.
근데 또 질감은 두리안이나 아보카도처럼
과일인데 크리미한 계열.
※총평
완숙 ver.: 희미하게 바나나스러운 데가 있는 망고
껍질이 까매지도록 과하게 후숙된 ver.: 악취 대신 파인애플 향이 나는 두리안
전 과하게 후숙된 버전이 더 맘에 드네요.
일반 완숙은 오 맛있네 정돈데
껍질이 까맣게 완숙된 거는
나눠준 친척 바짓가랑이 매달리며
하나 더 내놓으라고 떼쓰고 싶은 맛이었습니다.
이 과일이 왜 인기가 없는걸까요?
까는 법은 아보카도랑 똑같고,
먹는 법은 키위랑 똑같으니
대중들에게도 그렇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과일은 아닐텐데...?
...하긴, 씨앗을 보면 납득이 가죠.
품종개량이 덜 됐어요!ㅋ
과육 반, 씨앗 반입니다.
먹을 순 있는 씨앗이니, (맛은 그닥)
실수로 삼켜도 목구멍에만 안 걸리면 문제없죠.
참고로 이 씨앗을 말려뒀다가
500ml 페트병 물+과산화수소 5뚜껑
수용액으로 적신 코코피트에 파묻어
2달쯤 냉장보관 하면
대부분은 곰팡이파티지만,
일부는 싹이 틉니다.
재미삼아 키워보세요.
열매도 열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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