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소개팅남이 해맑게 "친구 아내한테 불륜했다는 누명을 씌울거야!"라길래 아내분 본인에게 몰래 찔러준 썰. 위증은 범죄입니다. [일본 2ch/5ch 막장썰 번역]
수다줌마 2020. 1. 16. 23:42출처: 지금까지 살면서 엄청 충격적이었던 체험 10(일본어)
160:NoName:15/10/31(토) 11:31:25 ID:WG7
친구가 A란 남자를 소개해줬다.
처음 만났을 땐 상냥하고 침착한 듯했고, 괜찮은 사람 같았다.
연락처를 교환하고 며칠 후,
"친구들과 바베큐 구워먹는 모임을 여는데 올래?"
라고 초대받아서, 친구(여자)랑 둘이서 갔다.
남자들은 A를 포함해 5인조(이하 A~E).
여자들은 나랑 친구+B의 아내+C의 여친 이렇게 4명.
A는 저번이랑은 딴사람 같았고,
하는 짓이 무슨 무개념 불량배 같았다.
술을 원샷하고, 술 취한채로 달리기 시합을 하고...
B의 아내 분이 "저 사람들은 이 다섯명이서 모이면 들뜬달까,
사람이 확 바뀐다니깐~"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나는 C의 여친하고만 연락처를 교환하고 헤어졌다.
그 바베큐 모임에서의 인상이 별로라서 속으로
'그 남자? 글쎄다...'하던 참에 A한테서 전화가 왔다.
술은 안마시고 식사만이라는 약속으로 만났다.
그때는 본래의 침착한 A로 돌아와 있었다.
다음 주 또 같이 식사했을 때 A가
"우리 다섯이서 재밌는 계획을 세우는 중이야"라고 말을 꺼냈다.
여행이라도 계획중인가 했더니, A 왈
161:NoName:15/10/31(토) 11:31:32 ID:WG7
"B는 작년에 결혼했는데,
결혼생활은 생각했던 거랑 달랐다.
B아내는 바가지만 긁고.
부모님 댁에서 살던 때가 편하고 좋았는데.
결혼생활이 지겨워서 미팅에 나갔다가
호감가는 여잘 만났는데,
B는 B아내랑 이혼하고 자유로워져서
그 애와 사귀고 싶다니까, 우리가 협력해주자!
B부인에 대해 없는말 꾸며내서
B 쪽이 유리한 조건으로 이혼하는 작전을
다같이 짜는 중이야!"라는 얘기였다.
완전 식겁했다.
B아내분의 불륜 현장을 목격했다고
A 등등이 증언해서 누명씌우자느니,
B아내한테 낭비벽이 있단 소릴 지어내자느니 하는
황당한 계획이었다.
이건 글러먹었다 싶어서
몸이 안 좋아진 척 해서 얼른 자리를 파했다.
그 후 소개해준 친구를 통해 "잘 안 맞는 듯해서"라며 거절했다.
C의 여친한테는 "알아? 이러저러한 짓 한다고 그러던데."라고 메세지 보내뒀다.
사실은 B부인에게 보내고 싶었지만, 연락처를 몰랐다.
162:NoName:15/10/31(토) 11:31:41 ID:WG7
↑여기까지가 2년 전 얘기.
얼마전에 A한테서 메세지가 왔다.
주소를 진작에 삭제해 누군지 모르겠어서
한참동안 스팸인가 하고 방치했었는데
어쩌다가 알아차리고 읽어봤다.
"B는 아내와 이혼했지만 그 과정이 진흙탕 개싸움이었고,
B아내의 변호사가 5인조가 조작한 불륜 증거의 반박증거를 들고와서
B는 철저하게 탈탈 털렸다.
이혼 위자료도 상당한 액수가 됐다.
나도 고소당하는 걸까?
만약 고소당한다면 나한테 유리한 증언을 좀 해줄래?"
트러블에 말려들기 싫어서 일단은 무시중인데,
C여친 주소를 지워버린건 아깝다..
163:NoName:15/10/31(토) 11:59:44 ID:a4I
이혼과정이 진흙탕 개싸움이었단 건, 재판을 하게 된건가?
이제와서 재판기록 지울 순 없고,
혼담이 들어올 때마다 예비처가에서 조사하면
이혼작전이라는 악행이 나오겠지.
쓰레기남 5인조는 결혼이나 이혼을 진행할때마다
다섯명 모두가 벌벌 떨게 돼.
님이 도망친건 잘 한거임.
출처: 지금까지 살면서 엄청 충격적이었던 체험 10(일본어)
'해외썰 번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