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줌마의 해외 익명 막장썰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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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지금까지 있었던 아수라장을 말하라 19(일본어)

988:지나가던 익명이 2015/01/11(일) 15:03:42.48 ID:qQ6ccepJ
결혼할 예정인 남친 부모님 댁에 인사하러 갔더니
남자친구의 어머니가 "(나)씨는 결혼해도 일은 계속할거니?"라 물어보셔서
남자친구의 어머닌 전업주부신데, '혹시 미움받은걸지도 모르겠다'고
속으로 후덜덜 하면서 "계속할겁니다."라고 대답하자,
남친 어머니: "아아, 그거 다행이네.
이 애는 '전업주부는 기생충'이라는 사고방식이라서."
남친 아버지: "결혼식에는 참석하겠다만, 그 후의 교류는 필요없네"
라고.

남자친구는 "엄마한텐 내가
자기 주제를 뼈저리게 느끼게 해줬으니까,

고부갈등은 없을테니 잘됐지?"
라고 어째선지 자랑스레 말했다.

"결혼이든 뭐든 다 맘대로 하고, 이젠 돌아가 달라"
며 쫓겨나듯이 남자친구의 본가를 나왔다.

그 뒤로 결혼을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했더니
"너도 계속 일한느니 말해놓고 기생충이 될 생각이었구나!"
라느니 고함치는 아수라장이 펼쳐졌다.

989:지나가던 익명이 2015/01/11(일) 15:15:16.89 ID:fDaJk4Pk
그거, 자기 부모님한테조차 엄청 미움받는
잘난척 남자였단 소리?

991:지나가던 익명이 2015/01/11(일) 15:24:33.81 ID:qQ6ccepJ
>>989
남친 아버지 말로는,
남자친구는 중학교 때부터 여혐에 눈을 떠서
"전업주부는 기생충이다,쓰레기다,병신이다,
종년이니까 집안일쯤이야 완벽하게 해내는 게 당연하다"
같은 소릴 해댄 모양이라, 남친 어머니가 거의 노이로제 수준까지 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등학교부턴 집을 나와 기숙사 학교에 보냈대요.

남친의 형은 이미 결혼했고, 인사할 때도 부부가 와 있었습니다만,
형수님과 남친 어머님은 평범하게 사이가 좋은 모양이었습니다.
남친이 집에 온다길래 "무슨 일 생기면 안되니까 왔다"고 형이 말했어요.
남친은 "우리 부모는 막장부모니까~"라고 말하더군요.

990:지나가던 익명이 2015/01/11(일) 15:17:41.38 ID:xTUwDLwQ
지독한 가족이네ᄏ
그래도 다행이네, 결혼전에 알게돼서.
만약 결혼할거면 상대방의 본가와는 절연일테고,
평범하게 결혼을 그만둔다면 괜한 노력 안 해도 되고.

992:지나가던 익명이 2015/01/11(일) 15:24:58.49 ID:jPuBrUzH
이 스레*를 위해서라도 좀 결혼해주라!!
(스레 제목이 '지금까지 있었던 아수라장을 말하라'.
그 남자랑 결혼했다간 썰감이 될 개판이 펼쳐질거라는 뜻.)

993:지나가던 익명이 2015/01/11(일) 15:27:32.27 ID:1Td6FITe
"자식이 뭔 짓을 하건 냅두는 방임주의라니,
가정교육 측면에서 문제 있는거 아니냐"고
너도 남친한테 화내봐.
덤으로 "너한테 기생 가능할만큼
니가 능력있는 남자인것도 아니잖아"라고 진심으로 화내라.
설령 남친이 돈을 잘 벌어도 화내라.
덤으로 "저렇게 집에 틀어박혀있고 싶을 리 있냐,
벌레 취급하지 마"라고
마음에 없는 소리 해서라도 화내라.
"일을 관두다니 그런 사는 보람 없는 짓을 누가 하겠냐,
사람 깔보지 마!"도 (물론 본심이 아니라도) 괜찮고.
그러고서 "아~찌질해, 이런 놈이고 저런 부모일줄이야" 라고
정나미 떨어진 척 해서 헤어지는 것도 괜찮고.
아니 헤어질거면 이렇게 헤어져주라ᄏ

그게, '이새끼 그새끼 아냐?'싶을 만큼
지인 중에 비슷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있어.
그놈은 위에 쓴 매도와 함께 약혼파기당하고 엄청 삐져서 뿜었음ㅋ
우리 아내는 직장인인데,
(위에 쓴 그놈 말고 다른) 돈 잘 버는 친구는
아내가 전업주부라서 집안일 도와달란 요구도 안 하고
전부 해준다는데 솔직히 부럽다.
부모가 결혼을 계기로
아들과 연을 끊고 싶어한 건 그 기생충 취급 때문일지도.

9996:지나가던 익명이 2015/01/11(일) 15:29:49.89 ID:ulxh2R+M
그때까지 전조증상은 있었어?>여혐 발언

어쨌든, 임신해서 출산휴직하거나 했을 때 심각한 사태가 될 듯하니
결혼 안 하는게 정답이지.

97:지나가던 익명이 2015/01/11(일) 15:34:26.16 ID:qQ6ccepJ
>>996
여혐 발언 등의 전조증상은 눈치를 못 챘어요.
다만, 전철 갈아탈때 어째선지 여성전용차량에 타려고 한 적은 있었음.
"거기 여성 전용이야" 라고 말했더니
"괜찮아, 내는 요금도 같고,
(여자만 타달라는 건) 어디까지나 철도회사의 권고사항에 불과해."
같은 소릴 했지.
여성이 데리고 타는 사람은 ok란 얘기도 들었고, 나도 잘은 모르지만
일부러 여성전용차량이 서는 곳까지 이동해서 타려고 해서 좀 쎄하긴 했다.

998:지나가던 익명이 2015/01/11(일) 15:39:12.24 ID:xTUwDLwQ
왜 사귀었는지 이해가 안 갈 수준.
하루속히 헤어져라

999:지나가던 익명이 2015/01/11(일) 15:43:41.31 ID: 1Td6FITe
>>997
아무래도 그놈은 안되겠는데.
만약 딸이 태어나면 끔찍한 가정이 될지도.
아들도 태어나면 더더욱.
그놈이랑은 결혼 안 하는게 좋을거야

출처: 지금까지 있었던 아수라장을 말하라 19(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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