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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절도]발견! 손버릇 나쁜 애엄마 169(일본어)

15:NoName:2011/11/25(금) 15:11:53.63 ID:/10j+uF8
젠장, 반지가 없어졌어 orz
아마 범인은 아까까지 같이 있었던 3명(애엄마 A, 애엄마 B, 독신 C) 중에 A일듯.
예전부터 장난 아니게 시비걸었거든.

자 그럼, 반응 살피는 메세지 보내볼까.

16:NoName:2011/11/25(금) 15:19:55.58 ID:OGzZ/pU2
선입관을 가지면 실패하니까 부디 주의하길

18:NoName:2011/11/25(금) 15:28:57.19 ID:7ld FCRx8
남의 반지따윌 뭣에 쓴담? 사이즈 문제도 있는데.
보면 볼수록 의문이라니까.
반지 수선은 "기껏해야 1사이즈 업이 고작이다"라던데.
도둑질하는 애엄마=뚱땡이라는 편견 있음

19:NoName:2011/11/25(금) 15:36:13.23 ID:oXyLAQWL
먼저 경찰에 '상담'하고서 반응 살피는 메세지 보내기가 정답 아님?

21:NoName:2011/11/25(금) 15:44:38.46 ID:z/0p2K7G
노골적인 메일 보내는 건 뭐라 안 하겠는데,
우선 침착하고서 보내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실패할듯

61:NoName:2011/11/25(금) 19:24:23.83 ID:/10j+uF8
>>15입니다.
경찰에 상담이라고 해야하나, 친구가 경찰관이라서 얘기해놨어.
그래서 1시간쯤 전에, 아래의 내용을 3명의 폰에 보냈어요.

"큰일났다, 도둑 들었나봐.
경찰한테 연락했는데,
혹시 경찰이 자세한 얘길 들으러 올지도 모르니까
수고스럽겠지만 그 때는 잘 부탁해."

스펙 쓰는걸 잊었네.
나: 34세 독신
A: 33세, 유부녀. 딸 둘(2살, 6살) 있음
B: 34세, 이혼경력 1회. 초등학교 3학년 아들 있음
C: 34세, 독신

B한테선 "뭐~!! 뭐가 없어졌는진 몰라도 무섭네(땀 이모티콘)
일단 경찰이 오면 말할께~ 무서우면 우리집에 묵으러 올래?"라는 답장.
C한테선 "어쩌다가? 진짜야? 무슨일 있으면 말해줘~"라고.
그리고 A한테선 "뭘 그걸갖고 경찰까지 부르고 그래ㅋ
어차피 반지나 뭐 그런 쬐끄만거 아냐?ㅋㅋ"라는,
이 게시판에서 범인들이 보내는 전형적인 답변이ᄏᄏᄏ
반지 말고도, 사소한 것(열쇠고리 등)이 없어진 건 사실이고,
이거야 사정 안봐주고 온 힘을 다할 길밖에 없다고 결심.

63:15:2011/11/25(금) 19:28:20.95 ID:10j+uF8
"뭘 도둑맞았는지 어떻게 알아?너 수상한데?"를
아주 약간만 돌려말해서 답장.

그러자 A로부터 즉시 전화가 옴
"보란듯이 뻐긴 네 탓이잖아!! 난 돈이 없어서 못사는데$ㅐㅁ.ㅡㅅ,ㄴ붛ㅈㄷ!!
독신이라고 건방져, 나는 애도 낳았으니 너보다 대단하니까 내놔!!
알아들었으면 아무한테도 말하지마!!" 뚝 끊김("A`)
녹음은 해놨지만.
아, A는 뚱뚱해. 어떻게 알았음?ㅋㅋ

64:15:2011/11/25(금) 19:31:37.90 ID:10j+uF8
도둑맞은 건 브랜드긴 해도 은으로 된 거라
엄청 비싼 건 아니고, 기스투성인데...
열쇠고리나 다른 악세사리도 같은 브랜드지만,
옛날부터 좋아해서 모은 건 주위 사람들도 아는 바인데.
아니 애초에 A의 손가락에는 안 맞을껄ㅋ

A 남편이랑은 아는 사이지만,
A는 나와 A남편이 아는사인 걸 모름(일상속의 이웃교제니까)
내일은 A 남편도 휴일이니까, 쳐들어갈지 궁리중.

65:NoName:2011/11/25(金) 19:33:33.94 ID:nBF42vQZ
그러지 말고 녹음한거 들고 경찰에 신고하지 그래?
굳이 복잡하게 만들어서 여기 쓸 소재 안만들어도 됨.

66:NoName:2011/11/25(금) 19:33:40.76 ID:9uW2Xu9u
티파니?

67:15:2011/11/25(금) 19:38:42.69 ID:10j+uF8
>>65
A남편(단골)이랑 아는 사이인만큼,
경찰이 개입하는 사태로 만들기도 좀 뭐랄까.
A랑 절교하고 앞으로 절대로 안 얽힐 수 있다면 용서할 수 있을듯.

