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줌마의 해외 익명 막장썰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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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저러고 싶나? 8(일본어)
시리즈: 1편, 2편

315: NoName@Open: 2015/05/25(月)16:57:55 ID:qw0
저... 소풍 도시락 얘기 한 사람인데요...

남편이 직장엘 안 가고 있었더라구요.
출근하는 척 하고 만화카페*에서 시간 죽였대요.
(*역주: 한국의 만화카페+개별 칸막이 딸린 PC방을 상상하시면 됩니다.)
시누이(대학생)가 만화카페 갔다가
남편과 딱 마주쳐서 밝혀진 사실입니다.

오늘이 월급날인데, 한달 내내 출근을 안 했으니 월급이 안 들어옴.
보험금이 월급에서 자동납입되게 해놨는데,
이번달엔 직접 입금해달라고 편지가 와있었어요orz
도시락도, 돈을 만화카페에서 다 써버려서
점심 먹을게 없으니까 가져간 거래요.
이제보니 집에 컵라면도 몇개 없어져 있네요.
이쯤되면 분노를 넘어서 웃어버렸어요.

317: NoName@Open: 2015/05/25(月)17:07:12 ID:X9k
>>315
헐... 매일 회사 빠지고 만화카페에서 시간 때웠단 소리?

318: NoName@Open: 2015/05/25(月)17:07:50 ID:prM
그래놓고 마누라한텐 "전업주부 주제에!!" 했냐곸ㅋㅋ
개웃겨ㅋ

319: NoName@Open: 2015/05/25(月)17:08:04 ID:qw0
시어머니와 딸을 데리고 집을 뛰쳐나가고 싶었지만
밭을 방치할 수 없으니 남편을 내쫓았음.

"전업주부 주제에!!"니 뭐니 해놓고 넌 땡땡이냐?
시어머니 우시잖아...
한심해. 정말 한심해...

"쿠리야마 치아키가 나온 드라마를 보고싶어서"란 이유로 직장을 빠지다니...
이혼할 생각까진 없었는데, 안되겠어.

여배우 '쿠리야마 치아키'

321: NoName@Open: 2015/05/25(月)17:11:19 ID:prM
설마




주작글인가?

322: NoName@Open: 2015/05/25(月)17:11:41 ID:18s
웩~ 그게뭐야
전업주부라고 깔본 건 자기가 땡땡이 치는게 찔려서 나온 소리임?
여태까진 좋은 아빠였다며. 혹시 남편분, 약간 정신에 병이 든 건가?

320: NoName@Open: 2015/05/25(月)17:11:01 ID:prM
엥? 엥??
그게 이유야?? 진짜로 그것만이 이유인거야???

진지하게 한번 병원 데려가보지?
그리고 저금통장 잔고도 확인해보고.

323: NoName@Open: 2015/05/25(月)17:13:52 ID:qw0
>>320
처음 무단결근한 이유는 단순한 5월병# 때문이지만,
(#역주: 연휴 후 무기력증)
최근엔 쿠리야마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나 뭐라나.
못참고 만화카페의 컴퓨터로 쿠리야마 씨를 감상했대요.

324: NoName@Open: 2015/05/25(月)17:13:52 ID:UXc
>>315
한달 내내 빠지고도 안 짤려?
월급이 안 들어왔단 건, 유급휴가 같은 게 아니라 결석으로 처리됐단 소리잖아?
한달씩이나(혹은 그 이상) 결석하는 게 허용되는 회사임?

시누이 덕에 판명났다고? 그럼 보험회사의 편지는 언제 왔는데? 우연히도 시누이가 쓰니한테 정보제공한 날이랑 같은 날에?
게다가 오늘이 월급날인데 월급 없음이라.
엄청나네. 이렇게까지 막장 얘기가 될줄이야...

326: NoName@Open: 2015/05/25(月)17:16:22 ID:qw0
>>324
편지는 오늘 발견했어요. 언제 왔었는진 모름.
침대 밑 서랍이 양복서랍인데, 거기서 발견했음.


