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줌마의 해외 익명 막장썰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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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누구하고] 영능력?영유아의 수수께끼 발언 [얘기중이니?](일본어)

67 : 아이는 익명의 심정을 모르네 : 2007/03/09 (금) 16:08:27 ID : oVt2q722

만삭인 친구와 우연히 만났을 때, 우리 아들(2살 반)이 친구의 배를 보곤

"엄마, 아기가 있잖아, 여기가(자기 목을 잡으며)

꾹꾹이, 아야 아야 한대"

라고 울음을 터트릴듯한 얼굴로 걱정스레 한마디. 저도 모르게 서로를 마주보는 저와 친구.

저는 '재수없는 소리 하지마~'하고 당황해서

"아기는 잘 있어, 괜찮으니 울지 마."

라고 아이에게 말한 후, 친구를 다독이고 집에 왔습니다.

친구는 툭 던진 한마디가 역시나 신경쓰였던 모양이라,

돌아오는 길에 병원에 들렀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길로 바로 응급 제왕절개.

아기의 목에 탯줄이 두바퀴나 칭칭 감겨있어 신생아 가사상태였다 합니다.

다행히 즉시 처치해서 아기에게 후유증은 일절 없습니다.

아들애의 한마디가 없었다면...하고, 친구는 대단히 감사해했습니다만...

친구 본인도 몰랐던 게 어떻게 애한테는 보였(들렸)던걸까...?

현재 친구네 딸애와 우리 아들은 친남매처럼 사이가 좋습니다(둘 다 초등학생).

"이러다 장래에 결혼하면 운명이란 말도 모자라겠다ㅋ"

라고 친구와 한가롭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출처: [누구하고] 영능력?영유아의 수수께끼 발언 [얘기중이니?](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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