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줌마의 해외 익명 막장썰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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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지금까지 있었던 최대의 아수라장 39(일본어)

657:NoName: 2013/05/17(금) 09:33:28.52 ID:BVg1SDXk
몇년전에 있었던 아수라장. 페이크(fake)* 약간 들어갔음.
(익명 게시판에서 신상정보를 살짝 속여 쓰는 것)

몇년 전 12월, 수도권에서 혼자 살던 여동생이
"절 찾지 마세요"라는 글을 남기고 실종됐다.

여동생은 바로 얼마전에 3년간 사귄 남친과 약혼했다.
이 상황에서 사라진다니 말이 안 된다.

그러나 직장에서 휴가도 받아놨고,
귀중품이나 의복 등도 없는 등
확실히 본인 의지로 행방이 묘연해진 듯해서
약혼자 부모는 "(여동생)이 바람나서 도망간 거 아니냐"
변호사를 내세워 파혼과 위자료 청구를 준비했다.
이게 첫번째 수라장.

여동생이 행방을 감추고나서 10일,
양 집안이 여동생이 사라진 걸 눈치챈 지 5일쯤 지났을 무렵,
자신을 여동생의 변호사라고 주장하는 남자가 우리 집에 왔다.

변호사 왈, 여동생 예비신랑이
여동생의 소지품(책 백여권, USB, PC, 도자기, 액세서리류와 레이스 세공)
죄다 무단으로 매각&처분.

여동생의 약혼자는 여동생에게
"시집온 여자는 펑펑 놀면 안된다.
내 것은 내 거지만, 아내 것은 내 것이므로
판 돈은 내 돈"이란 요지의 말을 했다는 게 판명됐다
(여동생은 자기 물건이 버려졌다고 깨달은 시점에서 녹음하기 시작했다).
동생은 약혼자에게 약혼파기를 선언하고 위자료를 청구할 테니
그렇게 알고있으라는 사실을 변호사를 통해 전달받았다.
난 여동생이 바람피웠을 거라고 생각한 게 너무 미안하더라.

그리고 동생은 멍해진채로 가출해서,
정신들고 보니 핸드폰을 물로 씻고 있었다고 한다.
왠지 슬퍼져서 그 기세를 몰아 출국.
계속 가고 싶었던 해외에 있다고 한다.그러니 연락도 안 되지.
그때가 제2의 아수라장.

이후 귀국한 여동생은 변호사와 함께
파혼 신청과 위자료 청구
를 했다.

여동생 약혼자는 통곡하고,
약혼자 부모님은 백배사죄하며

"버리거나 팔아치운 것은 전부 찾아내 되돌려줄테니
약혼파기만은 하지 말아줘"라며 빌었다.

그러나 여동생의 자작 액세서리나 레이스 세공,
취미로 창작하던 그림이나 소설 데이터는 되돌릴 수 없다.
여동생은 위자료를 받고 무사히 파혼했다.

여동생이 이번에 새 약혼자를 데려왔기에 기념으로 씀.
이번에야말로 행복해지길.

658:NoName: 2013/05/17(금) 09:43:53.25 ID:/VBu2N31
"약혼파기만은 하지 말아달라"니, 바보 아냐?ㅋ
물건은 포기해도 파혼만은 포기 못하겠다고 말해주고 싶네.

659:NoName: 2013/05/17(금) 11:24:44.65 ID:mGzNCvHA
세간 평판을 신경쓴거겠지?ㅋ
쓰레기 유전자 무서워어어ᄏ


665:NoName: 2013/05/17(금) 12:43:28.42 ID:D82K8Buc
그 약혼남, 죽어버렸으면.

666:NoName: 2013/05/17(금) 15:58:25.41 ID:wWs1L/PQQ
'전남친은 안 죽고, 다시 시작하자고 매달렸대요~ 옛날이야기 끝~'

667:NoName: 2013/05/17(금) 18:07:46.44 ID:slyoRH5X
그나마 다행이네, 결혼 전에 본성을 드러내서.

출처: 지금까지 있었던 최대의 아수라장 39(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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