331: NoName@Open: 2015/05/25(月)17:20:58 ID:3OH
이미 짤린 거 아님?

332: NoName@Open: 2015/05/25(月)17:22:30 ID:prM
뭐라고 말하면서 빼먹었냐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교묘하게 거짓말 중일지도.

333: NoName@Open: 2015/05/25(月)17:22:48 ID:qw0
일단 지금은 회사측에서 해고 안 했음.
남편은
"신우신염으로 고열이 계속됐습니다"라 말했다던데,
"슬슬 진단서를 가져와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현 시점에선 해고가 안 됐습니다만, 아마 해고대상이 되겠죠.

334: NoName@Open: 2015/05/25(月)17:23:27 ID:cPo
유급휴가와 병가는 썼는지,
상사랑 동료가 남편 본인에게 연락했는지,
회사 사람들한테 물어봐야겠네.

회사가 아는 연락처가 남편 핸드폰 번호 뿐일 가능성도 있음.

근데
한달쯤 전에 남편과 회사에 무슨 일 있었나?

337: NoName@Open: 2015/05/25(月)17:25:43 ID:jka
회사에 사정을 물어보는 게 좋을듯. 언제부터 시작된건지.
일한지 몇 년짼진 몰라도,

신입사원도 아니고 (아니지?), 5월병이라니.
그런 이유로 자기 일을 내팽개쳐?
아니면 회사 내에서 갑질이나,

그 외에 출근하기 싫어질만한 무슨 일이 있었나?

336: NoName@Open: 2015/05/25(月)17:24:50 ID:ATN
한달내내 빠졌으면 5월에 시작된 것도 아니잖슴.
그걸 5월병 핑계대는 남편 무엇...

339: NoName@Open: 2015/05/25(月)17:28:13 ID:qw0
>>336
월급날은 매월 15일입니다.
그래서 4월15일~5월15일분의 수입이 안 들어왔어요.

그 이후로도 출근 안했으니 다음달 월급도orz
제가 열이 다 나네요. 좀 몸이 힘들어서, 자야겠어요...
시어머니한테 미안하네요. 집안일 죄다 맡겨버려서...

345: NoName@Open: 2015/05/25(月)17:33:10 ID:jka
ㅅㄱ염. 일단 푹 쉬기라도 하시길.
여러모로 궁리하다보면 열 나죠.
시어머니는 괜찮으시려나.
고민해도 어쩔 수 없는 건 일단 접어두고,
몸 상태 회복을 우선시하자구요.


344: NoName@Open: 2015/05/25(月)17:31:42 ID:XF2
주작썰이 아니라면...
애도 딸린 사회인이 TV 보고싶다고 회사 땡땡이치는 건 이상하잖아.
뭔가 더 깊은 원인이 있는 거 아닐까?
정신병이든가.
이혼하자고 난리치기 전에 제대로 대화를 해보지 그래?

347: NoName@Open: 2015/05/25(月)17:34:34 ID:prM
나같으면, 그 어떤 이유로든
자기가 땡땡이친 탓에 점심값이 없다고
딸아이가 기대하던 소풍 도시락을 쌔벼가는 남편은
확 갖다 버림.


앞으로 힘든 일이 많겠지만, 여하튼 몸 상태를 추스리는 데 힘쓰시길.

350: NoName@Open: 2015/05/25(月)17:41:00 ID:CoR
상식적인 판단이 안 될만큼 마음이 망가졌다면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잖아.
옛날부터 이런 놈이었다면 그렇다 쳐도, 최근 몇달간에 이상해졌다면
일단은 심리치료부터 시작해야 함.
가족이란 건 그런 거잖아?

...라고 나는 생각한다만, '부부는 어차피 남이다'라는 사고방식도 있을 수 있겠지.
그런 사고방식은 참 안타깝다만.

