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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you aren't paying for it, you are the product."
(무언가가 공짜라면, 당신이 바로 상품이다.)
제가 직접 찍은 음식 사진은 올리지 않겠습니다.
너무 솔직하게 쓸 거라서
제가 누군지를 주최측이 몰랐으면 싶거든요.
주최측(홍보기관들): 링크1, 링크2

공짜 뷔페를 먹여주겠다네요. 왤까요?
물론, 다 돈이 되니까 그런 겁니다.
①참가 절차~감상
첫 참가땐 엄청 쫄았습니다.
동네 친구가 같이 가자고 꼬셨는데,
솔직히 이런↓ 가능성까지 고려했죠.
- 친구가 처음 만난 당초부터 다단계 혹은 사이비였을 가능성
- 회장 안에 들어가자마자
(사이비/다단계 탈출 후기에 나오는 것처럼)
폰/가방을 압수당하고 세뇌교육이 시작될 가능성 - 수집한 개인정보(전화번호+이름)를 사기에 써먹을 가능성
(실명 수집 안 한다지만,
카톡친추 하면 웬만하면 실명이 나옵니다.)
1은 이번 일을 계기로 알아보고
손절할지 말지 결정하자고 생각했구요.
2는 집합장소가 그냥 뷔페 체인점
(CCTV맛 첨가)인 이상
납치까진 안 당하겠지만,
만약을 위해서 폰을 두 개 가져갔습니다.
(공포분위기 조성하며 핸드폰을 '잠시 맡아주'겠다고 그러면
유심칩 안 꽂힌 공기계를 내밀 생각으로)
3은... 옛날 같으면 3 때문에 절대 안 했을텐데,
가족들이 언제 한번 "보험 알아봐야 한다"며
보험검색? 사이트에 전화번호를 갖다바치라고 난리친 이후로
스팸&피싱이 엄청 와서 이미 포기 상태입니다.
(이래놓고 결국 보험하지 말자는 게 최종 결론이었죠...)
어느 업체나 절차는 대동소이합니다.
- 홈페이지에서 자신의 거주지역에서 열리는 무료부페를 신청
(전화번호 입력 필요) - 통과되면 SMS문자나 카톡으로 연락이 옴
- 식당 입장
(본인확인 절차가 매우 간소합니다.
실명도 아니고 닉네임이 쓰인 방명록에 체크하거나,
단순히 합격카톡을 보여주기 등등으로 끝.) - 혼자 온 사람은 맨 앞줄에, 일행이 있는 사람들은 일행끼리 뒤에 앉힘
- 약 1시간 반동안 농담따먹기를 곁들인 업체 광고를 들음
- 회원가입서를 나누어주고 2~30분쯤 기다림
(눈치 좀 줌. 근데 서명 안 하고 버텨도 밥 줌) - It's 밥 time! ("단, 30분 안에 드세요!")
엄청 겁먹은 게 무색하게,
폰 압수나 감금 같은 건 없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엔, 얘네들이
참가자의 나이나 성별을 정확히 알아낼 방도가 딱히 없어요.
신분증 확인을 요구하는 주최측도 있었는데,
자세히 안 보더라고요.
솔직히, 어떤 데는 '마스크랑 장갑만 끼면
여리여리한 남자백수가 잠입 가능할지도?' 싶은 곳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누가 봐도 나이제한에 걸리는 거 같은 분도 계셨고요.
②여러 번 참가 가능한가?
전 처음 갔을 때 보람상조 광고를 하길래,
주최측=보람상조 산하의 홍보팀?쯤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한 홍보기관에서 한 번 얻어먹었으면
두 번째 기회는 없을 줄 알았죠.
실제로 다음 신청땐 떨어졌고.
근데 다다음 신청은 또 통과가 되는 겁니다.(!?!)
'여러 번 광고해서 세뇌효과를 노리는 건가?'하며 가봤더니
이번엔 보험광고를 시작하더군요.
딱히 특정 회사 전용이 아니라,
여러 광고주를 둔 홍보기관인 듯 합니다.
즉, 광고주가 바뀔 때마다 한 끼씩 얻어먹기 가능할 것 같습니다.
같은 광고주&다른 홍보기관은 시도 안 해봐서 모르겠고요.
아마 안 되지 싶은데.
홍보기관이 바뀌면 광고주도 바뀌더라구요.
몇 번 참가해보며 느낀 건데,
이거 (주최측 입장에선) 돈 좀 되겠다 싶었습니다.
영업 성공율이 은근 높더군요.
(계약 안 해도 밥 주는데 왜...?)
몇달만 회원비 내고 끊어도
낸 돈이 뷔페값을 훨씬 상회합니다.
주최측: "한 푼도 내지 않은 시점에서 구독 취소할 수 있다!
당신이 구독을 취소할 권리는 법으로 보장되어 있다!"
랩니다만,
제가 단언하는데 뷔페식장에서 가입을 거절 못 한 사람은
콜센터 직원의 현란한 말솜씨 앞에선 더더욱 탈퇴를 못 할 겁니다.
흥미로운 건, 혼자 온 사람들의 회원가입률이 100%였습니다.
(적어도 제가 본 한은 그랬음)
일행 없는 사람들은 첫줄에 모아 앉히던데요,
첫줄의 가입율이 어찌나 높은지
한명쯤은 바람잡이가 아닐까 의심했습니다.
아마 일행도 없이 사회자랑 가장 가까운 자리에 앉아서
사회자가 마이크로 확대된 큰 소리로
"가입 안 하실래요?" 하는 걸 못 견딘듯?
반면에 일행이랑 같이 오면
아무래도 얼굴에 철판 깔기가 더 쉽더라고요.
(들어가기 전에 우리끼리 "밥만 먹고 나오자!"고 서로서로 다짐했거든요)
다만 불안한 게, 저한테 오는 사기문자 중에
이걸 통한 문자도 있진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현실 지인한텐 도저히 권할 수가 없네요.
(저야 옛~날부터 이미 더럽혀진 번호지만요)
그리고 제가 이런 데 다닌다는 걸
안 가족들이 엄청 반대했습니다.
남자가족의 이유: "절대 가입 안 할 거면서?
그거 영업방해잖아"
여자가족의 이유: "그거, '질 나쁜 사람들'이 참석하는 곳 아님?
찍히면 위험하니까 피해야 할듯"
둘 다 납득가는 이유는 아닙니다만...
(영세 자영업자를 상대로 체리피킹하라면 저도 죄책감 느끼는데요,
살짝 다단계 냄새나는 대기업 상대로는 그닥...
그리고 거기 참가자들 다 그냥 주부들입니다.)
근데 사실, 저도 광고주가 여럿임을 깨달은 이후로
참가하기가 많이 찝찝해진 것도 있습니다-_-
(다음 광고주가 사이비 종교라면?
사람 피곤하게 만드는 데 일가견이 있는 게 종교쟁이 놈들이라...)
그래서 앞으로는 참가 안 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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