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줌마의 해외 익명 막장썰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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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는 중고거래를 금지하지만,
우린 이미 이걸 중고로 사고 팝니다.
사고 나서야 공식社가 중고거래를 지원하지 않음을 알아버렸는데 어쩌라고요.


확인점 1. 가스통이 딸려왔는가?

정식명칭: 탄산실린더.
소다스트림을 쓰려면 필수적입니다.

어느게 시리얼 넘번지 모르겠어서 일단 다 가리고 봄

일단 아래 링크에서

링크: 소다스트림 공식 유튜브

기계 형태로 기종을 파악하시고,
(근데 '원터치'랑 '스피릿'은 똑같이 생겼죠?
원터치는 전동식, 스피릿은 수동식입니다.
전깃줄이 안 달렸으면 수동식.)
안에 가스통이 있는지 확인합시다.
가스통은 (설령 빈 통이라도) 있어야 씁니다.
없으면 따로 사셔야 돼요.

구매링크: 실린더를 사면 전용병도 끼워줌

중고 실린더가 있을 경우: 무게를 잽시다.
가스 용량이 얼마나 남았는지를 대충 알 수 있습니다.

아마도 가스가 많이 남았을듯한 무게

무게만으론 정확하진 않지만, 대략

꽉 찬 실린더 1180g~1200g
빈 실린더 750g~770g

라고 하니 대충 감 잡히죠.
너무 가벼우면 온라인/오프라인 리필 받으시고.

※리필
온라인(link): 네이버스토어 실린더 교환
오프라인: 소다스트림 판매하는 대형마트에서 실린더 교환 서비스 제공

확인점 2. 전용 병이 딸려왔는가?

이거, 일반 병으론 절대 안 되더군요.

이게 탄산 주입굽니다.

실리콘(파란색)에 병 입구가 밀착되고,
고정 부품(주황색)이 탄산을 주입하는 동안 병 목을 꼭 붙잡아줘요.

나: "그럼, 실리콘에 병 주둥이를 꽈아아악 밀어붙이면
일반 병도 호환되지 않을까?"

탄산거품: 응 아니야~

탄산거품이 슈왉프쉬츠츠츠츳 하고 새어나와
바닥에 흥건히 새더라구요.
여러분은 저같은 실수를 하지 마시길.

소다스트림 전용 병

안 지름(주황색): 약 3.05cm
바깥 지름(초록색): 약 3.47cm
주둥이~걸림판까지의 길이(노랑색): 약 2.2cm

...쯤 되는 듯합니다.
특히 걸림판의 존재가 매우 중요해요.
병이 안 떨어지게 고정 부품이 붙잡는 부분이거든요.

걸림판을 잡는 고정부품(주황색 동그라미)

주둥이 모양이 같은 병을 찾기도 힘들뿐더러,
설령 찾는다 쳐도 유리병이면 위험하죠.

(유리가 의외로 PET병보다 압력에 약합니다.
손 안에서 폭발이라도 한다면...)

3D프린터로 뽑는다 쳐도,
이게 과연 식품 용기로 가능한 소재인가?하는 문제가 있고요.

(물은 매우 우수한 용매입니다. 자체제작 병에선 참 많은 것들이 녹아나올겁니다...)

안전을 위해서, 전용 병이 없다면 그냥 사세요.

구매링크: 최저가 15000원

중고매물이 병이 딸린 거랑 안 딸린 게 있다면
만원쯤 비싸더라도 병이 딸린 매물을 골라야겠지요.

사용은 꽤 편리합니다.

끼우고, 버튼 '적당히' 여러번 누르면 끝.
(이 '적당히'는, 전자식 기기가 아니라면
경험과 눈대중에 의존해야 합니다.
온도, 탱크 기압 등의 변수에 따라
버튼 누를 횟수가 달라지더군요)
딴 리뷰 보면 허구헌날 넘친다는데
정석대로
①전용병으로,
②병에 그려진 눈금만큼만 물을 담아,
③탄산은 적당히 넣으면

전~혀 안 넘칩니다.

다만, 그렇다고 이게 일부러 마련할 가치가 있냐고 물으신다면... 글쎄요?
탄산 자체는 의외로 맛이 없더군요.
결국 뭘 타긴 타야 되는데.
문제는

기체(탄산): 찬 물에 잘 녹음
고체와 액체(맛내기): 더운물에 잘 녹음

...라서요.
일단 물을 데워서 녹일 걸 다 녹인 후
차게 식혀서 탄산을 넣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만,
그럼 또 노즐에 미생물이 증식해 식중독을 일으킬 위험이.


그러다 보니 맛내기는 결국
그나마 잘 퍼지는 시럽이나 과일청 등으로
한정될 수밖에 없었어요.
내가 만들고 싶은 건 허브티의 탄산수 버전입니다만...? ㅠㅠ

결국, 광고대로 '내 음료를 내가 자유롭게 만들기'가
불가능은 아닌데, 좀 번거로웠어요.
역시 중고가보다 더 비싼 값을 치루고 싶은 제품은 아니었습니다.

※ 참고하면 좋은 트윗: 지나가던개 님
언급된 제품 구입처(link):
케이준식품원료(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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