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줌마의 해외 익명 막장썰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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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질척거리는 핸드폰 메세지(일본어)

87:익명 2010/05/13(목) 14:45:03
남들이 받은 메세지의 강력한 질척거림에 웃고 있자니,
나한테도 와 있더라.
"오늘은 이혼기념일이야."라면서,
"그러니 새로운 결혼기념일로 삼지 않을래?"라고.

"참고로 나한텐 세번째 결혼기념일이야. 대단하지♡"

실컷 웃고나니,
이딴 거랑 혼인신고까지 했던 나 자신에게
자기혐오가 장난 아니게 느껴짐...

88:익명 2010/05/13(목) 14:57:28
>>87
세번째 결혼기념일이란 게 잘 이해안감.
세번 결혼했다는 뜻?
아니면 현재의 아내랑 결혼기념일 3주년째란 뜻?

89:익명 2010/05/13(목) 15:01:32
>>88
나랑 이혼→상간녀랑 재혼&이혼
→나와 또다시 결혼(희망사항)

해서 3번째.
즉, 전남편놈은 이혼경력 2회가 붙었다고.

참고로 2번째 결혼도 5월 13일이 결혼기념일이라고 함.
(이혼은 연말에 한 모양이지만)

93:익명 2010/05/13(木) 15:12:26
>>87
난 또 87이 이혼을 세번 했나 했더니 너무 4차원이다ㅋ
설명을 들어도 이해 안가는데.
이혼해도 성가시구나. 수고했어.

91:익명 2010/05/13(목) 15:05:58
저쪽의 대가리 속에선
>>87과의 인연이 끊기지 않았다는 설정인가보네.
상대방의 사정과 뜻은 무시하고
자기 뇌내설정을 밀어붙이다니 무서워ㅋ

90:익명 2010/05/13(목) 15:05:31
그새끼 좀 미친듯.
5월 13일은 오늘이잖아.올해에 안되면 내년에도 올듯한 예감

95:익명 2010/05/13(목) 15:13:58
>>90
응, 오늘임. 그래서 그놈 머릿속에선
"기억해내줘서 기뻐, 여보!"라면서 내가 한걸음에 달려갈 줄 알고있음.
'구청 문 닫히기 전에 와,
첫번째처럼 둘이서 함께 혼인신고를 내러가자'고 메세지 옴.

나 재혼했는데.

100:익명 2010/05/13(목) 16:10:28
뭘 먹고 자라면 저렇게까지 강렬한 멍청이가 완성되는걸까ㅋㅋㅋ

101:익명 2010/05/13(목) 16:21:12
>>100


103:익명 2010/05/13(목) 16:35:19
>>101
×꿈
○망상

104:87 2010/05/13(목) 16:52:30
답장 재촉하는 메일이 자꾸 오길래 바로 메일주소 변경

전남편, 내 친구한테 "갑자기 연락이 끊겼어!
범죄에 휘말렸나봐!"라고 쳐들어감.

"재혼했는데. 그보다 너 무슨 염치로 재결합하자고 그러냐"라고 친구가 되받아침

파출소에서 "사랑합니다아아아아!거짓말이 아니에요오오오오!"라고 통곡중←현재 상황

망상을 먹고 사는걸지도.일단 지금 남편한테도 연락해둠.

105:익명 2010/05/13(목) 16:56:26
좀 있으면 구청 문 닫히겠네.
바보가 넘 필사적이다ᄏ

106:익명 2010/05/13(목) 17:01:08
경찰이 불쌍해ᄏᄏᄏ

111:익명 2010/05/13(목) 18:03:27
왜 파출소인가 했더니
연락이 안되니 범죄에 휘말렸다→경찰에 실종신고
라는 건가. 그 전남편 대단한데ᄏ

116:87 2010/05/13(목) 18:38:58
정찰병(친구)한테서 정보가 들어왔는데요.
아직 울고 있대요. 어이쿠야.

