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줌마의 해외 익명 막장썰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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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절도]발견! 손버릇 나쁜 애엄마 188(일본어)

702:NoName: 2012/11/28(수) 12:07 ID:wfyLjs50
내가 굴(먹는 굴)과의 전투에서
패배해있는 동안에 도둑 취급당했고,
모든 게 다 끝나 있었던 썰.

시댁에 놀러갔을 때 점심으로 굴이 나와서 맛있게 잘 먹었는데,
그 후에 나와 남편 둘이서 끙끙 앓았어ㅋ
애는 "굴보단 고기~!"였던 게 불행중 다행.

그래서 병원도 가고, 화장실도 들락거리고,
탈진해서 못 움직이고 그랬는데
(지저분한 소리 죄송)
그동안에 같은동네 애엄마인 A한테서 카톡이 와있었어.
속이 좀 가라앉은 다음날에 그 메세지를 봤음.
내용은 소위 말하는 '반응 살피기용 메세지'로,
"A집에 도둑이 들어서 물건을 도둑맞은 것 같다.
경찰에 연락하니까 혹시 협조요청이 있을지도 모른다."
라는, 여기서 몇번 봐서 익숙해진 내용.

나는 '답변이 하루 늦었지만,
시부모님 댁에서 식중독에 걸려서
몸상태가 나쁘다'는 것과,
'무슨 일이 있으면 협력하겠다'는 말을 전달했는데,
아무래도 그 하루동안이 A가 보기엔
'뭔가 찔리는 점이 있으니까 잠수탔다'였던 건지,
식중독 얘기도 그걸 속이려는 방편일 줄 알았다고 함.

여기서부턴 주변 사람들한테서 들은 얘기.
A는 "(나)를 붙잡겠다"면서 우리 집 앞에서 대기탔었다고.
아울러, "A집에 도둑이 들었다"란 것과 "(나)가 수상하다"는 소릴
다른 애엄마들, 유치원, 자기 남편한테 여론조성을 겸해 보고했던 모양으로,
그 중에는 확실한게 아니지 않냐고
말해준 사람도 있는 모양이지만, 소용없었다고 한다.
짜증나는 건, 어린이집 학부모들한테 A가
"좀도둑질 해놓고 숨다니, 대체 어떤 가정교육을 받은걸까?
우리 애가 (나의 아이)랑 노는 것도 다시 생각해봐야겠어~"
같은 소릴 했던 모양이라 나중에 듣고 엄청 열받았다.
내가 안 훔쳤거든, 멍청아!

703:NoName: 2012/11/28(수) 12:08 ID:wfyLjs50
근데 결국 그 좀도둑은 A의 오빠였단 게 판명됐다.
A가 친정에서 "이번에 가전제품을 샀다"는 소릴 듣고,
거기다가 A가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뽑을 때 번호보고 외웠다고...
근데 A오빠는 돈을 훔치긴 훔쳤는데 어디다 숨길지 몰라서
집에서 우왕좌왕하는 걸 (A왈, '무서운 악처'인) A아내한테 들키고, 자백했다.
그리고 A아내가 A오빠를
우리집 앞에서 팔짱끼고 버티고선 A의 앞에 데려와서
자백하고 백배사죄하게 시켰다.

A는 후딱 집안에 데려가서 대화의 장을 펼쳤으면 좋았을텐데,
내가 범인이란 생각에 사로잡혀있었던 탓인지
오빠의 자백에도 "거짓말", "농담 그만해"라며 그 자리에 계속 버텨서서,
근처에 좀도둑의 진범과 경위가 쫙 알려졌다.

"(나)씨가 범인이 아니라는 확실한 증거가 없는이상 안 믿어!"
라며그 자리에서 버티던 A씨는,
이틀 후 집에 돌아온 나와 남편이 내민

병원비 영수증을 보고
"죽어!"라고 외치고 돌아갔다.


