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줌마의 해외 익명 막장썰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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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해가 안가! 46(일본어)

702:NoName: 2018/11/18(일)23:50:55 ID:u78
언니가 중2, 내가 초5 때 이야기.
우리는 부모님에게 줄 선물을 사러 상점가에 갔다.
팬시점에서 머그잔을 발견했다.
아빠를 꼭 닮은 곰돌이 얼굴 그림이 그려진 것이었다.

이미지출처

"아빠 선물은 이거다!"라고 즉시 의견일치해서
언니와 돈을 모아 그 머그컵을 샀다.
(엄마한테 준 선물은 지금 얘기하곤 상관없으니 생략)

아빠는 곰돌이 컵에 매우 기뻐하며
"회사에 두고 쓰면서 직장 동료들한테 자랑해야지~"
라며 회사에 갖고갔다.

얼마 후, 아빠가 풀이 죽어서 회사에서 돌아와
언니와 나에게 "그 컵, 회사에서 깨졌어. 미안."이라고 사과했다.
언니도 나도 "괜찮아, 그릇이란 원래 잘 깨지는 물건이잖아"라고 넘어갔다.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그 머그컵을 산 가게를 지나갔더니
새 물건이 입하됐는지, 똑같은 게 진열돼있었다.
마침 아빠 생일이 가까우니, 그 얘길 언니한테도 해서
같은 머그잔을 또다시 아빠한테 줬다.
아빠는 너무 기뻐하며 "이번만큼은 안 깨지게 조심할게"

근데 얼마뒤에 또 아빠가 "그 컵이......"
언니와 나는 물론 괜찮다고 했지만, 둘이서 얘기할 땐
"머그컵이 잘 깨지네, 불량품인가?
아니면 아빠가 실수쟁이인건가"라고 얘기했다.

703:NoName: 2018/11/18(일)23:53:12 ID:u78
그뿐이었는데, 여기서부터 어째선지 아수라장에 돌입.
부모님은 이혼하고, 언니와 나는 엄마 손에 이끌려서 외갓집으로.

한참 뒤에야 엄마한테 들은 건데,

아빠는 직장 동료랑 불륜중이었다.
불륜상대는 아빠가 "딸들한테 받은 선물이야"
라고 자랑한 머그컵에 화가 치밀어,
씻어주는 척하며 급탕실에서 두들겨깼다고 한다.
그것도 2번이나.

엄만 '딸들이 준 선물이
회사에서 두번이나 깨졌다'는 점

"어라?" 하고 직감이 와서,
몰래 여러모로 조사해봤더니

직장내 불륜이 판명되어 이혼에 이르렀다고.

아빠는 불륜상대와 재혼한 모양이지만
언니와 나를 만나길 바라지 않고,
위자료와 양육비는 일괄 지급해서,
아빠가 지금 어떻게 지내는지는 불명.
엄마의 눈치가 엄청 빨라서 놀라웠다.

근데 사정을 알고나서 보니까,
불륜상대도 보는 데서 딸들이 준 선물을 자랑한
아빠는 대체 무슨 생각이었을까 싶다.
재혼했을 정도면, 불륜상대랑 사랑한 건 진심 아닌가.
아빠도 좀 신경써줄것이지.

매년 상점들이 크리스마스 장사를 시작하면 생각이 난다.

704:NoName: 2018/11/19(월)01:06:17 ID:60t
(;-Д-)......

705:NoName: 2018/11/19(월) 08:24:43 ID:WFR
이런 류의 얘기는 미러 사이트에 곧잘 올라오니까
>>702까지만 읽고 '아마 불륜이겠구나'하고 알겠더라

>엄마의 눈치가 엄청 빨라
드라마에서야 아내분은 엄청 둔감한 사람밖에 안 나오지만,
대개는 알아차릴걸.
불륜녀 쪽이 본처 집에
계~속 전화걸어서 아무 말도 안하기
등등의 짓을 저지르는 게 기본이래잖아.


'불륜녀에게 아내가 위자료 청구를 할 수 있다'는 걸
매스컴은 오랜 세월 동안 숨겨왔는데,
불륜녀들 중에서도 그걸 모르는 사람이 많아서
'얼른 아내 쪽이 눈치채서 이혼했으면 좋겠다'
는 심정으로 자기 존재를 알린대.

출처: 이해가 안가! 46(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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