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줌마의 해외 익명 막장썰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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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을 끊고싶어] 친부모가 싫어32 [연을 끊었어](일본어)

324: 사랑스러운 사모님: 2012/02/05(일) 18:32:42.08 ID:ur9ycS8v0
제 엄마는 내가 어릴때부터 불륜 기질?이 강해서
자주 남자를 집에 데려오곤 했습니다.
집에 왔더니 모르는 아저씨랑 마주치는 일이 몇번이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적나라한 현장을 목격한 적은 딱히 없었지만요.
(엄마가 날 배려한 게 아니고, 내가 안 보려고 애썼음)

엄마의 입버릇은 "너따윈 낳지 말았어야 했어",
"너 때문에 불행해졌어"
집에 남자를 데려오는 것에 대해선
"아빠한테 절대 말하지 마! 말했다간
너따윈 아무도 안 키워줘서 고아원 간다?" 하고 협박당해서
계속 못본척, 못들은척 해왔습니다.

그러나 어느날 아버지에게 들켜버렸고, 엄마는 집에서 쫓겨났습니다.
저도 이젠 고등학생이 됐으니 대충 집안일도 할 수 있어서,
"엄마가 없으면 더 맘편하고 좋잖아!"란 걸 처음 깨달았습니다.

제가 어른이 되고 나서는 자주 돈 달라고 조르러 찾아왔지만
한번 빌려줬더니 두번 세번이고 끝이 없고,
송금해도 답례는커녕
"이런 푼돈도 돈이라고 보냈니!!"
하고 자기가 되려 화냈습니다.

326: 사랑스러운 사모님: 2012/02/05(일) 18:41:09.22 ID:ur9ycS8v0
이쯤되니 역시나 엄마와 연을 끊었었는데,
작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유산이 제게 왔습니다.
그러자마자 돈을 노렸는지, 집요하게 쫓아왔습니다.
이사하고, 전화번호도 주소도 알려주지 않았는데
어디서 새어나간건지, 오늘 혼자 찾아와 우리집에 억지로 밀고 들어왔어요.

"좋은 데서 사네" (평범한 아파트입니다)
"돈 때문에 이러는 게 아니잖니. 부모자식인데 연락도 안되는 건 슬프잖아."
같은 소릴 하면서 웬일로 엄마가 차를 우려줬습니다.
그런 상냥한 말을 들은 건 처음이라, 왠지 이상하다고 여겼습니다.
남편이 우연히 일 때문에 부재중이었던것도 있어서
조심해야겠다고 경계심이 최대치였습니다.

엄마가 화장실에 간 틈을 타 차를 바꿔치기해봤습니다.
뭔가 들어있는건 아닌지 의심했기 때문입니다.

327: 사랑스러운 사모님: 2012/02/05(일) 18:51:21.22 ID:ur9ycS8v0
그 결과.

차를 마신 게 오후 2시,
마시고 20분 후 엄마는 무너지듯 잠들어서
6시 40분인 현재 아직도 못 깨어나고 있습니다.
잠들기 전에 만투가 어눌해지더군요.
가방을 뒤져보니, 빈 약통이 나왔어요.
"졸피뎀 10mg", "로히프놀2"라고 쓰여있는데
검색해보니 상당히 강력한 수면제였습니다.
(역주: 졸피뎀은 너무 많이 복용하면 기억상실 등의 부작용이 있는 수면제.
로히프놀은 정신과에서 모든 수면제에 내성이 생긴 환자한테나 쓰는 초강력 수면제. 거의 마취약 수준)
이걸 내게 먹이고 뭘 할 생각이었을까 생각하니 두렵습니다.

반쯤 울면서 남편에게 전화했더니 "지금 곧 갈게"래요.
아마 7시에는 돌아오리라 믿어요.
이런 짓까지 하는 엄마를 앞으로 어쩌면 좋을까요?
경찰에 상담하는 편이 좋을까요? 머릿속이 복잡합니다.

