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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둔 여성이 "찾지마세요"란 쪽지를 남기고 실종.분명 여자가 바람난거라고 난리치는 예비신랑 일가.근데 알고보니 예비신랑이 싸이코였다[2ch/5ch 막장썰 번역]
수다줌마 2019. 1. 11. 14:23출처: 지금까지 있었던 최대의 아수라장 39(일본어)
657:NoName: 2013/05/17(금) 09:33:28.52 ID:BVg1SDXk
몇년전에 있었던 아수라장. 페이크(fake)* 약간 들어갔음.
(익명 게시판에서 신상정보를 살짝 속여 쓰는 것)
몇년 전 12월, 수도권에서 혼자 살던 여동생이
"절 찾지 마세요"라는 글을 남기고 실종됐다.
여동생은 바로 얼마전에 3년간 사귄 남친과 약혼했다.
이 상황에서 사라진다니 말이 안 된다.
그러나 직장에서 휴가도 받아놨고,
귀중품이나 의복 등도 없는 등
확실히 본인 의지로 행방이 묘연해진 듯해서
약혼자 부모는 "(여동생)이 바람나서 도망간 거 아니냐"며
변호사를 내세워 파혼과 위자료 청구를 준비했다.
이게 첫번째 수라장.
여동생이 행방을 감추고나서 10일,
양 집안이 여동생이 사라진 걸 눈치챈 지 5일쯤 지났을 무렵,
자신을 여동생의 변호사라고 주장하는 남자가 우리 집에 왔다.
변호사 왈, 여동생 예비신랑이
여동생의 소지품(책 백여권, USB, PC, 도자기, 액세서리류와 레이스 세공)을
죄다 무단으로 매각&처분.
여동생의 약혼자는 여동생에게
"시집온 여자는 펑펑 놀면 안된다.
내 것은 내 거지만, 아내 것은 내 것이므로
판 돈은 내 돈"이란 요지의 말을 했다는 게 판명됐다
(여동생은 자기 물건이 버려졌다고 깨달은 시점에서 녹음하기 시작했다).
동생은 약혼자에게 약혼파기를 선언하고 위자료를 청구할 테니
그렇게 알고있으라는 사실을 변호사를 통해 전달받았다.
난 여동생이 바람피웠을 거라고 생각한 게 너무 미안하더라.
그리고 동생은 멍해진채로 가출해서,
정신들고 보니 핸드폰을 물로 씻고 있었다고 한다.
왠지 슬퍼져서 그 기세를 몰아 출국.
계속 가고 싶었던 해외에 있다고 한다.그러니 연락도 안 되지.
그때가 제2의 아수라장.
이후 귀국한 여동생은 변호사와 함께
파혼 신청과 위자료 청구를 했다.
여동생 약혼자는 통곡하고,
약혼자 부모님은 백배사죄하며
"버리거나 팔아치운 것은 전부 찾아내 되돌려줄테니
약혼파기만은 하지 말아줘"라며 빌었다.
그러나 여동생의 자작 액세서리나 레이스 세공,
취미로 창작하던 그림이나 소설 데이터는 되돌릴 수 없다.
여동생은 위자료를 받고 무사히 파혼했다.
여동생이 이번에 새 약혼자를 데려왔기에 기념으로 씀.
이번에야말로 행복해지길.
658:NoName: 2013/05/17(금) 09:43:53.25 ID:/VBu2N31
"약혼파기만은 하지 말아달라"니, 바보 아냐?ㅋ
물건은 포기해도 파혼만은 포기 못하겠다고 말해주고 싶네.
659:NoName: 2013/05/17(금) 11:24:44.65 ID:mGzNCvHA
세간 평판을 신경쓴거겠지?ㅋ
쓰레기 유전자 무서워어어ᄏ
665:NoName: 2013/05/17(금) 12:43:28.42 ID:D82K8Buc
그 약혼남, 죽어버렸으면.
666:NoName: 2013/05/17(금) 15:58:25.41 ID:wWs1L/PQQ
'전남친은 안 죽고, 다시 시작하자고 매달렸대요~ 옛날이야기 끝~'
667:NoName: 2013/05/17(금) 18:07:46.44 ID:slyoRH5X
그나마 다행이네, 결혼 전에 본성을 드러내서.
출처: 지금까지 있었던 최대의 아수라장 39(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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