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줌마의 해외 익명 막장썰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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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지금까지 살면서 엄청 충격적이었던 체험 19번째(일본어)

202 : 익명 @ 오픈 2017/07/18 (화) 11:56:57 ID : dyG
학생 때 커피나 에너지 드링크만 마셨다 하면
같은 강의 듣는 애 중 하나가 "그거 카페인 들어있잖아!"라고 혼내곤 했다.
그게 뭐 어때서 하고 무시했더니 점점 사람이 이상해져서
집에서 커다란 물통에 보리차를 넣어갖고와서 같은 강의 듣는 학생 뿐만 아니라
대학에 있는 모든 지인들에게 닥치는대로 마시도록 강요했다.
'카페인따윌 섭취하면 안돼!"라는데 이쯤되니 무슨 종교 같더라.

"너 진짜 이상하니까 그만해라,
카페인이 부모를 죽인 원수라도 되냐*ㅋㅋ"하고 놀렸는데
('부모의 원수라도 만난 듯이', '~가 부모라도 죽였냐?': 강한 반감을 표시한다는 뜻의 일본어 표현)

알고보니 진짜로 그 애 부모가
급성 카페인 중독으로 병원에 실려간 적이 있었고,
한때는 생명이 위험했었다고 한다.
실제로 급성 카페인 중독으로 사망한 사례도 있다고 알려주더라는.

'카페인땜에 죽을 수도 있냐!'하고 쇼크먹어서
폭언에 대해선 솔직하게 사과하고, 그 여자애 보는데선 커피를 안 마시게 됐다.

203 : 익명 @ 오픈 2017/07/18 (화) 12:08:48 ID : JJW
>>202
걘 좀 이상한데, 당신은 솔직하고 상냥하구나.

204 : 익명 @ 오픈 2017/07/18 (화) 12:13:54 ID : dyG
딱히 내가 상냥하다곤 생각 안 하는데, 부모가 죽을 뻔 했다면
젊은 여자애라면 과민해져도 어쩔 수 없는거 아닐까 해서.
발광하면 기분나쁘니까 굳이 보는 앞에서 일부러 커피 마실것도 없고.

205 : 익명 @ 오픈 2017/07/18 (화) 12:42:16 ID : xqg
난 쓰레기라서
"수분중독도 최악의 경우 죽지만,
그렇다고 수분 섭취를 거부했다간 확실하게 죽잖아"
같은 반론을 떠올려버림ㅋ
>>202는 배려심 있는 사람이라고 본다.

207 : 익명 @ 오픈 2017/07/18 (화) 19:37:06 ID : eEL
>>205
괜찮음, 나도 읽고서 즉각 알코올 중독 쪽으로 반론을 떠올렸거든ㅋ

206 : 익명 @ 오픈 : 2017/07/18 (화) 13:26:53 ID : 5I4
>> 202
"적당히란 걸 모르고 섭취해댄 멍청한 너네 부모랑 같은 취급하지 마"
같은 한마디 해주고 싶어지는구만

출처: 지금까지 살면서 엄청 충격적이었던 체험 19번째(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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