어머니가 가끔 깨어나 혀가 굳은채 뭐라뭐라 하는데 뭔 소린지 모르겠어요.
뭔가 화내는 듯해요.
내가 차를 바꿔치기한 걸 눈치챈 걸까...무서워요orz
겁쟁이라 죄송하지만 지금 남편이 돌아왔어요! 이만.

329: 사랑스러운 사모님: 2012/02/05(일) 18:59:09.97 ID:wuy32kAC0
그거, 상해죄잖아.
님 친엄마가 한 짓은 상해미수고, 님은 위험을 느껴서 차를 바꿔치기했을 뿐.
자세히는 법률게시판에다 물어봐야겠지만, 경찰 불러야 될 수준 아님?

330: 사랑스러운 사모님: 2012/02/05(일) 19:09:29.93 ID:/S5ZTpxoO
당장 경찰에 신고하지그래. 그거 빼박 범죈데

331: 사랑스러운 사모님: 2012/02/05(일) 20:26:06.34 ID:XOe91a5X0
남편이 있으니 괜찮을거같긴 한데,
앞으로도 집요하게 별의별 수단 쓸듯.
충분히 주의해서 생활하도록.

332: 사랑스러운 사모님: 2012/02/05(일) 20:30:45.00 ID:Fxc1B57d0
헐, 무서워..
>>327이 일단 무사하다니 다행이다만, 다음에 어떻게 될지가 궁금하다

334: 사랑스러운 사모님: 2012/02/05(일) 23:51:33.43 ID:2mICT3fi0
약 먹이려고 한 건 입증하기 어려울 듯.
심정은 알겠지만, 앞으론 집에 안 들일 수밖에 없을지도.

335: 사랑스러운 사모님: 2012/02/06(월) 00:57:33.83 ID:KdLRti+J0
난 졸피뎀은 늘 복용하고, 로히프놀은 가끔 복용해요.
졸피뎀은 단시간에 효과가 나타나는 타입이고,
로히프놀은 용량에 따라 다르지만
비교적 장시간 약효가 있는 타입.
이 두갤 섞어서 먹이려 든 것도 공포네요.

336: 사랑스러운 사모님: 2012/02/06(월) 02:14:46.04 ID:GMZlDh/I0
남편이 돌아오면, 경찰에 신고해(불법침입으로).
"이런 사람 모릅니다"라고 우기면 통할듯..

어디서 그런 썰 봤어.
전남편이 집에 억지로 밀고 들어왔는데,
아들(전남편의 친아들)하고 입을 모아서
"모르는 사람이다,곤란하다"라면서
불법침입으로 경찰서에 보냈대.

337:327: 2012/02/06(월) 03:52:50.09 ID:b354Sk3Y0
여러 가지 조언 감사합니다.
계속 허둥지둥하다보니 이런 시간까지 깨어있어요.
아직 마음이 어수선하고 정리되지 않은채 보고하게 돼 죄송합니다.
엄마는 나를 잠재운 후 저금통장을 찾을 계획이었답니다.
자신도 전남편의 재산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게 엄마의 주장이었습니다.
다만, 저는 잠든채 살해당했을 가능성도 있었을지도...라고 느낍니다.

경찰에 신고하려고 했지만,
남편의 친척 중에 공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
"친척 중에 범죄자가 나오는 건 곤란하다"라므로,
경찰의 도움을 받는 것은 무리일 것 같습니다.

친어머니는 시부모님댁에도 이미
돈을 조르러 귀찮게 군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 일도 오늘 처음 시부모님께 들었으며, 충격이었습니다.
시부모님은 좋은 분들이시고,
저를 배려해서 말 안하고 있어주셨지만
남편이 오늘 수면제 건을 이야기하자, 역시나 섬뜩했던 모양입니다.

