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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제수씨(자기 남동생의 아내)랑 바람나서 이혼한 썰. 나중에 재결합하자고 매달렸지만 거절했고, 전남편은 전 제수씨랑 강제로 재혼.[일본 2ch/5ch 막장썰 번역]
수다줌마 2020. 1. 29. 00:27출처: 1차출처(링크짤림), 2차출처 미러사이트(일본어)
488:NoName: 2005/05/08(일) 18:40:08 ID:WxexuNXf
내 인생 최고로 충격적 체험이라면
역시 이혼 과정일듯...
남편이 "다른 여잘 사랑하게 됐으니 이혼해줘"라고 했고,
상대가 누군지 추궁했더니 놀랍게도 남편의 남동생의 아내.
즉 남편한테는 제수씨, 나한테는 작은동서.
게다가 동서는 이때 시점에 임신 중반이었음.
당연히 시동생의 아이일 거라고 여겼었는데, 남편도 작은동서도 입모아
"사실 뱃속의 아이는 우리 둘 사이의 아이"라고 단언함.
결국 시부모님&시동생한테 자백하게 만들었고, 아수라장 스타트.
어째선지 동서의 부모님들은 날 제일 나쁜인간 취급함 orz
...근데 실제로 가장 놀라웠던 건,
아기의 아빠가 남편도 시동생도 아니었단 거...
489:NoName: 2005/05/08(일) 18:48:57 ID:RWzcjPYb
엥? 무슨 말이야?
인종이 다른 애가 태어났어?
아니면 유전자 검사라도 했어?
490:NoName: 2005/05/08(일) 18:49:24 ID:7i00oEHH
자세히 썰좀 풀어주삼.
글고 남편하고 제수씨한테 위자료 뜯어내서 헤어져라.
491:NoName: 2005/05/08(일) 19:17:09 ID:aEvsQ0+5
뭐, 님한텐 전혀 잘못없는 모양이니, 위자료는 받을 수 있겠네.
493:NoName: 2005/05/08(일) 19:25:00 ID:09WM9TD
설마 이래놓고 시애비의 자식이었다든가
496:NoName: 2005/05/08(일) 21:44:47 ID: Dew1Pdib
>동서 부모님들은 날 제일 나쁜인간 취급함 orz
신경쓰지 마! 지 자식이 싼 똥도 못 치우는 썩은뇌 인간들임.
그런 싸이코들의 개소린 무시해도 돼.
498:NoName: 2005/05/08(일) 22:00:39 ID:IwvyWu4w
>동서 부모님들은 날 제일 나쁜인간 취급함 orz
이 점이 가장 충격이다
492:NoName: 2005/05/08(일) 19:19:39 ID:D361TpOj
>동서 부모님들은 날 제일 나쁜인간 취급함 orz
뭔솔? 부모가 무개념이었음?
494:NoName: 2005/05/08(일) 19:55:11 ID:7i00oEHH
>492
"당신이 정신을 똑바로 안 차려서",
"남편 상대를 안해줘서",
"매력이 없어서",... 기타등등
"그러니까 당신 남편이 우리 딸한테 손댔다! 당신 탓이야!"
뭐 이런 무개념 논리&사고방식인 부모인듯?
505:488: 2005/05/08(일) 22:34:55 ID:6g5XuD3C
와, 댓글이 이렇게 많이 달리다니.
우선 이건 작년 가을 얘기고, 저는 이미 이혼했습니다.
동서의 부모가 절 악당 취급한 이유는 494씨의 추측이 맞아요.
"당신이 정신을 똑바로 안 차려서",
"여자로서 매력이 없어서 이렇게 됐다",
"당신들 부부간의 문제가 우리 딸한테 불똥이 튀었다",
"자기 남편 불륜도 눈치 못채다니 너무한 거 아니냐"등등등.
이건 다들 모여 가족회의 연 자리에서 제 면전에 대고 한 소린데,
시부모님이 "이번 일은 우리 아들과 당신네 딸 책임입니다.
488에겐 아무런 잘못이 없어요"라고 딱잘라 말해주셔서 살았죠.
그리고 동서의 아이 소식은 전 시어머님 편지로 알게 됐어요.
결국 저는 동서가 출산하기 전에 이혼했는데,
시동생은 끝끝내 이혼을 거부했음.
아직 호적상으론 시동생의 아내인 상태로 출산함.
그리고 시동생이 아이의 DNA검사를 의뢰했대요.
남편과 시누이는 떨떠름해했지만,
양쪽 가문 부모들이 '그래야 가장 확실하게 결론이 난다'라고 설득해 검사받음.
그 결과, 남편하고도 시동생하고도 부자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게 밝혀짐.
동서에게 따져물어본 결과, 제 남편과 관계를 맺기 시작할 무렵에
다른 남자랑도 잠깐 사귀었었다고.
다만 그 사람하곤 금세 헤어져서
진심으로 제 전남편의 자식이라고 믿었대요.
시동생은 검사결과가 나온 직후에 이혼.
