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줌마의 해외 익명 막장썰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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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지금까지 있었던 최대의 아수라장 9(일본어)

586:Nameless:2011/04/03(일) 12:34
DNA검사라니까 생각났는데
우리 언니가 그걸로 아수라장 일으켜줬었지.

우리 언니한테 결혼 4년만에 바라마지않던 아이가 들어섰다.
...근데, 실제론 그냥 더위먹음+생리불순이었고,
검사해봤더니 임신이 아니었다.
이뿐이었다면 웃어넘길 일이었겠지만,
상황이 좀 이상하게 돌아갔다.

언니의 시에미가 "임신이라면 DNA검사해라.
딴 남자 애라면 두들겨서 내쫒을테다"
라고 시비걸었다.

왜 갑자기 그런 모욕적인 말을 했는진 몰라도,
그 논리에 언니의 시애비와 남편까지 찬동해서 곤란해졌다.

언니는 "내가 바람피웠다고 생각하느냐"며 화냈다.
언니의 남편 집안에선
"켕기는 게 없다면 찬성할텐데, 화내다니 수상하다"
고 주장.


게다가, 언니의 남편이 "자기 핏줄이 아닌 아이를 키우긴 싫다. 이건 남자의 본능이다.
남편을 사랑한다면 아내가 먼저 검사해달라고 부탁할 터"라고 말했고,

열받은 언니가 "그렇게까지 날 못믿겠다면 애가 들어서면 DNA검사를 해주지.
다만, 당신들이 그렇게 믿을만한 사람들인지 증명해봐."
라고 말하며 검사비를 내줘서 남편 집안의 DNA검사를 했다.
그 때 어째선지 친정부모님과 자매(나)의 검사까지 같이 하게 됐어.

결과를 간단히 쓰면,
우리 아빠&우리 자매: 부자관계 성립
시애비&남편과 남편 누이들: 부자관계 성립 안함

언니의 시에미는 오랜기간 불륜을 저질러왔다고.
그 상대가 언니 시애비의 여동생의 남편*이라서,
(역주: 자기 남편의 누이의 남편이랑 바람핀겁니다.)
이번엔 시댁 가문 전체에 아수라장이 펼쳐졌다.
귀찮게도 언니 시아버지의 여동생 댁엔 애가 없어서,
그 점도 포함해서 굉장히 복잡한 전개가 되고 있다고.

언니는 말려들기 전에 일찌감치 이혼해
친정에 돌아왔으니 자세히는 모른다.

언니 남편은 이혼후에도 한동안 찾아와서 울며 매달렸는데,
그때마다 언니가
"아버님의 핏줄이 아닌 분과는 할말 없습니다."
라고 딱잘라 말했다.


587:Nameless:2011/04/03(일) 12:40
과연. 자기가 그랬으니까 며느리도 같은 짓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군.

590:Nameless:2011/04/03(일) 12:47
바람피우는 놈일수록 상대의 불륜을 의심하는 법ᄏ

589:Nameless:2011/04/03(일) 12:44
아하, 시에미가 며느리한테 한 말은 자기소개였구나...ㅋ

591:Nameless:2011/04/03(일) 12:47

근데 그 자기소개에 쉽사리 편승하는 시애비랑 남편도 좀 그래...
언니분 고생 많으셨네.

592:Nameless:2011/04/03(일) 13:16
>언니의 남편이 "자기 핏줄이 아닌 아이를 키우긴 싫다. 이건 남자의 본능이다."
전처를 따라다니기 이전에 키워준 아버지께 백배사죄부터 하지그래
어머니와 함께, 지금까지 남자의 본능을 계속 짓밟았잖아ᄏ

593:Nameless:2011/04/03(일) 13:43
>자기 핏줄이 아닌 아이를 키우긴 싫다. 이건 남자의 본능이다.
이딴 소리만 안 했으면
뭐라 말하려는지 정도는 들어보려 했을지도......
바보구만.