354: NoName@Open: 2015/05/25(月)17:50:48 ID:jka
>>350
아직도 모르겠냐?
님 말은 맞는 말이긴 한데,
지금 단계에서 쓰니한테 거기까지 고민하게 만드는 건 너무한 요구라구.

남편뿐만 아니라 쓰니 정신까지 망가지겠음.

그냥 내 뇌피셜이다만, 너 설마 남편@만화카페는 아니지?

351: NoName@Open: 2015/05/25(月)17:42:40 ID:cPo
급전개에 놀랐어요.
푹 쉬시길.

남편 분 얘길 들어보면
회사에서 왕따나 가시방석이었는지 여부를
근로감독관 참석하에 이야기를 하자고 은근히 제안해보는 건 어때?
근데 상사의 갑질에 시달려서 만화카페에 도망친 거였다면
거기서 만화책 보다 마음이 좀 진정되면
제일 먼저 PC로 갑질 대응법이나 이직 사이트를 조사하지 않을까? 나라면 그럴텐데.
아이 도시락을 가져갈 기분이 들겠냐고.

뭐가 뭔지 모르겠네

358: NoName@Open: 2015/05/25(月)19:03:16 ID:2oh
5월병이란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장애잖아.
남편분 최근에 직장 바뀌었음?

정신과 가야할 각인데?
복직하기도 힘들지도 모르지만, 여기서 잘못했다간 죽음.

364: NoName@Open: 2015/05/25(月)19:15:57 ID:qw0
>>358
한번도 직장을 옮긴 적이 없어요. 남편은 꽤 능력있는 사원으로,
소장님 포함한 상사들과도 친근하게 이야기하는 성격.

신입사원에게 접객, 판매기술을 친절하게 가르쳐주는,
대하기 쉬운 사람이라고 합니다.


359: NoName@Open: 2015/05/25(月)19:08:16 ID:qw0
회사에 문의해 봤습니다.
소장님(남편의 상사)과 이야기를 나누게 됐어요.
무단결근 전날에 남편은 "〇〇씨(사무직 여직원)에게 관심이 있다"
고 실실 웃으며 상사에게 얘기했고, 그 상사 분은
"집사람을 소중히 하게. 자넨 딸도 있잖은가?"라고 나무랐다고 합니다.

남편의 말은 농담으로 들리진 않았다고 합니다.
평소같으면 웃으면서 흘려들었을 텐데,
아무래도 이상하다 느꼈다 합니다.


그 날 남편의 매상이 평소의 절반 이하였다고 합니다.
(이동판매업자입니다. 남편이 소속된 지점에선 남편은 실적이 2위입니다)

그날 퇴근할 때도 〇〇씨(예의 그 관심이 있는 여성)의 매상액과
〇〇씨의 금고 속 금액이 안 맞아서,
남편이
"제가 같이 남아 드릴까요?"라고 제안했다던데,
〇〇씨는 "이 일은 저와 부소장님의 업무이니, 신경쓰지 않으셔도 돼요"라 답했다고 합니다.

단호박(이미지 출처: 위키백과)

그러자 남편은 인삿말도 없이 퇴근했다더군요.
다음날, "열이 있다"는 전화가 왔다고 합니다.

저한텐 5월병&드라마, 회사엔 신우신염.

일단은 만나서 얘기해 보려구요.


362: NoName@Open: 2015/05/25(月)19:13:51 ID:2oh
마음에 병이 들었구만... 괴롭겠지만 힘내.

363: NoName@Open: 2015/05/25(月)19:15:16 ID:0yO
응? 결국 딴 여자한테 푹 빠졌다 이거네?
남편분은 여러 의미로 망가진 듯.

364: NoName@Open: 2015/05/25(月)19:15:57 ID:qw0
좀 아프지만, 시어머니 혼자서 집안일 하시긴 힘드시니
몸을 억지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남편은 일단 집에 와 있어요.
OO씨에 관해서는 나중에 자세히 물어볼 생각입니다.