"그런 위험인물을 가문에 들일 순 없다"
"○○(친척인데 국회의원)에겐 스캔들이 된다."
라며, 넌지시 "이혼해달라"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338: 사랑스러운 사모님: 2012/02/06(월) 03:55:29.06 ID:b354Sk3Y0
남편은 "아내는 나쁘지 않다",
"이혼할 생각은 없다"며 저를 감싸주었지만,
나중에 "너희 어머니, 너무 위험하잖아."
"왜 저런 사람이라고 말 안했어."
라고 몇번 탓하는 소리도 했습니다. 그럴 만 하죠.
나도 이렇게까지 나쁜 사람일줄은 몰랐어.
남편에게도 시부모님께도 민폐가 된 점을 진심으로 사과했습니다.
나랑 결혼하는 바람에 상식적이던 시댁 집안이
터무니없는 사돈을 두게 된 겁니다.

339: 사랑스러운 사모님: 2012/02/06(월) 03:56:54.39 ID:b354Sk3Y0
엄마는 8시쯤에 깨어나 자기가 되려 화를 냈어요.
역시나 내가 차를 바꿔친 걸 알아차렸고
"자기 부모를 그렇게 못믿냐!",
"바로 그런 마음씨가 마음에 안드는거야",
"네 마음은 삐뚤어져있어" 등등 고함쳤습니다.
딸에게 약을 먹이는 부모를 어떻게 믿으라는 거야?
남편도 엄청 화내고 있었는데,
엄마의 본심에 말이 안나온듯
저랑 둘이서 벙찐채 잠시 엄마한테 욕먹고 있었습니다.
남편의 황당해하는 표정을 보고
"아ー 이건 이혼이네"라고 생각하자 눈물이 주르륵 흘렀어요.

"다음은 경찰을 부를겁니다.
두번 다시는 내 아내와 부모님에게 찾아오지 마세요"
남편이 엄마를 쫓아냈는데,
엄마 발걸음이 휘청거리면서 현관에서 쓰러져서
(연기일지도?) 택시를 불렀어요.

340: 사랑스러운 사모님: 2012/02/06(월) 04:01:10.24 ID:b354Sk3Y0
둘이서 택시를 기다리고 있을 때,
엄마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더러운 말투로 욕해대서
마음속의 뭔가가 툭 끊어져 버렸어요.
돌아가신 아버지는 열심히 저를 키워주셨기 때문에,
아버지를 욕하는 건 용서할 수 없었습니다.

나는 엄마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힘껏 흔들었습니다.
내가 엄마에게 반격한 건 처음이라 엄마는 상당히 놀란 듯
"아파"라고 했지만 "닥쳐.당신이 항상 나에게 한 짓이잖아"
라고 낮은 목소리로 말하자 겁먹은듯 입을 다물었습니다.

"아-아, 네가 자는 동안 귀에 끓는물 부어줄걸 그랬어.
뇌수가 끓으면 어떤 냄새가 났을까?
당신은 머릿속이 썩었으니까, 지독한 냄새겠지"
"끓는 기름을 얼굴에 뿌려줄걸 그랬네,
당신이 그렇게 자랑스러워하는 얼굴에.
아, 그냥 혼잣말이니 신경쓰지마. 협박하는 거 아니거든."
소근소근 속삭이자, 이쯤되니 엄마도 두려워 떨기 시작했어요.

"너 때문에, 이제 이혼이야.
남편 집안엔 딱딱한 직업인 사람들뿐이니
당신같은 사돈댁이 있으면 곤란하단 말이야.
죽어, 죽어, 자살해라 이 씨발 할망구야.
아- 전부 혼잣말이니까 신경쓰지마. 아하하"
하고, 도착한 택시에 엄마를 힘껏 집어던져넣었습니다.
"꽥"하는 엄마의 비명소리를 듣고,
"젠장, 전혀 속이 안 풀려, 아직 부족해"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런 자신에게 놀랐습니다.
나도 이런 인간이었던가, 역시 피는 못 속이는구나 하고.