595:Nameless:2011/04/03(일) 14:42
아내를 걸레라고 확신했는데, 알고보니 엄마가 걸레였다.

597:Nameless:2011/04/03(일) 15:24

근데 언니가 대단한데?
시에미의 자기소개란 걸 눈치채고 검사한거지?
DNA검사란 거 꽤 비싸지 않아?

598:Nameless:2011/04/03(일) 15:24
그럼 시댁에 DNA검사 제안했을 때,
남편과 시애비는 "쪼아! 해보자!"라는 느낌이고 시에미만 ㅎㄷㄷ했겠네ㅋ
"우리 집은 며느리랑은 다르니까 필요없거든;;"하고 끝까지 버텼을듯

599:Nameless:2011/04/03(일) 16:07
자기가 꺼낸 말이니, 이제와서 딴소린 못했겠지.

600 : Nameless : 2011/04/03(일) 17:03(일)
이거 남편은 잘못 없지 않음?
딴남자의 자식일지도 모른다면
키우기 싫은 건 당연한 거 아니냐.

여자야 자기가 낳으니까 확신할 수 있지만,
남자는 파트너한테 맡길 수밖에 없고.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을 못 믿는거야!?"라지만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는 건 남자든 여자든 있는 일이고,
믿은 결과 시아버지같은 꼴이 되면 돌이킬 수 없잖아.

601:Nameless:2011/04/03(일) 17:12
>>600
이 세상 아버지들 모두가
DNA검사를 하지는 않는 건 어째서일 거 같냐?

602:Nameless:2011/04/03(일) 17:17
>>600
독이 들었을지도 모르니 남이 만든 요리는 먹으면 안되잖아!
그리고, 잘못된 지식을 가르칠지도 모르니 공부 따윈 하면 안되지!!

606:Nameless:2011/04/03(일) 17:23
>>600
아니, 남편이 제일 나빠.
걸레의 감언이설에 넘어가서 아내를 걸레취급했어.

605:Nameless:2011/04/03(일) 17:20
>>600
너 살인한 적 있지?
도둑질한 적 있지?
아니라면 스스로 증명해봐라, 쓰레기색햐

아프지도 않은 배를 갈라서 들여다봐놓고,
무죄를 스스로 증명하라고 하니까 열받는거지.
그걸 사랑하는 배우자에게 말하다니 최악 아니냐.

608:Nameless:2011/04/03(일) 17:29

>>605
아니, 남을 속이거나 함정에 빠트리는 짓을
이미 실제로 태연하게 저지르며 사니까
>>600같은 생각이 드는거겠지.
'자기가 한다=분명 남들도 할거다'라는, >>586의 시에미의 자기소개랑 같은 거.

607:Nameless:2011/04/03(일) 17:26
>>605
어~? 검사해라 소리 들으면 까짓거 후딱 해치우지.
그렇게 무죄를 증명하고서부터 탈탈 털라고ᄏ
뒤가 켕길 일이 없으면 언니처럼 후딱 검사시킬껄.

모 스포츠 선수의 아내처럼
"DNA검사는 못하겠다만 24억엔 내놔라"라는 건 빼박 불륜이잖냐.

609:Nameless:2011/04/03(일) 17:29
>>607
평소에 변변찮게 사는 너라면 그렇겠지ㅋ
그렇지만 정당한 훈육을 받은 보통 사람들은
뜬금없이 의심받으면 상처받는다구.

610:Nameless:2011/04/03(일) 17:31
>>607
실제로 당하면, 턴다 안턴다 이전에 애정이 식을거라고 봐.
애정이 무너진 상태에서 구박이 시작되면
애한테나 부모한테나 지옥이야.
웃을 일이 아니지.


611:Nameless:2011/04/03(일) 17:32
>>607
골수까지 쓰레기라면 의심받아도 웃고 넘어갈 수 있지만,
성실하게 살아온 사람에겐 굉장히 화나는 일이야.
607 주변엔 누구하나 성실한 사람이 없는 모양이지만.

출처: 지금까지 있었던 최대의 아수라장 9(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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