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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이 남편이 상습 다중채무자였는데, 시누이 결혼 전에 별생각없이 한 한마디 때문에 두고두고 나한테 불똥이 튀었던 썰[2ch/5ch 막장썰 번역]
수다줌마 2019. 1. 4. 12:16출처: 남편의 누이가 재수없어 75시누이(일본어)
729:익명@HOME 2012/05/29(화)18:02:25
시누이가 이혼했어.
상대방에게 (대학 학비라지만) 빚이 있다고 들어서
"앞으로 1년 안에 갚을 수 있다면, 갚고 나서 결혼하지 그래?"
라고 괜히 쓸데없는 소리 했다가 화나게 만들어서 나만 결혼식에 안 불렸어.
학비를 아직 못 갚았다는 이유로
결혼식도 신혼여행도 시댁에서 비용을 부담.
학비도 시댁에서 갚아줬어.
남편은 "여동생 응석을 너무 받아준다"고 화냈음.
근데 빚이 학비가 아니었다는 게 발각돼버렸어.
심지어 아직도 빚이 남아있었어.
심지어 시누이 남편은 지가 되려 화냄.
어째선지 결혼식에 안 나타난 나한테까지 폰 메세지로 화냄.
전 시누이 남편의 명언집은 아래와 같음.
"돈은 돈이야. 돈에 이름표가 붙는 것도 아니잖아.
학비든 아니든 그게 그거지."
"빚 진 적 없는 사람이 잘난듯이 빚에 대해 말하지 마라.
빚을 지고서 말해봐라."
"송금해주던 걸 도중에 그만두다니, 피도 눈물도 없다"
"고작 100만엔 갖고 잘난척하긴.1000만엔쯤 내줬다면 참겠지만."
"전부 얼마냐니, 모르는 건 모르는 거니까 어쩔 수 없잖아!"
"나는 빚 전문가가 아니니까 나한테 물어봐도 몰라."
시누이도 이 다중채무남에게 동조하고 있었다.
쓸데없는 소릴 해선 안된단 걸 배웠으니 일절 답장 안 했지만.
730:익명@HOME 2012/05/29(화)18:03:01
그래서, 이러니 저러니 해도 또 시댁이 대신 갚아주고
부부관계 수복 중에, 이번엔 시누이의 시댁의 빚이 발각됐다.
그 쪽 빚도 어떻게든 해달라고 시누이 부부에게
"좀 부담해줘"
라고 조르니 그제야 우리 시부모가 정신을 차렸다.
그런 장인 장모를 어떻게든 회유하려고
시누이 남편이 '빚을 져서' 보석을 사와 장모에게 선물.
삐걱거리면서도, 더 이상 빚을 안 지게 하고
다 갚고서 다시 시작하려던 시누이도
눈꺼풀에 씌였던 콩깍지가 떨어졌다.
그러나 시누이 남편만은 제정신을 못 차리고
"장모님께 보석을 선물했더니 안 받으셨다.
그래도 선물했다는 건 마찬가지니까, 마음이 풀어지셨겠지.
돌려받은 보석은 아까우니까 우리 어머니께 드렸어."
이번 일로 드디어 시누이는 이혼.
나는 트러블투성이였던 친척관계가 사라져서 안심했다.
안심하고 있었더니 시누이가
"이혼했으니 지금까지의 일은 없었던 일로 하고 사이좋게 지내요.
새언니가 제 결혼을 방해하려 한 것도 용서해줄게요."
라길래 "용서 안해주셔도 됩니다"라고 응수했다.
남편은 엄청 화내며
"부모님하고도 여동생과도 연을 끊겠다!"라며
올해 명절은 일절 시댁에 얼굴을 내밀지 않았어.
731:익명@HOME 2012/05/29(화)18:06:29
수고~근데 사람들이 하나같이
나중에 관계수복하자고 귀찮게 굴듯한 패거리네요.
732:익명@HOME 2012/05/29(화)18:10:57
절연이 영원히 지속되길 빌겠습니다.
733:익명@HOME 2012/05/29(화)18:12:36
>>730
정말로 수고염
남편은 제정신이라 다행이네.
734:익명@HOME 2012/05/29(화)18:13:39
보석을 안 받았다고 시누이가
"우리 남편의 성의를 무시하다니!"라며 뚜껑 열렸으면 재밌었겠다.
출처: 남편의 누이가 재수없어 75시누이(일본어)
팩트: 사실, 쓰니는 딱히 결혼을 반대한 적 없다.
팩트2: 시누이 남편은 자기가 불리할 때마다 '쓰니 악역설'을 끄집어냈다
시누이: "새언니가 제 결혼을 방해하려 한 것도 용서해줄게요."
아직도 전남편 주장을 믿고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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