341: 사랑스러운 사모님: 2012/02/06(월) 04:03:49.66 ID:b354Sk3Y0
생각해보면 정상적인 인생을 살려고
굉장히 무리했던 것 같습니다.
어머니에 대한 원망도 분노도 억누르고
생글생글 웃으며 살아왔습니다.
엄마처럼만은 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이제 끝입니다.
이혼하면 반드시 엄마를 찾아갈거예요.
그때 무슨짓을 할지는 저도 모르겠지만요ᄏᄏᄏ

적어도 신문기사가 될만한 사건이라든지,
시댁에게 불명예가 될만한 짓만은 안 하도록 조심할 생각입니다.
'훈방조치'될 범주에서 움직이겠습니다.

남편과는 조만간 이혼합니다.
자상했던 시어머니도
"편부모 가정 출신이지만 성실한 아가씨라고 생각해서
며느리로 맞아들였는데 말이지.
저 어머니는 좀.."이라고 전화로 차갑게 말씀하시더군요.
지금까지 너무나도 잘해주셔서,
그쪽에 민폐를 끼치는 짓만은 하고싶지 않습니다.

남편에게 이혼 이야기를 꺼내니 "이런 일로 이혼하긴 싫어"고 말해줍니다만,
어떻게든 설득해서 이혼할 생각입니다.
저런 엄마가 있으면 아이도 안심하고 낳을 수 없고(유괴당할지도),
자기가 되려 원한을 품어서 방화를 저지를지도 모르고.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르는 사람입니다.

343: 사랑스러운 사모님: 2012/02/06(월) 04:37:41.64 ID:/sRvl+TW0
반쯤 죽여버릴까 뭐 그런 생각하는건 이해하지만
역시 자기 행복을 희생하는 건 안된다고 생각해.
그야말로 엄마가 획책한 대로잖아...
흔히들 말하지만, 대개는 걔네들과 대결해봤자 아무 의미가 없거든.

남편이나 시부모님께 폐를 끼치고 싶지 않은 마음도 알지만
남편이 이혼하기 싫다고 말하잖아.
그 마음도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어머니에 대한 원망과 집념이
자신의 존재보다 중요한가 하고 슬퍼할듯.
어떡해서든 남편과 시댁에 이해와 협조를 구하고
미친 애미년과 멀어질 방법은 없을까?
분명 행복해질 권리가 있어.

344: 사랑스러운 사모님: 2012/02/06(월) 06:41:44.23 ID:1M1Tr7L80
이혼하지마! 지금은 피곤하니까 부정적인 생각만 드는거야.

345: 사랑스러운 사모님: 2012/02/06(월) 07:52:22.04 ID:4zWT3Uke0
응. 지금은 일이 벌어진 직후라서 이혼할 생각밖에 없겠지만
적어도 며칠은 머리를 식히고, 남편과도 제대로 대화하고,
그러고서 다시 생각해보는 게 좋을거야.
그러고도 이혼을 원하면 하면 돼.
이혼이야 하려고 들면 금방 되니까, 서두를 필요 없어.

346: 사랑스러운 사모님: 2012/02/06(월) 08:44:27.77 ID:QaIXvihv0
남편도 너를 탓하는 게 아냐.
그러니까 이혼은 안할거라고 말하는거고.

348: 사랑스러운 사모님: 2012/02/06(월) 09:04:43.75 ID:QyJ1GTcE0
이 얼마나 가엾은 이야기인지...
듣기만 해도 괴롭다

350: 사랑스러운 사모님: 2012/02/06(월)10:21:12.59 ID:06oVJXfPO
다들 말하는대로, 이혼하면 그야말로
없느니만도 못한 애미가 획책한 대로야.
흔해빠진 말이지만, 막장부모에게 가장 큰 복수는
네가 그 누구보다 행복해지는 거야.
그깟 막장부모 때문에 다크포스 쪽으로 떨어지면 안돼.
어려울지도 모르지만 따뜻한 차와 식사를 하고 한숨 돌려봐.