>>66
GUCCI

72:NoName:2011/11/25(금) 19:57:51.81 ID:j/cTkxmq
걍 경찰에 신고하는 게 좋을듯.
개인적으로는 상황이 복잡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78:NoName:2011/11/25(금) 21:01:13.27 ID:rzBOae8A
증거 인멸하려고 A가 쳐들어와 15에게 위해가 가해질수도 있으니
얼른 경찰에 신고해야되는 거 아닐까.
아무리 A 남편과 아는사이라 해도,
사람은 끼리끼리 논다고, A랑 동류일 가능성도 있고.

79:15:2011/11/25(금) 21:18:35.79 ID:10j+uF8
주작썰이었으면 얼마나 좋겠음orz
B와 C와 다른 친구들에게 A가 의미불명의 메세지를 보냈나봐요.
여러 사람들이 무슨 일이냐고 물어봐요.
내가 설명하니 명백하게 A탓이라,
주위 사람들도 묘하게 여겨지는듯.

경찰을 부를 생각이 없는 이유는,
A 남편과 우리 가게의 관계가 있는지라 망설임없이 신고는 못함.
(상담한 경찰도 "신고는 언제든지 할 수 있으니까,
범인을 안다면 합의하는게 좋지 않을까?"라고.)

A랑은 20년 가까운 친구이고,
솔직히 애 낳고부터 "어라?"한 점이 늘어서 당황중.

87:NoName:2011/11/26(토) 02:12:08.28 ID:ReVkQqNe
A 남편과 일때문에 못 끊는다, 경찰개입도 싫다면
처음부터 추궁하지 말고 입다물고 당하라고.

180:15:2011/11/27(일) 04:40:56.91 ID:8rLIoTM+
>>15입니다만...뭔가 답글이 많이 달렸습니다만, 방금 결착이 나서 짧게 씀.

A→불륜&다른 죄로 체포됨
(내가 아닌 다른 분이 신고함.관련자를 더듬어 올라가다보니 나한테도 경찰이 옴)
A 남편→이혼소송을 생각중(애가 자기 자식이 아니었음)
B&C→시종일관 놀라울따름
다른 친구들→어찌된 사정인지 알고있는 인간이 있어서, 공범으로 의심당함.
나→도둑맞은 물건이 경찰서에 있어서 아직 안 돌아왔는데,
우여곡절 끝에 A의 시부모님한테서 위자료를 받게 됨.

일단 개인적으로는 해결됐습니다.
피해신고하신 분이 A의 유치원 친구 애엄마*라고 하며,
(친구인 아이들의 엄마들끼리 친구가 되는 것)
우리 집에 오기 전날에 현금을 훔쳤다고 합니다.
원래 도벽이 있는 게 아닌지 친구 애엄마들이 수상하게 여겨서,
트랩을 설치해놨더니 간단히 걸렸다고 합니다.
돈은 남자한테 썼다네요.
예전부터 알바하던 곳의 부점장(연하)이래요.

첫째딸에게 가벼운 장애가 있어서,
둘째 애는 불륜으로 낳았대요.

(첫딸을 만든 정자 탓이라고 생각하여, 다른 씨앗을 원했다고)

181:15:2011/11/27(일) 04:48:12.61 ID:8rLIoTM+
A 시부모(A남편 부모)는 선대부터 우리 집을 여러모로 돌봐줬고,
다른 피해 신고자들보다 우리한테 먼저 찾아와 고개를 숙였습니다.
A 본인의 부모님은 안 나타남.
A 시아버지는 울고 있었음. "우리 딸애가 죄송합니다"라고.
(아들밖에 없어서, A는 귀여움받았었음)
A의 도벽(?)의 이유는 "나한테는 없는데. 치사해"라고 하며,
콩밥 먹거나 '창살 달린 병원'에 가거나 둘 중 하나라고.
뭔가 낮에 불려간 게 아까까지 이어진지라 머리회전이 안되서 산만하니 죄송.

182:NoName:2011/11/27(일) 04:50:18.69 ID:LuN4BxBZ
아까라니, 새벽 4시 넘어서까지 말야? 어쩌다가 그렇게 된거야?

183:NoName:2011/11/27(일) 05:02:42.60 ID:3ljEs+y1
>A 본인의 부모님은 안 나타남.
막장부모인걸까? A 못잖은 싸이코일까?

193:NoName:2011/11/27(일) 11:05:45.77 ID:Ew/obdsL
도벽이 있는데 모친 쪽이 압도적으로 유리한 건 아니지.
애를 위해서라도 합의 안 하고 전과자로 만들어버리는 편이 좋을듯

194:NoName:2011/11/27(일) 11:12:41.73 ID:RFwsqIsL
>>193
고작 절도죄 가지고는 모친 쪽의 절대적인 유리함은 무너지지 않아.
아버지는 딸을 성적으로 학대할수도 있다는 전제가 있어서, 그걸 넘어서야 돼.
아무 짓도 안 해도, 아무리 평판이 좋아도,
아빠들한테는 그런 전제가 무조건 따라붙어.
그걸 넘는 건 쉽지 않아.
설령 살인을 저질러도, 집행유예를 얻어내면 양육권은 엄마가 가져갈 수 있어.

