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줌마의 해외 익명 막장썰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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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무거나 쓰세요@생활게시판89(일본어)

5: 익명@open: 20/05/15(金) 01:42:48 ID:3cd0L1
요즘 운동부족이라 이른아침에 집근처 공원에서 조깅하는데,

어제 같은 헬스장 다니던 여자분&그 자녀와 마주침.
헬스장은 회사 근처(도심지)고, 그 여자가 요 근처 사는(?)줄은 몰랐었기에

"같은 동네 분이셨네요~"라고 말을 걸자,
"아뇨…◯◯(도심지. 헬스장 근처)에 살아요…"라고.
'아니 그럼 왜 굳이 여기까지?' 싶어서 물어보니,

외출자제권고가 내려져 재택근무를 하게됐고, 헬스장도 휴업하자
밤에 집 근처에서 조깅하곤 했는데, 언제부턴가
같은 헬스장 다니던 남자가 잠복해 기다리고 있다가
조깅 중에 계속 말을 걸기 시작했다고.
밤길에 (얼굴만 안다 뿐이지) 잘 모르는 남자와 빈번히 마주쳐
이쪽에 말을 계속 걸어오는 게 무서워져서,
그 여성은 아이를 데리고 아침일찍 조깅을 시작했음.
(애가 락다운 동안에 운동부족 탓인지 불면증 끼가 생겼다고)

그러나 2~3일이 지나자 이른아침 시간대에
예의 그 남자가 나타나기 시작해선,
"방역수칙이 뭔지 모르냐?!"
라고 갑자기 소리지르며 화냈다고.

무서워져서 얼마간 달리기를 그만뒀지만,
예전부터 어깨결림이랑 요통이 심해서 운동은 그만두기 싫었고,
아이의 운동을 위해서라도
차를 타고 굳이 다른 동네까지 조깅하러 왔다나.

내가 물어봤음. "그런 스토커같은 짓을 한게 누군데요?"
헬스장에서 '아저씨'라고 불리던 50대 고참 회원이었음.
그 여잔 몸집이 작고 사랑스럽고 동안이지만, 30대.
남편과 아이가 있는게 이상하지 않은 나이.
근데 아마 그 아재는 그 여잘 20대 독신인줄 알았던 듯.

50대 아재가 젊은 여자한테 찝적대는 거랑,
실컷 쫒아다니다가 애엄마란걸 안 순간 공격적으로 나오는 성질머리.
왜 그 나이 되도록 독신인지 알겠다.

6: 익명@open: 20/05/15(金)02:55:45 ID:uQncL9
>>5
"방역수칙이 뭔지 모르냐?!"
누가 할 소릴.
잠복해서 기다리다가 쫒아다녔단 건,
집 위치도 알려진 거임?
헬스장 측에 항의하건 경찰에 말하든간에, 집만은 안 들켜야지...


남편한테 말해서 당분간 같이 조깅해달라고 하거나.
그 ㅈ같은 아재가 또 나타나거들랑
남편이 소리질러서 쫒아내면 포기하지 않을까?

8: 익명@open: 20/05/15(金)12:06:27 ID:3cd0L1
>>6 집 위치 알아내는 건 무섭지.
그 여자 추측으론, 자기 조깅 경로가 우연히
그 아재의 집이나 직장과 겹쳤던 거 아닐까 했음.
그리고 무서운 점은,
(아 물론 남자가 숨어서 기다렸다가 다가오는 것도 무섭다만,)

달리기 중에 마스크를 턱까지 내리고 옆에서 나란히 달리는 게 진짜 무서웠대.
하긴 마스크 쓰고 달리면 숨차긴 하다만.
더군다나 말까지 했다니 더 숨찼겠지.
'2m 거리두기 합시다, 조깅이면 10m 간격'라고들 하는데
노 마스크로 바로 옆에서 달리는 건 좀 아니지.
자기나 좀 방역수칙을 지키든가.


9: 익명@open: 20/05/15(金)12:29:19 ID:s6ncL1
>>8
헬스장 다시 연다해도 무서워서 가겠냐?
이상한 소문 잔뜩 퍼트려놨을듯.

12: 익명@open: 20/05/15(金)12:44:56 ID:3cd0L1
>>9
그러게.
괜한 걱정일 수도 있지만,
'상담'이란 형태로 경찰과 헬스장에 얘기 좀 해두라고 그래야겠음.
그 아재는 헬스장 고참이고, 둘이 집이 근처인것도 걱정되고.
괜한 걱정으로 끝나면 다행이다만.
불안함과 걱정은 코로나 하나로도 벅참.

출처: 아무거나 쓰세요@생활게시판89(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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