남편은 아이가 자기 친자식이 아니란 점 때문에
제수씨와 결혼하고 혼인신고까지 하는 걸 상당히 꺼렸는데,
시부모가 "불륜했단 사실은 변함없다"고 일갈했고,
이혼한지 반년 지난 이번 여름에 혼인신고할 예정이라 합니다.
506:NoName: 2005/05/08(일) 22:37:59 ID:cqtTGUlx
결말이 살짝 고구마임...
재혼하는 이유가 불륜했다는 죄책감만은 아닌 듯한데,
다른 남자는 이 사실을 알아?
511:NoName: 2005/05/08(일) 22:45:25 ID:ybCwD5Gr
내 보기엔 사이단데. 남편이 쌤통이잖아.
514:NoName: 2005/05/08(日) 22:50:06 ID: 9j8vDJ7
>>511
나는 남편, 동서에다가 추가로
무개념 발언으로 488을 까내린 동서 부모님도 망신당해서 더 쌤통임.
515:NoName: 2005/05/08(일) 22:51:45 ID:J7cE8mnB
>>511
나도~! 전 시부모님한테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음!
509:488: 2005/05/08(일) 22:42:48 ID:6g5XuD3C
>>506
아이의 친아버지에 대해서는 시어머니의 편지에 안 쓰여있었으니 뭐라 말을 못하겠네요.
다만 결국은 남편과 혼인신고하기로 결정됐다 합니다.
507:NoName: 2005/05/08(일) 22:38:35 ID:Rk4wngXq
워워, 엄청나네
여튼 수고 많으셨음
508:488: 2005/05/08(일) 22:39:35 ID:6g5XuD3C
참고로 시어머님의 편지를 받은건 3월쯤이었는데,
거의 같은 시기에 남편한테서
"재결합하고 싶다"는 취지의 연락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태어난 아이는 내 친자식이 아니었어",
"난 제수씨에게 속았어",
"난 어디까지나 피해자야" 만 반복함.
애 아버지가 누구든간에,
동서랑 불륜을 저지른 것 자체를
용서할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더니, 갑자기 연락이 멎었어요.
512:NoName: 2005/05/08(일) 22:46:33 ID:aTousAVM
역시 혼자 사는게 최고야
513:NoName: 2005/05/08(일) 22:46:52 ID:9j8vDJ7
수고염.
>"다른 여잘 사랑하게 됐으니 이혼해줘"
라고 말한 입으로 "난 속았어", "난 어디까지나 피해자야"소릴 어떻게 한담~?
남의 남편에 손대는 동서랑
유부녀(심지어 자기 친동생 아내)한테 손대는 전 남편.
이 두 핵폭탄이 불행해져서 다행이야.
앞으로 당신과 시동생이 행복해지면 더할나위 없을듯. 화이팅.
517:NoName: 2005/05/08(일) 22:55:37 ID:hfNVFH43
시부모 심정도 참 심정이겠다...
바보 아들래미(죄송!)의 앤 줄 알았던 손자는 생판 남이고.
가정을 망가뜨린 전 작은며느리가 평생동안 큰며느리로 눌러앉는다니.
시동생과 488과 전 시부모님이 많이 행복해지길.
518:NoName: 2005/05/08(일) 22:57:14 ID:ZgPJmdZ8
애가 불쌍해.
519:NoName: 2005/05/08(일) 22:57:41 ID:EgC3fmTC
결국 전남편과 전동서는 혼인신고는 해도
전혀 행복하지 않을테니, 제일 꽝을 뽑았네.
앞으로 이 부부랑 누구 자식도 모르는 애가
어떤 생활을 할지 상상해보면,
488하고 시동생은 이혼경력 하나만 늘어나고 말았으니
탈출 성공임.
488이 꼭 행복해지길... 힘내..
521:488: 2005/05/08(일) 23:01:33 ID:6g5XuD3C(4)
>>519
저도 그게 마음에 걸려요.
적어도 아이만은 책임지고 키웠으면...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522:NoName: 2005/05/08(일) 23:05:50 ID:GtFYAO5Z
힘들었겠네. 수고염.
하지만 그 동서가 전남편한테도 시부모님한테도
따돌림당할 걸 생각하면 쌤통ㅋㅋㅋ임.
523:NoName: 2005/05/08(일) 23:07:38 ID:7i00oEHH
아직 마음 정리가 다 안됐을텐데, 자세히 썰 풀어주셔서 감사.
근데 전 시부모님은 인간으로서 똑바른 사람들인데,
아들 둘은 머릿속이 꽃밭이네.
이상한 여자랑 결혼하는 전 시동생에다가,
제수씨한테 손대놓고 사실이 드러나자 재결합을 밀어붙이는 전남편.
이쯤되면 왜 488이 그딴 남자와 결혼했을까 싶지만,
어쨌든 이상한 사람들이랑 인연이 끊겨서 다행.
출처: 1차출처(링크짤림), 2차출처 미러사이트(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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