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줌마의 해외 익명 막장썰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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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차출처 짤림(미러 사이트(일본어))

436:NoName: 2010/09/04(토) 17:24:40 ID:x3rYldqF

드디어 진정이 좀 됐으니 씀.

 

아이랑 같이 친정으로 귀성했다가(남편은 출장지에서 친정으로 직행)

돌아올 땐 가족이 다함께 돌아왔더니,

부부 침실에 친구 애엄마*였는데 전에 절교한 A가

(애엄마가 자기 친구인 다른 애엄마를 지칭하는 말)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치고 벌거벗은데다가

다리 쩍 벌리고 기분좋게 잠들어있었어ㅋㅋㅋㅋㅋ

 

눈을 뜬 A는 "어머나~ (나)씨. 미안해요~

제가 좀 매력적이잖아요~

당신 남편이 어찌나 격렬한지~(이하생략)"

라며, '불륜했쩌용☆' 어필.

 

즉시 A남편에게 전화.

강제로 옷 입히고, A남편이 데려가게 하려 했더니

A 가방에서 내 결혼반지, 우리 남편 넥타이, 피임기구가 나와서 경찰에 신고했음.

 

뭐라고 의미불명의 소릴 꽥꽥거리던데 알게뭐야.

참고로 벌거벗은 A를 최초로 목격한 건 우리 큰아들(5세)로,

아직도 쇼크가 남았는지 밤울음이 생겼어.

갓난애기 시절에도 밤잠은 잘 자던 앤데.

 

A의 딸도 중학교 시험을 앞두고 있다는데,

가엾게도 멀리 있는 A남편 부모님 댁으로 이사하게 됐어.

 

정말이지 도둑질하는 애엄마들은

자기 행동이 얼마나 주위에 악영향을 끼치는지를 좀 생각해줬으면.

 

473:NoName: 2010/09/05(일) 00:02:59 ID: IVHllQuK

A는 남편 일로 이사해온, 말하자면 새로 사귄 친구 애엄마였고,

처음엔 비교적 괜찮은 관계였다.

좀 이기적이라는 느낌은 있었지만.

 

이상해지기 시작한 건 A가 내 남편을 만났을 때부터였다.

몰랐는데, A 말로는 내 남편이 A가 엄청 좋아하는

모 한류 아이돌 멤버 중 하나랑 꼭 닮았다고.

그때부터 내 남편에 대해 꼬치꼬치 캐물었다.

 

처음엔 농담인가 했는데, "(내 남편)씨와 결혼하다니 치사해",

"(내 남편)의 애를 낳다니 치사해.나도 낳게 해 줘."

라고 이상한 언동이 시작돼서 서서히 절교함.

그러나, 밤낮으로 집요하게 우리 집에 쳐들어오고,

그게 드디어 우리 남편 회사에까지 이르러, A부부와 대화의 장을 펼치게 됐었다.

 

A는 "(내 남편)씨와 나는 먼 옛날부터 맺어질 운명이었다.

그런데 (나)씨가 우리 사일 방해하고 있어.

(나)씨와 (A남편)이 같은 방해자들끼리 엮이면

안 팔리고 남는 꼴은 면할테니 만사 오케이 아냐?"

 

이 사람이 뭔소리하나 싶었어요. A씨도 어안벙벙.

 

"(내 아이)쨩은 (내 남편)씨와 A의 아이가 태어날 때까진

연습삼아서 책임감을 갖고 키울게요☆"

 

라길래 얘기 도중이었습니다만, 남편의 손을 잡아끌며

"여하튼 민폐입니다.헛소릴 들을 시간은 없어요.그만하세요."

라고 하고 돌아왔다.

 

난 이상할 만큼 남편이 좋으니까,

처음엔 우리 남편도 내가 과장되게 느끼고 있다고 생각해서

그다지 위기의식이 없었던 모양이지만,

A의 싸이코스러움을 보고 생각을 고친 모양이었다.

 

437:NoName: 2010/09/04(토) 17:27:55 ID:OYN6yoiT

집엔 어떻게 침입한거죠?