351:342: 2012/02/06(월)11:10:25.26 ID:43io6Thx0
댓글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다크포스 쪽으로 떨어지면 패배하는 거다'...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다만, 저는 어제 하루만에 갑자기 성격이 바뀐 듯 합니다.
어젯밤은 남편과 "이혼하자", "싫어"라고 말다툼하고,
어머니에 대한 증오로 잠을 잘 수 없었습니다.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서 일도 쉬었습니다.

놀랍게도 1시간 전, 엄마가 또 찾아왔습니다.
어제 머리채를 잡고 흔들고 택시에 던져넣는 등
상당히 으름장을 놓았는데...

"내가 잘못했어. 내가 잘못 생각했어.
딸과 연을 끊는 건 슬퍼. 사이좋게 지내고 싶어."
라고요. 분명 거짓말이죠. 내 눈이 치켜올라가자 엄마는
"그럼 오늘은 이만 돌아갈게"라며
허겁지겁 도망가려고 하길래 목덜미를 잡아끌며
"친하게 지내고 싶다며? 차라도 마시고 가"
라며, 도망가려는 엄마를 집으로 끌고 들어갔어요.

352:342: 2012/02/06(월)11:38:13.10 ID:43io6Thx0
"어제의 답례로 오늘은 내가 차를 끓였으니, 마셔"
라며 엄마한테 차를 줬습니다.
엄마는 차를 앞에 두고 겁먹은 얼굴로 굳어 있어서
"있잖아, 나랑 잘 지내고 싶다며? 차 한잔도 못 마시면 어떡해?
딸을 못 믿어? 엄마는 마음이 삐뚤어졌네."
라고 어제 한 말을 그대로 되받아쳤습니다.

"차도 못 마시면, 사이좋게 지내지도 못하고 재산분할은 택도 없지"
그러자 엄마는 각오를 다진 듯 차를 마셨습니다.
"이상한 맛이 나. 뭘 넣은거야?"라길래
"글쎄? 이제 어떻게 될까? 잘 관찰해볼게.
인간에게 이런거 먹인 거 처음이라서"고 웃자
엄마는 입을 다물고 후다닥 도망갔어요.
사실은 멀티미네랄(영양제)을 넣었을 뿐이지만
아마 엄마는 독을 먹였을 거라고 생각했을 거예요.

353:342: 2012/02/06(월)11:43:46.74 ID:43io6Thx0
시어머님한테서도 오늘 아침 전화가 와서
"미안하지만, 이혼방향으로 부탁하고 싶다.
당신 탓이 아닌 건 알지만 정말 미안해요"라고 울면서 사과받았어요.
"알고 있습니다. 더 이상 민폐를 끼치지 않도록 확실히 하겠습니다.
저야말로 죄송했습니다"라고 말했고, 저도 울었습니다.
남편분은 온 친척 일동이 설득해준다고 합니다.
사실은 이혼하고 싶지 않지만, 어머니는 시댁에 폭탄과도 같고,
저도 시댁 입장은 잘 알기에..

상냥한 말을 걸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눈물이 멈추질 않아요.
착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노력이 부족했던 걸까요?
행복해지고 싶었지만, 제 본성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남들에게 폐 끼치지 않도록 살겠습니다.
이만 마치겠습니다.정말 감사했습니다.

354: 사랑스러운 사모님: 2012/02/06(월)11:51:03.32 ID:ulzlT9v60
생판 남이지만 너무 슬프다.
남편은 헤어지기 싫다고 하잖아?
당신도 본심은 헤어지기 싫은거지?
그 점을 소중히 여겨야지 않을까.

그리고 본성 운운하는데,
평범하게 자란 사람이라도 뚜껑 열리면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

355: 사랑스러운 사모님: 2012/02/06(월)11:56:39.16 ID:kcZgRhG30
>>353
친엄마는 몇살? 남은 날은 길지 않아,
당신은 아직 남은 날이 길고.
돈으로 해결하면 돼.
한달에 X만엔 보낼 테니 이쪽에 접근하지 말라고.
이혼하면 0엔이고, 이쪽에 접근하면 X만.
그러다가 연을 끊는건 어때?
액수는 당신 용돈 범위에서 10만 이하 정도로.