최초에 보낸 메세지 이후로 A로부턴
아무 메세지도 안 와서, 뭐가 어찌된 영문인지도 모르다가
이웃사람들하고 "고생했어~"라며 얘기해주러 온 같은동네 친구 애엄마한테 듣고서야
A의 나홀로 폭주의 결과를 알게됐다.


A는 폭주가 끝나고 귀가하니, 동거하는 시어머니한테서
"혈육 중에 좀도둑이 있다니...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은건지 모르겠네...
동네 사람들도 어찌 생각할까 걱정이고..."
라고 한마디 듣고, 집에서 두문불출하게 됐다고.
(A시에미가 온 동네에 푸념해대서 퍼짐)

혹시 A는 여길 보고있을까.
A의 아이는 착한 애니까, 애들끼리 노는 거 금지같은 건 그만둬.
그리고 굴 먹고 체한 건 진짜거든!
근거도 없이 격하게 확신하는 건 정도껏 해!

이상, 실례했습니다.

705:NoName: 2012/11/28(수) 12:21 ID:hETIv+M
뭐,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순 있겠네ㅋ
다른 학부모들 중에 손바닥 뒤집듯 태도를 바꾼 사람은 없든?

707:NoName: 2012/11/28(수) 12:24 ID:10PL/2gl
아무리 A의 아이가 착한 애라도, 같이 못 놀게 하는 편이 좋을텐데.
부모가 확신이 격한 타입이니까, 그냥 같이 있었단 이유만으로 누명 뒤집어씀

710:NoName: 2012/11/28(수)13:11:15.89 ID:gKwb8UNs
>>707
동의함.
싸이코 애엄마네 애랑은 안 노는게 좋아.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르잖아. 경계할것.

711:NoName: 2012/11/28(수) 14:28 ID:7RrkCMOZ
반응 살피기랄까, 완전 근거없는 단정이잖아.
A는 원래부터 702가 맘에 안 들었던거 아냐?

712:NoName: 2012/11/28(수) 14:33 ID:ufvkoL7a
>>711
응, 그럴듯.
앞으로도 애를 빌미로 뭔가 귀찮게 굴듯.
온 힘을 다해 인연을 끊는 게 낫지 않을까?

713:NoName: 2012/11/28(수) 14:35 ID:PxUVNPjV
A의 새언니가 남편(A오빠)과 동류가 아니라서 다행.
A 새언니 시점에선 지독한 환경이네.
남편은 도둑이지, 시누이는 싸이코지.

720:NoName: 2012/11/28(수) 15:12 ID:OtdQhtAA
도둑이 들었다→범인은 내 지인중에 있다!→반응 살피는 폰 메세지→702만 알리바이가 없다!→702가 빈집털이했구나!
라는 사고회로가 이해불가.
집에 초대하고 나서 물건이 없어졌다면 이해가 가는데 말이지~

724:NoName: 2012/11/28(수)17:35 ID:1GDJcC5h
>>720 나도 같은 생각했음.
백보 양보해서 반응 살피기를 한다해도,
잃어버린 당일에 방문했던 멤버한테만 해야지.
답장이 없다는 게 범인이라는 증거라니,
지금까지 그런 케이스가 있었던가?

725:NoName: 2012/11/28(수)17:39 ID:U5R39pM8
>>724
없어
지금까진 "경찰에 신고라니 호들갑떨긴ㅋㅋ창피만 당할테니 그만둬"라든가
"어디 딴데서 나올지도 모르니 기다려보지?"라고 답장하는 게 범인의 정석 패턴.
요컨대 702가 범인이란 전제로 반응살피기 메세지 보낸 거 아닐까?

727:NoName: 2012/11/28(수)17:54 ID:Qui/JeXy
게다가, 집에 있던 걸 도둑맞은 게 아니라,
현금인출기에서 돈이 빠졌다며.
근데 왜 그렇게 같은동네 애엄마를 의심했는지 이해가 안간다.

출처: [절도]발견! 손버릇 나쁜 애엄마 188(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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