 

439:NoName: 2010/09/04(토) 17:32:15 ID:Ggk Kw4ye

응?

남편이랑 바람피우고 있었던 건 아니지?

도둑질하러 들어가선, 그 집에서 벌거벗은 채 깊게 잠들었다고?

443:NoName: 2010/09/04(토) 17:46:49 ID:WZdiES+x

어떻게 침입했는가

A는 누구랑 했는가, 혼자였는가

그 후 이혼당했는가, 전과자로 만들었는가

애초에 무슨 일로 절교했더니 그런 기행을 저질렀는지 궁금.

 

그리고 아들은 카운셀링에 데려가서 본격적으로 치료해라

 

476:NoName: 2010/09/05(일) 00:18:48 ID: IVHllQuK

그래서, 그 후 당분간은 많이 혼났는지 얌전해져서,

안심하고 있었더니 앞에 쓴대로의 일이 일어남.

 

침입 방법은 현관문으로 당당히 들어옴.

전에 사이좋던 시기에 몰래 복사키를 만들어뒀다고.

게다가 침실에 도청기도 설치돼있었다.

 

왜 그랬는지 물어봤더니,

좌절을 겪으면서 (내 남편)에 대한 마음이

점점 강해졌다고.

 

그 날은 우리 부부의 침대에서 (내 남편)을 소재로 망상하면서

혼자서 X위를 오랫동안 잔뜩 했다고.

일 때문에 남편이 나보다 하루 더 일찍 돌아올 예정이었으니까,

'알몸으로 마중나옴☆그 이후(이하생략)'이라는 계획이었다고 함.

 

근데 예정이 변경돼서 결국 함께 돌아오게 됐고,

짐을 놓으러 침실로 들어간 우리 애가 A를 발견.

심부름을 하고 싶어하는 나이란 이유로

침실에 "짐 놓고 오렴"이라고 부탁한 게 엄청 후회돼.

 

475:NoName: 2010/09/05(일) 00:09:05 ID:oCJYSrk6

즉, 반지나 넥타이가 아니라 남편을 훔치러 온거지?

 

477:NoName: 2010/09/05(일) 00:19:54 ID: IVHllQuK

>>475 그것도 맞지만, 반지는 처분할 생각으로 훔쳤대.

다른 여자와의 결혼반지가 있는 게 용납이 안된다나.

478:NoName: 2010/09/05(일) 00:20:44 ID:kZkXN/CY

아, 소금 뿌리고 싶다

 

481:NoName: 2010/09/05(일) 00:27:46 ID:ryH4TB6z

'방해자들끼리'라니... 이 상황에선 암만봐도 A가 방해자잖아.

436씨도 그렇지만, 방해자 취급당해버린 남편분 속은 어땠을라나.

 

488:NoName: 2010/09/05(일) 00:41:IVHllQuK

결혼반지라구요. 평소에 안 끼니까 잘 넣어뒀어요.

 

달려온 A남편씨랑 애들은 무릎꿇고 빌듯한 기세로 사과했지만

도둑질까지 저질렀으니 역시나 경찰을 불렀어요.

 

경찰차가 오는 큰 소동이 되고, 구경꾼도 잔뜩 모였는데 A는

"어째서 다들 (내 남편)과의 관계를 방해하는거야아아아아아아아!!!

(내 남편)씨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라고 난리법석 치고,

겨우 입혀놓은 옷을 도로 벗어던지기 시작하고.

여하튼 A 일가족은 못봐줄 만큼 초췌한 모습.

 

489:NoName: 2010/09/05(일) 00:43:56 ID:efL8HWUr

남편과 애들이 너무 불쌍하다.

 

492:NoName: 2010/09/05(일) 00:47:40 ID:ytvs CuhU

통합실조증(조현병)이면 위험한데.

심신미약 판정나서 무죄방면→곧바로 재공격.

 

493 : NoName:2010/09/05(일) 00:48:55 ID: IVHllQuK

A집안은 "딸이 수험생이니 부디 좋게 넘어가주시길..."이라는 입장이었다.

