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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 남친을 친구한테 뺐기고 평범한 남자와 결혼했는데,지금은 내가 더 행복한듯해 복잡한 기분이다[2ch/5ch 막장썰 번역]
수다줌마 2019. 1. 13. 00:39출처: 사모님은 보았다!! 인과응보 32번(일본어)
103:귀여운 사모님:2013/05/29(수)21:21:42.87 ID:CEEqY6070
아직 20세쯤 되던 시절, 금수저 남친이 있었다.
나는 남친이 부자인줄도 몰랐고,
남친도 전혀 그런 내색을 안해서
사귀고도 얼마동안은 남친이 그렇게 훌륭한 집안 출신이란 걸 몰랐다.
당시 서로 알게된지 얼마안된 친구 A에게
그 사실을 말해버렸다.
그랬더니
내가 병으로 입원한 사이에
내 남친을 몸으로 유혹해 빼앗아갔다.
나중에 다른 지인에게 들은건데,
그녀는 불륜 상습범에 거짓말쟁이였고,
앞에선 사람을 칭찬하고 치켜세워놓고
그 사람 없는데선 "진짠줄 알아ㅋ바보아냐?"라고 비웃는 등
겉과 속이 극단적으로 딴판인 사람이었다.
병, 실직, 남친과 친구를 동시에 잃은 충격으로
불면증이 와서 정신과에 다녔다.
그 무렵 모든걸 알고도 받아들여준 사람을 만나 결혼했다.
십수년 후, 애도 둘 생겨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집도 지어서 행복하고, 과거는 거의 떠올리지 않게 됐다.
그러다 우연히 당시의 지인을 만나서,
'부자였던 전남친은 집안이 몰락하고,
연줄을 통해 대기업에 입사했지만 쫓겨났고,
A와 결혼해서 애도 태어났지만,
아내도 자식도 버리고 어딘가로 사라졌다.
A는 싱글맘으로 대단히 고생중이다.'
란 걸 들었다.
만약 A가 나한테서 남친을 빼앗아주지 않았다면,
지금 내가 A와 같은 꼴이 됐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면 뭐라 말할수없는 복잡한 기분이 든다.
모르는 편이 나았을지도.
105:귀여운 사모님:2013/05/29(물) 22:27:17.96 ID:x8JcAo040
그건 아마도 A처럼 별로인 여자랑 결혼해서 일어난 비극이고,
다른 사람과 결혼했더라면 전남친 집안은 몰락하지 않았을것같은 기분이 들어.
107:귀여운 부인:2013/05/29(수) 23:19:07.63 ID:pKBdG4jG0
>>105
나도 그렇게 생각해.
전남친은 결혼후에 A의 본성을 깨닫고,
>>103과 헤어진 거랑,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마음속 깊이 후회했을듯.
108:귀여운 사모님:2013/05/29(수)23:44:29.26 ID: XYqUC6d80
친구 남친을 꼬시는 약탈녀따윈,
한창 불타오를땐 매력적으로 보여도
일단 여친 1호 또는 아내 자리에 앉히면
노골적으로 이기적인 악녀 아줌마에 불과하니까 말이지.
남자란 제멋대로인 생물이라서, 자기가 유혹에 넘어가놓고
"이 여잔 처음부터 처녀도 아니었고, 더러워진 여자야."
"사랑하는 여친이 있었지만, 이 여자가 끼어든 바람에 엉망이 됐다"라는 식으로
불순한 여자를 속으론 경멸해.
애초부터 재산을 노리고 다가온 여자라면
한번 몰락한 남편을 진심으로 지지해줄 리 없으니,
아마도 몰아세우고 찬밥취급해서
남편도 정나미가 떨어져 도망간거겠지.
A는 자업자득이야
출처: 사모님은 보았다!! 인과응보 32번(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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