356: 사랑스러운 사모님: 2012/02/06(월)12:08:10.71 ID:/D2FBWVb0
>>353
남편은 그런 막장녀를 엄마로 둔 너라도
분명 사랑하고 있을거야, 이혼하지마.
남편한테 기대고, 보호받고 행복하자구.

358:342: 2012/02/06(월)12:23:11.61 ID:43io6Thx0
실은 선거에 나갈 예정인 근친(가까운 친척)이 있어요.
엄마는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지만 범죄자이므로
정적들은 반드시 그 점을 공격할 겁니다.
엄마도 영악해서, 그걸 잘 알고서
시댁에 돈을 달라고 조르고 있어요.
엄마의 존재가 공개돼서 선거에 불리해지기 전에 이혼해야 합니다.
전과는 상습적인 도둑질과 음주운전, 일방통행 역주행, 공무집행 방해라는데
아마 또 있을 거예요.

처음부터 안 써서 죄송합니다.
저도 엄마의 범죄 경력을 알게 된 건 결혼 후여서,
결과적으로 시댁을 속인 형태가 되어버렸습니다orz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 탓이 아니야"라고
어머님이 말씀해주셔서 기뻤어요.
걱정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359: 사랑스러운 사모님: 2012/02/06(월)13:25:40.33 ID:kcZgRhG30
>>358
위장 이혼에 사실혼 관계면 되는 거 아님?
남편의 사랑까지 끊어질 것 같지는 않은데.
진짜로 이혼할 것까진 없잖아

360: 사랑스러운 사모님: 2012/02/06(월)13:34:13.13 ID:Vg4tpE9j0
남편의 사랑만은 손에서 놓지 말아야죠.

362: 사랑스러운 사모님: 2012/02/06(월)14:11:51.26 ID:aoORQuKcO
막장부모 때문에 그런 식으로 여러가지를 포기하거나
하기싫은 일을 하다보니까 님의 뇌는
'내가 물러나면 된다'는 구조가 된 거 아닐까?

나도 작년에 애 낳고 똑같이 학대를 저지르는 건 아닐까
고민하던 시기도 있었지만, 지금은 팔불출이라
'내 새끼를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어!목숨도 아깝지 않아!'
라고 생각하게 됐어.
당신도 행복하길 바래.그걸 바랄 뿐이야.
당신의 인생을 그딴 막장년한테 줄 필요없어.
당신을 사랑해주는 소중한 사람을 위해 바치라구.

361: 사랑스러운 사모님: 2012/02/06(월)14:01:15.84 ID:1M1Tr7L80
정신병원에 처박아둬. 그런 데 없나?
옛날 같으면 야마모토 병원이라고 있었는데 망해버렸지.
하지만 일본 어딘가에 그런 병원은 아직 존재할듯.
실제로 엄만 정신에 이상이 있고.

363: 사랑스러운 사모님: 2012/02/06(월)14:12:51.79 ID:kcZgRhG30
>>361
아, 정신병이라면 전과자라도 흠이 되진 않겠네. 질병이니까.
그쪽으로 처리하는 건 어떨까?

364: 사랑스러운 사모님: 2012/02/06(월)14:16:58.54 ID:X4+PqvfH0
난 남의 집 엄마지만 내가 다 열받는다.
막장부모를 둔 당신의 심정도 이해 가지만,
아들을 둔 몸으로는 시어머니의 이해가 가고...
하지만 역시 이혼을 시어머니가 부탁하는 건 이상해.
남편은 헤어지기 싫은거지?
내가 대신 너네 엄말 죽여주고 싶을 정도다.