195:NoName:2011/11/27(일) 11:34:03.51 ID:sLbNLO1
A의 언동(장녀를 만든 정자 탓이라고 생각하여, 다른 씨앗을 원했다)을 보면,
장녀를 장애물 취급하거나, 어쩌면 학대하고 있었을 거 같다.
"장녀의 양육권따윈 필요없다"고 주장할지도?

198:NoName:2011/11/27(일) 12:37:14.89 ID:oBUmDiI1
엑, 이런 범죄자 싸이코라도 엄마기만 하면 양육권 확보에 유리하구나.
애들을 엄마로부터 떼놓을 수 없다면,
불륜의 씨앗인 애들은 고아원으로 보내놓은 후 입양하거나 하는 방법은 없어?

199:NoName:2011/11/27(일)12:52:16.71 ID:RFwsqIsL
>>198
설령 어머니가 재혼하고, 재혼상대가 성적 학대를 하려고 해도
아버지가 양육권을 따기는 어렵다.
불륜 사실을 공론화하지 않고 DNA 검사결과를 파기한 후
호적상 친자식으로서 애엄마에게 거액의 위자료를 지급하면 양육권을 가질 수 있을지도 모르지.
그리고, 기본적으로 입양은 결혼한 부부만 가능해.

200:15:2011/11/27(일) 15:38:05.67 ID:8rLIoTM+
>>15임. A남편으로부터 연락이 있었는데, 귀찮아질듯한 예감.

A부부 이혼결정→A남편 왈, "둘째딸은 남의 자식이니 필요없다.
지금부터 장녀를 잘 케어하며 키우겠다."(부모님과 친척이 전면적 도움)
A→감옥으로(친구 애엄마들이 신고서를 제출했음)
A차녀→남의 앤데 알게뭐야. 불륜상대한테 밀어붙일까나.
사정을 알고있는 친구→"(나)한텐 명품이 잔뜩 있으니까 없어져도 모를걸"이라고 부추김.
참고로 불륜을 권한 것도 이 사람인 듯, A 남편은 이 사람에게도 위자료를 청구할 예정.
"(나)씨도 함께 소송하지 않겠어요?"라는 제안이.(어떻게 그러냐.열이야 받지만)

201:15:2011/11/27(일) 15:45:14.57 ID:8rLIoTM+
A의 시댁은 소위 '좋은 가문'이라서,
A와 A부모, 불륜상대와 부추긴 친구에게 철저히 제재를 가한다고 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론 부추긴 친구를 어떻게든 해주고 싶지만,
A 남편이 완전 무서워서 나설만한 게 없음ㅋ
A의 둘째딸은 불쌍하게 됐지만, 솔직히 어찌됐든 내 알바는 아님.

어제 낮부터 아침까지 걸린건, 친구 애엄마들이 경찰서에 간 시간이 늦어서.
우리한테 연락이 온 건 11시가 지나서였습니다.
전화해주신 경찰 분은 "늦었으니 내일로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만,
이분들이 꼭 지금당장 얘기하자고..."라며 미안해했습니다.
경찰서 갔더니 화가 머리끝까지 나있는 모습들을 보고
"유부님들 무셔어어(((;゚Д゚)))"란 심정이 됐음

202:NoName:2011/11/27(일) 15:50:19.97 ID:Jje7uI1
'남의 씨앗이니 필요없다'는 건 좀 그래...
A 남편은 평소에 육아에 참여 안했구나.
정이 드는게 보통인데.

213:NoName:2011/11/27(일) 17:00:41.64 ID:3ljEs+y1
>>202
쓸데없는 참견이잖아.
도둑녀가 불륜해서 만든 애따윈, 들었던 정도 떨어지겠구만.

203:15:2011/11/27(일) 15:52:36.93 ID:8rLIoTM+
저야 '물건도 되돌아왔겠다,
A랑 다시는 안 얽히고 끝났음 좋겠네~'
라고밖에 생각하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그렇게는 안 될것 같습니다.

A부모님은 막장부모라기보단, 물리적 거리가 멀어서 아직 도착하지 않았어요.
학창시절엔 그다지 접점이 없어서 몰랐지만,
평범한 부모일거라고 생각하고 싶음.
후일담이 생기면(원만히 해결되길) 후일담 스레에 쓰겠습니다.
다들 장난아니게 어찌된 일인지 물어보니까,
사실만 말해주고 올게요_ノ乙(、ン、)_

205:NoName:2011/11/27(일)15:54:54.82 ID:/oSLuCgQ
둘째딸은 가엾게 됐지만,
육아에는 애정도 돈도 많이 드니까.
자기 자식이 아니면 정이고 나발이고도 없지

212:NoName:2011/11/27(일)16:30:32.52 ID:CN16WoET
당신은 당신이 도둑맞은 물건에 대해서만 대처하는 게 좋을듯
괜히 말려들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출처: [절도]발견! 손버릇 나쁜 애엄마 169(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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