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줌마의 해외 익명 막장썰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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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가슴이 후련해지는 무용전을 들려주세요!(125)(일본어)

578:NoName: 2014/04/17(목) 00:06:23.07 ID:CdImoeH8.net
옆집 A와 뒷집 B가 사이가 나쁜지,
우리 집이 이사온지 약 3년 내내
밤낮을 안 가리고 서로에게 야유를 퍼부었다.

A할배: "시끄러워!그딴 똥차 갖다버려라!"
"아아아아아아아아! 시끄러워!"
"저주할테다!지옥에나 떨어져라!"
B할배: "그 똥개좀 조용히 시켜!"
"한밤중에 기침하지 마!얼른 죽어라!"

등등...

솔직히, '이렇게 사람들 수준이 낮은 동네에 있는 집을 사버리다니...'하고 후회하는 나날.
하지만 양쪽 할배들 빼고는 서로 무시하고 있을 뿐이고,
상당히 고령이니깐 약간의 골칫거리라고만 생각했다.

단지, 어느 해 연말결산(자영업)을 하느라
한밤중에 열심히 일하는데 또 서로 소리지름...
'아 진짜 지금 새벽 1신데 뭐냐고!?'하고 열받아서
'언젠가 항의할테다!'라며 녹음해둠. 4일분쯤.

그랬더니 다음주에, A할배가 쓰러져 입원했다.
암으로 여생이 얼마 안 남았다 한다.
기침한 것도 폐암 때문이었다.

A할배가 없어지고, B할배도 얌전해지려나 했더니만,
갑자기 우리 집에 창끝이 돌아왔다...

밤중까지 일하고 있자면 "눈부셔서 잠을 못 자겠잖아!"
"젊은 놈이 집을 사다니 분수를 모르는 놈!"등등을 외침...

579:NoName: 2014/04/17(목) 00:07:42.14 ID:CdImoeH8.net
며칠을 참았지만, 짜증나서 일하던 걸 내팽개치고
녹음해뒀던 욕설을 편집해 A할배의 목소리만,
가능한 한 "저주할테다"등등만 모아다가
밤중에 평소같은 정도의 크기인 대음량으로 B할배네 집을 향해서 재생해줬다.
처음에는 "뭐야!늙은이가 있는거냐!"
"시끄러!" 소리가 돌아왔지만 조금 지나자 조용해졌다.

A할배네 가족들이 놀라진 않을까 했지만,
'불도 안 켜지는 걸 보니 안 들켰나보다...'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음날 아침 A댁 사모님이 간밤에 A할배가 돌아가셨단 소식을 알렸다.
이후로 B할배의 욕설소리는 사라지고,
B할배는 "치매가 왔다" 소릴 주위 사람들에게 하도 들은 탓에
진짜로 치매가 왔다고 한다.
A할배가 돌아가셨으니 후련한 얘기는 아니지만,
남편도 칭찬했고, 우리 집 안에서는 무용전입니다.

581:NoName: 2014/04/17(목) 08:20:15.48 ID:1wqkbOZO.net
>대음량으로 B할배네 집을 향해서 재생
이웃에 민폐인건 생각 안하고...
너도 똑같잖아.

583:NoName: 2014/04/17(목) 08:42:04.39 ID:CdImoeH8.net
>>581
그러게요, 정말이지 똑같음.
그치만 계속 떠드는 할배랑 같은 정도의 음량으로,
전날과 전전날에 이어
그 날 2시간 욕먹은 복수로 2분이니까 좀 봐줘요(눈물)
잔뜩 얻어맞고 2발 반격한거쯤이야.. 반격하면 피차일반이지만.

원래 이사온지 3년간이나 그 고함치기 싸움으로 민폐였으니
내 입장에서는 3년:2분....이래도 못 봐줌?

582:NoName: 2014/04/17(목) 08:41:23.97 ID:A4fBGh5H.net
>>581
'대음량으로' 앞에 '평소같은 정도의 크기인'이라고 써놨고..
이번 한번뿐이면 뭐 괜찮겠지.
괜한 불똥이 튀어서 가장 민폐당한 건 >>579네 집이고.

584:NoName: 2014/04/17(목) 08:43:47.13 ID:CdImoeH8.net
>>582 
반복재생은 안했음..
편들어줘서 감사.

586:NoName: 2014/04/17(목) 09:48:58.89 ID:l3D5EOgR.net
내가 이웃이라면 "잘했어!"라고 생각할듯.
고작해야 몇 분동안이었잖아?

585:NoName: 2014/04/17(목) 09:31:16.98 ID:8zT0m1bI.net
>>584
수고염
층간소음은 엄청 민폔데, 상대방이 이상한 사람이라 보복한다든지 할까봐 무서워

587:NoName: 2014/04/17(목) 12:21:55.11 ID:Ttv/Y/fO.net
내가 이웃이라면 A할배의 호통소릴 한밤중에 저속으로 재생할듯ㅋ

588:NoName: 2014/04/17(목) 12:27:29.91 ID:CdImoeH8.net
>>587
또 소란을 피우면 해볼게.
실제로 "저주당한다!", "저승에 데려가려고 한다!"라며 ㅎㄷㄷ했으니 효과 있을듯

A할배의 사망시간과 내 인내심이 한계를 맞은 때가 겹친 건 우연인지,
A할배의 원념인지... 나도 좀 ㅎㄷㄷ했지만요.

590:NoName: 2014/04/18(금) 01:28:17.01 ID:OxZ3qQwt.net
>>588
초지향성 스피커로 음성을 재생하면 이웃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음

정식 제품은 개인이 구입하기엔 너무 비싸지만, 실험 키트라면 1만엔쯤에 팔아.
관심있으면 '파라메트릭 스피커'로 구글해보삼ㅋ

출처: 가슴이 후련해지는 무용전을 들려주세요!(125)(일본어)

노인우울증이랑 노인치매는 증세가 매우 유사하고,
하나가 나머지 하나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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