367: 사랑스러운 사모님: 2012/02/06(월)15:10:17.75 ID:06oVJXfPO
애미년이 집행유예 중이라면 그야말로 경찰 신고해야지.
그딴 부류의 인간이야 이혼을 하든 말든 상관없이 달라붙을듯..
설령 이혼해도 이번에는 그걸 근거로 시댁에 난리칠지도.
"딸에게 줄 위자료를 내놔라!"하고. 다시 한번 생각해봐

368: 사랑스러운 사모님: 2012/02/06(월)16:43:26.94 ID:ZXQtLeNE0
>>367 아 글쎄, 표면화하면 안되는 상황이라니까.
경찰을 개입시키면 미친 애미년이 그녀에게 접촉하는 걸 어느정도 피할 수야 있겠지만,
시부모가 돌려 말하긴 했지만 "그건 허용할 수 없다"고 못박았잖아...

남편이 편들어주고 있는게 그나마 다행이지만,
우선은 서류상으로만 이혼해서
어떻게 애미의 움직임을 견제할 수 없을까?
남편과는 사실혼 관계로 계속 연이 이어지길 기도할께.

371: 사랑스러운 사모님: 2012/02/06(월)18:00:55.61 ID:4zWT3Uke0
선거에 나갈 근친자란 건 얼마나 가까운 친척일까?
가장 가깝게 잡아서 남편의 부모나 형제라고 치면,
아들(형제)의 장모(더군다나 고등학교 때 집나감)가 전과자란 게 상관이 있나?
뭐 상관있다 쳐도, 시어머니가 이혼하라는 건 납득할 수 없다.
결혼이 무슨 중학생의 불순 이성교제도 아니고.

372: 사랑스러운 사모님: 2012/02/06(월)20:30:17.21 ID:6Fuk69sY0
>>선거에 나갈 근친자란 건 얼마나 가까운 친척일까?

보통은 그런 근친자가 있으면
변호사나 이런저런 연줄을 동원해서
막장부모의 입을 다물게 하는것쯤 쉬운거 아니냐.
대단한 권력자의 경우엔 병을 가장해서 암살한다든가...

365: 사랑스러운 사모님: 2012/02/06(월)14:59:41.79 ID:06oVJXfPO
막장애미는 옛날옛적에 돌아가신 아버지의 호적에서 빠져나갔지?
남편 쪽에서 보면 생판 남이잖아?
막장애미랑은 일절 관계없다고 털어내는(실제로 관계없고) 형태로 대처할 수 없을까?

366: 사랑스러운 사모님: 2012/02/06(월)15:04:27.47 ID:R0+LMVyO0
지방이나 시골이면 그렇게 쿨하겐 안 돼.

373: 사랑스러운 사모님: 2012/02/06(월)21:31:32.94 ID:zg9nmpt10
>>366
동감. 시골이면 순식간에 소문이 퍼져.
우리집은 특출날 거 없는 지방공무원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가문에서 범죄자가 나오면 출세 못하게 되거든.
실은 한명 있는데, 필사적으로 존재를 숨기고 있어.

374: 사랑스러운 사모님: 2012/02/06(월)21:33:35.26 ID:zg9nmpt10
그리고, 선거에 스캔들은 엄금이야.
만약 뒷공작따윌 했다가 들통난 날엔
"친척 중에 범죄자가 있다!"를 넘어서,

후보자 본인이 감옥에 직행이야.
그런 고위험을 안는 것보다,
역시 이혼이라는 '위험부담이 낮은' 수단이 시댁 입장에선 타당할듯.
냉정한 말 해서 미안하지만, 나도 사실혼에 한 표.

377: 사랑스러운 사모님: 2012/02/06(월)23:50:29.94 ID:6Fuk69sY0
이혼하고 또 상냥한 사람과 재혼해봤자
무슨 수를 써서라도 쫓아오겠구나.
하지만 이혼해도 실수로 애미년을 죽이거나 크게 다치게 하면
시골이라면 어김없이 "ㅇㅇ후보 친척의 전처가 자기 친부모를~"
라고 소문이 순식간에 싹 퍼짐.

출처: [연을 끊고싶어] 친부모가 싫어32 [연을 끊었어](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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