365: NoName@Open: 2015/05/25(月)19:22:59 ID:jka
>>364
몸이 아프면 대화도 못하지.
딸아이 밥이랑 목욕만 어떻게든 해내고, 시어머니랑 같이 쉬어.

근데 이 상태에 집에 기어들어올 낯짝이 있는 남편도 굉장하구만.

370: NoName@Open: 2015/05/25(月)19:39:08 ID:iqW
사무직 여직원 ○○씨 생각도 궁금함.
남편분, "관심이 있다"고 자기 상사한테 말하고,
단둘이 남으려고 시도하는 걸 보면
여자는 남편한테 마음이 없는듯한데.

○○씨는 쓰니 남편의 감정을 눈치챘나, 못 챘나?
어쩌면 추근대서 곤란해하던 참이라든가...
그럼 그거 직장내 성희롱이잖슴...


368: NoName@Open: 2015/05/25(月)19:31:31 ID:2oh
도시락이니 불륜이니 따지는 것도 건강할 때 얘기지.
지금은 정신이 이상해진 가족을 어떻게든 해야 할 단계 아님?

369: NoName@Open: 2015/05/25(月)19:32:39 ID:0yO
>>368
그거 말했다간 남편 이전에 아내가 미칠듯.
따뜻한 눈으로 지켜봐주자

371: NoName@Open: 2015/05/25(月)19:53:35 ID:2oh
>>369
아니아니, 남편은 벌써 미쳤거든?

옛날엔 좋은 아빠에, 일도 착실하게 했는데
갑자기

  • ○○씨를 좋아한다고 얘기하고 다님←어찌보면 사회적 자살
  • 딸래미 도시락 뺏어먹음←가족으로서 실격
  • 회사 땡땡이치고 PC카페...

남편이 급사해도 놀랍지 않을 수준.

376: NoName@Open: 2015/05/25(月)20:32:12 ID:iyG
요 한두달간 성격이 급변했단 건, 뇌종양이나 뭐 그런 거 아님?
뇌종양이 생겨서 가정폭력범이 됐다든가, 비논리적이 됐다든가 하는 얘기 흔하잖아.
정신과보단 신경내과나 뇌외과 가서 뇌 사진 찍어보는 게 더 도움될지도.

아 물론 푹 쉬는 게 먼저다만.

391: NoName@Open: 2015/05/25(月)21:35:01 ID:MYN
정신이상도 어느날 갑자기 올 수 있음.
내 친구 남편도 이 비슷하게 어느날 갑자기 회사를 땡땡이치게 됨.
그 때 친구가 나한테 전화해서 울면서 "우주인이 남편의 탈을 쓰고있는 거 같다"고 그랬었음.

392: NoName@Open: 2015/05/25(月)21:46:51 ID:gzO
병이라기보단, 거짓말을 거짓말로 포장하다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속수무책이 됐단 느낌...
실적이 반토막났다던 날에,
(불륜 가능성을 어필하곤 있지만)
실은 그 여직원한테 뭔가 책임전가하고 싶었거나
회사에 남고 싶은 다른 원인이 있었던 걸지도 몰라.

395: NoName@Open: 2015/05/25(月)22:09:11 ID:CoR
실제로 뇌질환이나 정신병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가능성이 있대잖아.
이 경우는 남편이지만, 아내한테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지...

결국 믿을 건 배우자 뿐임.
어찌보면 지금은 남편 유책으로 유리한 조건으로 이혼할 기회긴 하다만.

"(정상이라면)아이를 울리면서 기뻐하는 부모가 어딨냐 띨빡아!!!!"라고 소리지르고 싶다만,
안타까운 뉴스보도를 보면 꼭 그렇지도 않더라구...
결국은 자기가 결정할 일이다만,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시길.

399: NoName@Open: 2015/05/26(火)01:44:22 ID:2cl
여기서 남편이 빚까지 졌다간 막장이지.

출처: 저러고 싶나? 8(일본어)
시리즈: 1편,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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