・전남편은 오늘은 유급휴가를 받아서 기념일에 대비했다고.
・내가 재혼했단 건 알고 있었지만, 오래 갈 리 없다고 생각했다.
・지금의 남편을 사랑할 리 없다, 분명 강제로 시키는대로 하고있는게 틀림없다.
목숨걸고 구하겠습니다! 경찰관님, 제가 죽으면 현남편을 붙잡아주세요.

경찰은 ( ́Α`) 이런 표정을 하고있다고.
경찰한텐 미안하지만, 난 이제 남이니까
필요하다면 전 시부모한테든 전 시누이한테든 연락해달라고 말해뒀습니다.

117:익명 2010/05/13(목) 18:39:36
그나저나 파출소 가서 "범죄에 휘말렸을지도 몰라!"라고 신고하면
경찰으로선 본인 혹은 본인을 아는 사람에게
연락해볼 의무가 있어서 아닐까?

성실하게 일하는 경찰아저씨가 너무 가엾다

118:익명 2010/05/13(목) 18:40:16
질척거리는 전남편이라기보단 스토커잖아..
경찰아저씨도 어안벙벙할듯

121:익명 2010/05/13(목) 18:47:14
그보다
>목숨걸고 구하겠습니다
그놈이 지금 당신이 사는곳 주소를 알아?

123:87 2010/05/13(목) 18:55:00
지금 주소는 몰라요.
친구들도 안 가르쳐주니깐 "범죄의 위험이!"라면서 경찰서에 뛰어들었다고.

"상간녀에 비하면 마치 여신같은 여자였다",
"내가 바보였다",
"나한테도 또다시 행복한 삶을 살 권리가 분명 있을거다",
"제게 협력해주세요",
"이대로는 내 인생은 끝나버려",
"그녀도 나와 함께했을 때 가장 행복했을 게 분명하다",
"그러니 지금은 분명 불행할거다".

미안해요, 경찰.
힘내시라는 말밖에 못 드리겠네요.

125:익명 2010/05/13(목) 19:01:09
>>123
집에 쳐들어올 걱정은 없는듯해서 안심.

경찰은 정말 안됐다고밖에 할 말이 없다orz
87씨와 경찰 모두에게 무사히 도망치길 기도할께ㅋ

129:익명 2010/05/13(목) 19:22:51
>미안해요, 경찰.
>힘내시라는 말밖에 못 드리겠네요.

뿜었다ᄏ
나도 멀리서 응원할게.
경찰 화이팅---!

135:익명 2010/05/13(목) 19:52:19
>"이대로는 내 인생은 끝나버려"

빨리 끝나라ㅋㅋㅋ

170:87 2010/05/13(목) 22:07:59
방금전에 전 시아버지가 끌고 돌아갔다고.

전 시아버지 왈
"전 며느리씨는 똑바른 사람이었으니까..
아들이 불안정한 지금, 곁에서 떠받쳐 준다면 얼마나 든든할지...
아들의 잘못을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주지 않겠는가"
같은 소릴 씨부렸다고 합니다만,
친구가 "아 글쎄 재혼했다니깐~!"이라고 호통치자
남자 둘이서 풀죽어 돌아갔다고.

참고로 서류를 조사해보니 내 첫 결혼기념일은 "6월" 13일이었습니다.
아마 괜찮을거 같긴 한데, 당분간은 몸조심할게요 ㅂㅂ2

171:익명 2010/05/13(목) 22:18:08
>>170
"6월"...... 음~...... 뭐랄까........... 수고 많았어

172:익명 2010/05/13(목) 22:24:32
>>170
수.. 수고염.
부모자식이 쌍으로 바보네.

176:익명 2010/05/13(목) 23:43:56
>>170
매월 13일이면... 무서웡!

185:익명 2010/05/14(금) 08:02:03
>>170
과연 전 시아버지.
바보남을 키운 값을 하는구나.

출처: 질척거리는 핸드폰 메세지(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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