이사 비용, 새로 바꿀 침대값 등을 받고, 일단락됨.

인 줄로만 알았더니,

A가 "(내 남편)의 아이를 임신했다! 인지*해라!"라며 혼자서 쳐들어옴.

(*: 법적으로 자기 자식임을 인정함. 혼외자도 가능.)

임신한 건 사실이었지만, 원나잇 상대여서 누군지는 불명.

이게 결정타로 A는 이혼. 애들은 A남편이 데리고 이사감.

 

494:NoName: 2010/09/05(일) 00:50:41 ID:efL8HWUr

오봉(일본 추석)부터 지금까지 보름동안 벌어진 이야기군...

수고 많으셨습니다.

 

495 : NoName:2010/09/05(일) 00:51:41 ID: IVHllQuK

최근에야 겨우 안정됐지만, 당시는 엄청나서

'나만 없어지면 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몇번이고 남편과 이혼하려고 했었지만,

그때마다 남편이 잘 타일러줘서,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요.

 

497:NoName: 2010/09/05(일) 00:53:34 ID:l8DB9nr1

>>495

그보다 A가 "436과 그 자식만 없어지면 되겠지!"하면서

습격하는 방향이 안 돼서 그나마 다행.

행복하시길

 

496:NoName: 2010/09/05(일) 00:51:59 ID:l8DB9nr1

>>493

히에엑...

즉, 무조건 '임신'만 하면 436 남편의 애로 통해서

결혼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한 걸까?

조금만 생각해도 불륜한 적도 없는데 고개 끄덕일 리도 없고,

애초에 DNA감정으로 바로 들킬텐데... 싸이코 뇌는 너무 무섭다.

 

500:NoName: 2010/09/05(일) 00:56:00 ID: IVHllQuK

>>496 뭐랄까, 듣자하니 A는

이혼 위자료=여자 쪽이 받는 것이라는 사고방식에 젖어있는 눈친데,

임신한 다음에 436 남편의 애라고 말만 하면

무조건 그렇게 될거라고 확신한 거 아닐까.

 

501:NoName: 2010/09/05(일) 00:56:54 ID:cdOK0STG

싸이코인 A만 없으면 평화롭잖아.

이혼해봤자 기뻐하며 기세등등해질 뿐이야.

극복해내서 다행이네.

 

503:NoName: 2010/09/05(일) 01:02:50 ID:SnVdGXLS

근데 A는 이혼하곤 어떻게 됐어?

 

505:NoName: 2010/09/05(일) 01:04:05:IVHllQuK

>> 503 이혼해서 A의 친정에서 데려갔습니다.

그쪽에서 병원에 들어갔다는 소문을 들었어요.

 

504:NoName: 2010/09/05(일) 01:03:17 ID: IVHllQuK

이 일로 꽤 많은 사람으로부터 동정이나 위로의 말을 건네줘서 고마웠지만,

그 중엔 "사실은 남편이 바람피운 거 아냐?",

"A네 집에서 얼마 받았어??

쉽게 들어온 돈은 갖고있음 안되니까, 쓰는 거 도와줄게!"란 사람도 있고,

기대하지도 않았던 지인 감별 효과가 있었습니다.

 

506:NoName: 2010/09/05(일) 01:10:09 ID:WFs/vfil

>>504

우와아...수고염.

남의 재난을 틈타 무임승차하려는 질 낮은 놈도 있었냐.

 

507:NoName: 2010/09/05(일) 01:15:25 ID:1PswOE/9

>>504

수고

싸이코 외에도 쓰레기도 있었구나.

 

509:NoName: 2010/09/05(일) 01:43:00 ID:kDa2doHY

절교했는데 남편이 하루 더 일찍 돌아온다는

당초 예정은 어떻게 알았지?

도청기로!? 너무 무섭다.

 

510:NoName: 2010/09/05(일) 01:49:32 ID:EZk85koN

올해 싸이코 썰 중에 최강이네

출처: 1차출처 짤림(미러 사이트(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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